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 https://nicechange.tistory.com/1154>
에스더의 소청
“제삼일에 에스더가 왕후의 예복을 입고 왕궁 안 뜰 곧 어전 맞은편에 서니 왕이 어전에서 전 문을 대하여 왕좌에 앉았다가 왕후 에스더가 뜰에 선 것을 본즉 매우 사랑스러우므로 손에 잡았던 금 규를 그에게 내미니 에스더가 가까이 가서 금 규 끝을 만진지라. 왕이 이르되 왕후 에스더여 그대의 소원이 무엇이며 요구가 무엇이냐 나라의 절반이라도 그대에게 주겠노라 하니 에스더가 이르되 오늘 내가 왕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었사오니 왕이 좋게 여기시거든 하만과 함께 오소서 하니 왕이 이르되 에스더가 말한 대로 하도록 하만을 급히 부르라 하고 이에 왕이 하만과 함께 에스더가 베푼 잔치에 가니라. 잔치의 술을 마실 때에 왕이 에스더에게 이르되 그대의 소청이 무엇이뇨 곧 허락하겠노라 그대의 요구가 무엇이뇨 나라의 절반이라 할지라도 시행하겠노라 하니 에스더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소청, 나의 요구가 이러하니이다 내가 만일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입었고 왕이 내 소청을 허락하시며 내 요구를 시행하시기를 좋게 여기시면 내가 왕과 하만을 위하여 베푸는 잔치에 또 오소서 내일은 왕의 말씀대로 하리이다 하니라.” (5:1-8)
에스더가 도성에 사는 유대인들과 함께 3일 금식을 마치고, 아하수에로 왕 앞에 나아갑니다. 왕이 금 규를 내려서 에스더가 벌을 받게 되지는 않습니다. 하나님의 섭리이지요. 왕이 에스더를 사랑스럽게 보고, 소원을 말해보라고 합니다. 왕은 왕후가 ‘뭔가 할 말이 있어서 왔겠거니’ 생각합니다. 그러나 에스더의 소원은 단지 왕이 오랫동안 자신을 보러 오지 않았기 때문에 자기에게 와서 함께 교제하는 것입니다. 아하수에로가 얼마나 기뻐하겠습니까? 큰 것을 바라지도 않고, 단지 자신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하는데…
그래서 한 번 왕후의 곁에 갔는데, 왕이 다시 한 번 요청이 무엇이냐고 묻습니다. 에스더가 하만의 계략에 대해서 이때까지 말하지 않고, 한 번 더 뜸을 들입니다. 왕이 점점 궁금해 질 수밖에 없지요. 하루 종일 왕후가 뭘 부탁하려는 것인지 계속 생각하게 만듭니다. 이것이 참 에스더의 지혜이지요.
“그 날 하만이 마음이 기뻐 즐거이 나오더니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있어 일어나지도 아니하고 몸을 움직이지도 아니하는 것을 보고 매우 노하나 참고 집에 돌아와서 사람을 보내어 그의 친구들과 그의 아내 세레스를 청하여 자기의 큰 영광과 자녀가 많은 것과 왕이 자기를 들어 왕의 모든 지방관이나 신하들보다 높인 것을 다 말하고 또 하만이 이르되 왕후 에스더가 그 베푼 잔치에 왕과 함께 오기를 허락 받은 자는 나밖에 없었고 내일도 왕과 함께 청함을 받았느니라. 그러나 유다 사람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앉은 것을 보는 동안에는 이 모든 일이 만족하지 아니하도다 하니 그의 아내 세레스와 모든 친구들이 이르되 높이가 오십 규빗 되는 나무를 세우고 내일 왕에게 모르드개를 그 나무에 매달기를 구하고 왕과 함께 즐거이 잔치에 가소서 하니 하만이 그 말을 좋게 여기고 명령하여 나무를 세우니라.” (5:9-14)
한편, 왕후의 초대받은 하만도 왕과 함께 한 술자리에서 기분 좋게 보냈다가 목이 꽂꽂한 모르드개를 보니, 갑자기 기분이 나빠졌지요. 하만은 모르드개를 잡아서 잔인하게 죽이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자기 집에 25미터 높이의 나무를 세워서 그곳에 모르드개를 달아 죽이려고 계획을 세우고 왕에게 아뢰려고 하지요.
