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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바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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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0회 작성일 2025-11-25 10:4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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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물 개요: '민란과 살인'의 주모자

 

누가복음 23장 19절은 바라바를 ‘성중에서 일어난 민란과 살인으로 말미암아 옥에 갇힌 자’라고 명시합니다. 마가복음은 그가 "민란을 꾸미고 살인한 자들 중 하나"(막 15:7)라고 설명하며, 요한복음은 그를 "강도"(요 18:40)라고 표현합니다.

 

2. 이름의 의미와 문헌적 비밀

 

아버지의 아들: '바라바'는 이름이라기보다 별명이나 성(surname)에 가깝습니다. 아람어로 '바르(Bar, 아들)'와 '아빠(Abba, 아버지)'가 합쳐진 말로, 직역하면 "아버지의 아들"이라는 뜻입니다.

 

두 명의 예수: 초대 교회 교부 오리게네스(Origen)가 언급한 사본과 일부 헬라어 사본

(마태복음 27:16-17의 시리아어 역본 등)에 따르면, 그의 본명은 '예수'였습니다. 즉, 빌라도는 군중에게 "예수 바라바(아버지의 아들인 예수)냐,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냐"라고 물었던 것입니다. 이는 두 '예수' 중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극적인 대조를 보여줍니다.

 

3. 역사적 배경: 단순 강도인가, 독립투사인가?

 

유대 문헌의 관점 (요세푸스 등): 요한복음에서 그를 지칭한 '강도(Lestes)'라는 헬라어 단어는 당시 요세푸스(Josephus)와 같은 유대 역사가들이 로마에 저항하는 '열심당원(Zealot)'이나 무력 독립운동가를 비하하여 부를 때 주로 사용했습니다.

 

정치범 바라바: 그가 단순한 잡범이 아니라, 예루살렘 성안에서 조직적인 봉기(민란)를 일으키고 로마 군인이나 관리를 살해한 거물급 정치범이었음을 시사합니다. 유대 군중들이 예수님 대신 그를 선택한 이유는, 그가 로마에 맞서 싸운 민족주의적 영웅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4. 기독교적(신학적) 의미: 대속의 모형

 

바라바는 신학적으로 '대속(Substitution)'의 첫 번째 수혜자입니다. 심판받아 마땅한 '진짜 죄인(바라바)'은 아무 공로 없이 풀려나고, '무죄한 자(예수)'가 그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달렸습니다. 이는 기독교 구원론의 핵심인 "죄인인 인류가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자유를 얻음"을 보여주는 가장 강력한 실물 예화로 해석됩니다.

 

<요약> 바라바는 단순한 살인자가 아니라 당시 로마에 무력으로 저항했던 과격파 독립운동가(열심당 계열)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아버지의 아들(Barabbas)"이라는 이름을 가진 살인자가 풀려나고, 참된 "하나님 아버지의 아들"인 예수님이 처형당함으로써, 십자가 대속의 신비를 가장 먼저 체험한 인물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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