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인자심이 영원함이로다."

 영광과 존귀를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 아버지! 

때를 따라 은혜를 내려 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한해의 절반을 돌아보면,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 였음을 고백합니다. 지나온 반 년 동안에도 저희를 인도하신 주님의 선하심과 신실하심을 감사합니다. 지금 우리가 드리는 이 수요예배가 하나님께 향기로운 제물이 되게 하시고 우리의 입술의 찬양과 마음의 고백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기쁨의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님, 저희는 연약하고 부족한 존재임을 고백합니다. 바쁨과 분주함 속에서 주님의 음성을 놓치고 육신의 안일함과 세상의 유혹의 마음을 빼앗겨 말씀을 등한히하고 기도에 게을렀던 지난날을 회개합니다. 욥이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경외하며 입술로 범죄치 않았던 것처럼 저희도 어떤 상황 속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게 하시고 늘 말씀과 기도로 깨어 있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지난 반년의 시간들을 돌아봅니다. 새해에 품었던 믿음의 다짐들이 흔들리고 미뤄졌던 시간을 회개하며 이제는 다시 마음을 새롭게 하셔서 하반기에는 더욱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살아가는 결단을 하게 하옵소서. 주님의 때를 신뢰하며 묵묵히 순종하게 하시고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는 믿음의 백성이 되게 하옵소서.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 대한민국을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의로우신 주님의 손으로이 땅을 붙으시고 공의와 사랑이 흐르는 나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민족이 되게 하옵소서. 갈등과 분열이 가득한 이 시대에 주님의 평화로 이 민족을 덮어 주시고 모든 세대가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해 주옵소서. 

 우리 교회를 위하여 기도드립니다. 이 땅 가운데 거룩한 등불로 세우신 우리 교회가 더욱 말씀 위에 굳건히 서게 하시고 성령의 충만함 속에서 예배가 살아 있고 기도가 끊이지 않는 영적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초대교회 성도들이 한 마음으로 복음을 전했던 것처럼 우리 교회도 하나되어 세상을 향해 주님의 사랑과 진리를 흘려보내는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사랑하는 성도들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병든 자에게 치유를, 상처 입은 자에게 위로를 허락하시며 방황하는 자에게 다시 주님의 품으로 돌아오게 하옵소서. 고난 중에 있는 지체들에게는 주님께서 모든 눈물을 닦아주신다는 약속을 붙들게 하옵소서! 장마철 각종 재해와 위험으로부터 성도들과 지역 사회를 지켜주시며 어려움을 당한 이웃들에게는 주님의 위로와 회복의 손길이 닿게 하옵소서.

 말씀을 듣는 시간, 성령의 권능으로 임하사 우리의 마음과 귀가 열리게 하시고, 생명의 말씀이 선포될 때에, 모든 이들이 깨닫게 하사 순종의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예배의 모든 시간을 주님께 맡깁니다. 갈멜산에서 하나님의 불로 응답하셨던 것처럼, 이 시간 우리 마음에 성령의 불이 임하여 주옵소서! 모든 영광과 찬양을 주님께 올려 드리며 우리의 소망되시고 부활의 첫 열매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