“그 날 밤에 왕이 잠이 오지 아니하므로 명령하여 역대 일기를 가져다가 자기 앞에서 읽히더니 그 속에 기록하기를 문을 지키던 왕의 두 내시 빅다나와 데레스가 아하수에로 왕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모르드개가 고발하였다 하였는지라. 왕이 이르되 이 일에 대하여 무슨 존귀와 관작을 모르드개에게 베풀었느냐 하니 측근 신하들이 대답하되 아무것도 베풀지 아니하였나이다 하니라. 왕이 이르되 누가 뜰에 있느냐 하매 마침 하만이 자기가 세운 나무에 모르드개 달기를 왕께 구하고자 하여 왕궁 바깥뜰에 이른지라 측근 신하들이 아뢰되 하만이 뜰에 섰나이다 하니 왕이 이르되 들어오게 하라 하니 하만이 들어오거늘 왕이 묻되 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하여야 하겠느냐 하만이 심중에 이르되 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시는 자는 나 외에 누구리요 하고 왕께 아뢰되 왕께서 사람을 존귀하게 하시려면, 왕께서 입으시는 왕복과 왕께서 타시는 말과 머리에 쓰시는 왕관을 가져다가 그 왕복과 말을 왕의 신하 중 가장 존귀한 자의 손에 맡겨서 왕이 존귀하게 하시기를 원하시는 사람에게 옷을 입히고 말을 태워서 성 중 거리로 다니며 그 앞에서 반포하여 이르기를 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시는 사람에게는 이같이 할 것이라 하게 하소서 하니라.” (6:1-9)
아하수에로가 '왕후의 소원이 무엇일까?' 계속 고민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왕후의 양아버지 같은 모르드개의 일을 찾아보게 합니다. 역시나, 이 모르드개가 왕을 암살하려던 내시들을 고발해서 공(功)을 세운 일을 찾아냅니다. 아마도 왕은 에스더가 모르드개에게 무슨 상이라도 좀 내려달라고 부탁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왕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의 반역을 막은 공신에게 아무런 상도 내리지 않은 것이 말이 안 되지 않습니까? 때마침, 하만이 모르드개를 죽일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왕에게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왕이 하만에게 큰 상을 어떤 식으로 내리면 좋을지 의견을 말하게 합니다. 그래서 하만은 자기가 받게될 상인 줄 알고 자기의 소원을 말하지요.
“이에 왕이 하만에게 이르되 너는 네 말대로 속히 왕복과 말을 가져다가 대궐 문에 앉은 유다 사람 모르드개에게 행하되 무릇 네가 말한 것에서 조금도 빠짐이 없이 하라 하만이 왕복과 말을 가져다가 모르드개에게 옷을 입히고 말을 태워 성 중 거리로 다니며 그 앞에서 반포하되 왕이 존귀하게 하시기를 원하시는 사람에게는 이같이 할 것이라 하니라. 모르드개는 다시 대궐 문으로 돌아오고 하만은 번뇌하여 머리를 싸고 급히 집으로 돌아가서 자기가 당한 모든 일을 그의 아내 세레스와 모든 친구에게 말하매 그 중 지혜로운 자와 그의 아내 세레스가 이르되 모르드개가 과연 유다 사람의 후손이면 당신이 그 앞에서 굴욕을 당하기 시작하였으니 능히 그를 이기지 못하고 분명히 그 앞에 엎드러지리이다. 아직 말이 그치지 아니하여서 왕의 내시들이 이르러 하만을 데리고 에스더가 베푼 잔치에 빨리 나아가니라.” (6:10-14)
왕이 타는 말에 모르드개가 앉고 하만은 말의 시종처럼, 온 수산 성의 큰 길을 다니며, “왕이 존귀하게 하시기를 원하시는 사람에게 이같이 할 것이라.” 외칩니다. 얼마나 굴욕입니까? 하만이 모르드개 앞에서 체면이 말이 아니지요. 이렇게 하고서 하만이 왕에게 모르드개를 죽일 수 있게 허락해 달라는 말을 꺼낼 수 있습니까? 그리고 하루도 안 지나 에스더의 연회에 왕과 함께 다시 나가게 됩니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복선으로 아내가 모르드개를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하지요.
하만의 몰락
“왕이 하만과 함께 또 왕후 에스더의 잔치에 가니라. 왕이 이 둘째 날 잔치에 술을 마실 때에 다시 에스더에게 물어 이르되 왕후 에스더여 그대의 소청이 무엇이냐 곧 허락하겠노라 그대의 요구가 무엇이냐 곧 나라의 절반이라 할지라도 시행하겠노라. 왕후 에스더가 대답하여 이르되 왕이여 내가 만일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입었으며 왕이 좋게 여기시면 내 소청대로 내 생명을 내게 주시고 내 요구대로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 나와 내 민족이 팔려서 죽임과 도륙함과 진멸함을 당하게 되었나이다 만일 우리가 노비로 팔렸더라면 내가 잠잠하였으리이다 그래도 대적이 왕의 손해를 보충하지 못하였으리이다 하니 아하수에로 왕이 왕후 에스더에게 말하여 이르되 감히 이런 일을 심중에 품은 자가 누구며 그가 어디 있느냐 하니 에스더가 이르되 대적과 원수는 이 악한 하만이니이다 하니 하만이 왕과 왕후 앞에서 두려워하거늘 왕이 노하여 일어나서 잔치 자리를 떠나 왕궁 후원으로 들어가니라 하만이 일어서서 왕후 에스더에게 생명을 구하니 이는 왕이 자기에게 벌을 내리기로 결심한 줄 앎이더라. 왕이 후원으로부터 잔치 자리에 돌아오니 하만이 에스더가 앉은 걸상 위에 엎드렸거늘 왕이 이르되 저가 궁중 내 앞에서 왕후를 강간까지 하고자 하는가 하니 이 말이 왕의 입에서 나오매 무리가 하만의 얼굴을 싸더라. 왕을 모신 내시 중에 하르보나가 왕에게 아뢰되 왕을 위하여 충성된 말로 고발한 모르드개를 달고자 하여 하만이 높이가 오십 규빗 되는 나무를 준비하였는데 이제 그 나무가 하만의 집에 섰나이다 왕이 이르되 하만을 그 나무에 달라 하매 모르드개를 매달려고 한 나무에 하만을 다니 왕의 노가 그치니라.” (7:1-10)
에스더가 아하수에로에게 자신의 진짜 소원을 이야기 합니다. 그것은 유대민족과 자신의 생명을 구원해 달라는 것입니다. 유대인을 죽이려는 악한 계획은 왕의 곁에 있는 하만이 세운 것이라고 직고하지요. 왕은 큰 충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전에 한 민족이 왕 앞에 큰 손해가 되니까 자신이 직접 제거하겠다고 하만이 이야기하고 조서를 꾸민 일이 있었습니다. 왕의 생명을 보호하려던 모르드개를 죽이려는 자가 간신(奸臣)이 아닙니까? 잠깐 연회자리를 벗어나 생각을 정리하고 온 왕은 또 하만이 에스더를 붙잡고 살려달라고 비는 모습을 오해합니다. 술에 취해 몹쓸 짓까지 벌이려는 것처럼 보인 것입니다. 눈이 뒤집혀서 그런 말이 왕의 입에서 나옵니다. 왕의 측근들은 이때 하만의 모르드개를 장대에 달아 죽이려는 계획을 말해서 오히려 하만이 그 장대에 달아 죽게 됩니다.
구원의 조서와 함께 대적을 심판할 권한을 얻게 되다.
“그 날 아하수에로 왕이 유다인의 대적 하만의 집을 왕후 에스더에게 주니라 에스더가 모르드개는 자기에게 어떻게 관계됨을 왕께 아뢰었으므로 모르드개가 왕 앞에 나오니 왕이 하만에게서 거둔 반지를 빼어 모르드개에게 준지라 에스더가 모르드개에게 하만의 집을 관리하게 하니라. 에스더가 다시 왕 앞에서 말씀하며 왕의 발 아래 엎드려 아각 사람 하만이 유다인을 해하려 한 악한 꾀를 제거하기를 울며 구하니 왕이 에스더를 향하여 금 규를 내미는지라 에스더가 일어나 왕 앞에 서서 이르되 왕이 만일 즐거워하시며 내가 왕의 목전에 은혜를 입었고 또 왕이 이 일을 좋게 여기시며 나를 좋게 보실진대 조서를 내리사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이 왕의 각 지방에 있는 유다인을 진멸하려고 꾀하고 쓴 조서를 철회하소서 내가 어찌 내 민족이 화 당함을 차마 보며 내 친척의 멸망함을 차마 보리이까 하니 아하수에로 왕이 왕후 에스더와 유다인 모르드개에게 이르되 하만이 유다인을 살해하려 하므로 나무에 매달렸고 내가 그 집을 에스더에게 주었으니 너희는 왕의 명의로 유다인에게 조서를 뜻대로 쓰고 왕의 반지로 인을 칠지어다 왕의 이름을 쓰고 왕의 반지로 인친 조서는 누구든지 철회할 수 없음이니라 하니라.” (8:1-8)
에스더는 하만의 가문을 관리하게 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앞에 하만이 조서를 페르시아 전국에 내린 것을 철회하는 것입니다. 하만은 죽었지만, 다른 도와 지역에서 유대인들이 왕명으로 대적들에게 죽임을 당할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새로운 조서를 내리도록 간청합니다. 이전에 하만은 왕의 도장만 찍었는데, 새로 만들어지는 조서는 왕의 친필 싸인이 들어가고 도장까지 찍힙니다. 이것은 더 확실한 왕명이지요. 기존의 것을 철회하고 오히려 유대인을 죽이려고 했던 대적들을 반대로 죽일 수 있게 설계되었습니다. 마치 한시적으로 ‘살인 면허’를 얻은 것처럼.
“그 때 시완월 곧 삼월 이십삼일에 왕의 서기관이 소집되고 모르드개가 시키는 대로 조서를 써서 인도로부터 구스까지의 백이십칠 지방 유다인과 대신과 지방관과 관원에게 전할새 각 지방의 문자와 각 민족의 언어와 유다인의 문자와 언어로 쓰되 아하수에로 왕의 명의로 쓰고 왕의 반지로 인을 치고 그 조서를 역졸들에게 부쳐 전하게 하니 그들은 왕궁에서 길러서 왕의 일에 쓰는 준마를 타는 자들이라. 조서에는 왕이 여러 고을에 있는 유다인에게 허락하여 그들이 함께 모여 스스로 생명을 보호하여 각 지방의 백성 중 세력을 가지고 그들을 치려하는 자들과 그들의 처자를 죽이고 도륙하고 진멸하고 그 재산을 탈취하게 하되 아하수에로 왕의 각 지방에서 아달월 곧 십이월 십삼일 하루 동안에 하게 하였고 이 조서 초본을 각 지방에 전하고 각 민족에게 반포하고 유다인들에게 준비하였다가 그 날에 대적에게 원수를 갚게 한지라. 왕의 어명이 매우 급하매 역졸이 왕의 일에 쓰는 준마를 타고 빨리 나가고 그 조서가 도성 수산에도 반포되니라.” (8:9-14)
3월 23일에 왕의 전령들이 소집되어 새로운 조서를 전국에 반포하게 합니다. 이 모든 내용의 조서는 모르드개가 작성한 것입니다. 모르드개는 ‘하만’의 지위를 차지하게 됩니다. 유대 민족의 이익을 위해서 페르시아에서 일하게 되지요.
“모르드개가 푸르고 흰 조복을 입고 큰 금관을 쓰고 자색 가는 베 겉옷을 입고 왕 앞에서 나오니 수산 성이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고 유다인에게는 영광과 즐거움과 기쁨과 존귀함이 있는지라 왕의 어명이 이르는 각 지방, 각 읍에서 유다인들이 즐기고 기뻐하여 잔치를 베풀고 그 날을 명절로 삼으니 본토 백성이 유다인을 두려워하여 유다인 되는 자가 많더라.” (8:15-17)
유다의 대적을 멸절함
“아달월 곧 열두째 달 십삼일은 왕의 어명을 시행하게 된 날이라 유다인의 대적들이 그들을 제거하기를 바랐더니 유다인이 도리어 자기들을 미워하는 자들을 제거하게 된 그 날에 유다인들이 아하수에로 왕의 각 지방, 각 읍에 모여 자기들을 해하고자 한 자를 죽이려 하니 모든 민족이 그들을 두려워하여 능히 막을 자가 없고, 각 지방 모든 지방관과 대신들과 총독들과 왕의 사무를 보는 자들이 모르드개를 두려워하므로 다 유다인을 도우니 모르드개가 왕궁에서 존귀하여 점점 창대하매 이 사람 모르드개의 명성이 각 지방에 퍼지더라. 유다인이 칼로 그 모든 대적들을 쳐서 도륙하고 진멸하고 자기를 미워하는 자에게 마음대로 행하고 유다인이 또 도성 수산에서 오백 명을 죽이고 진멸하고 또 바산다다와 달본과 아스바다와 보라다와 아달리야와 아리다다와 바마스다와 아리새와 아리대와 왜사다 곧 함므다다의 손자요 유다인의 대적 하만의 열 아들을 죽였으나 그들의 재산에는 손을 대지 아니하였더라.” (9:1-10)
원래 하만이 제비를 뽑았던 12월 13일이 되었습니다. 오히려 이때 유대인들이 자신들을 해치려고 했던 대적들을 찾아내어 살육하는 날이 되었습니다. 보복하고 복수하는 날이 된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이것을 읽으면서 굉장히 통쾌해 했을 것입니다. 반면에 이런 일을 통해서 유대인들을 미워하는 대적들도 더 많이 생겨납니다. 보복과 복수는 끊임없는 긴장관계를 만듭니다. 하만이 죽이려고 했던 유대인들의 손에 자신의 가족들은 물론이거니와 가문이 멸절됩니다. 우리 성도들은 평화의 사람들이 되어서, 죽이고 멸망시키는 일보다는 생명을 살리고 풍성케 하는 작은 예수의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그 날에 도성 수산에서 도륙한 자의 수효를 왕께 아뢰니 왕이 왕후 에스더에게 이르되 유다인이 도성 수산에서 이미 오백 명을 죽이고 멸하고 또 하만의 열 아들을 죽였으니 왕의 다른 지방에서는 어떠하였겠느냐 이제 그대의 소청이 무엇이냐 곧 허락하겠노라 그대의 요구가 무엇이냐 또한 시행하겠노라 하니 에스더가 이르되 왕이 만일 좋게 여기시면 수산에 사는 유다인들이 내일도 오늘 조서대로 행하게 하시고 하만의 열 아들의 시체를 나무에 매달게 하소서 하니 왕이 그대로 행하기를 허락하고 조서를 수산에 내리니 하만의 열 아들의 시체가 매달리니라. 아달월 십사일에도 수산에 있는 유다인이 모여 또 삼백 명을 수산에서 도륙하되 그들의 재산에는 손을 대지 아니하였고 왕의 각 지방에 있는 다른 유다인들이 모여 스스로 생명을 보호하여 대적들에게서 벗어나며 자기들을 미워하는 자 칠만 오천 명을 도륙하되 그들의 재산에는 손을 대지 아니하였더라.” (9:11-16)
12월 13, 14일 동안 수산 성에서만 유대인들이 대적들을 800명을 죽였고, 전국적으로는 75,000명 정도를 죽였습니다. 아마 그 숫자보다 더 많았을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복수는 했지만, 다행인 것은 노략질을 해서, 더 큰 반감을 다른 민족들에게 사지 않게 했다는 것입니다. 또, 에스더가 와스디처럼 폐위 당하거나 모르드개의 지위가 하만처럼 갑자기 떨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복수는 했지만, 더 큰 보복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절한 것은 잘한 일입니다.
“아달월 십삼일에 그 일을 행하였고 십사일에 쉬며 그 날에 잔치를 베풀어 즐겼고, 수산에 사는 유다인들은 십삼일과 십사일에 모였고 십오일에 쉬며 이 날에 잔치를 베풀어 즐긴지라 그러므로 시골의 유다인 곧 성이 없는 고을고을에 사는 자들이 아달월 십사일을 명절로 삼아 잔치를 베풀고 즐기며 서로 예물을 주더라.” (9:17-19)
이 12월 13일에 제비뽑혀 얻은 날이 유대인이 죽을 날이 아니라, 구원의 날이 되었고, 대적들을 심판한 날이 되었습니다. 이것을 기념하여서, 유대인들이 부림절로 지키게 됩니다. 이날을 지킴으로 하나님께서 베푸신 구원의 날을 기뻐하며, 영광을 돌릴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광복절과도 같은 날입니다. 유대인들에게는 제2의 유월절 같은 날이 된 것입니다.
에스더서의 요약
“모르드개가 이 일을 기록하고 아하수에로 왕의 각 지방에 있는 모든 유다인에게 원근을 막론하고 글을 보내어 이르기를 한 규례를 세워 해마다 아달월 십사일과 십오일을 지키라. 이 달 이 날에 유다인들이 대적에게서 벗어나서 평안함을 얻어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고 애통이 변하여 길한 날이 되었으니 이 두 날을 지켜 잔치를 베풀고 즐기며 서로 예물을 주며 가난한 자를 구제하라 하매 유다인이 자기들이 이미 시작한 대로 또한 모르드개가 보낸 글대로 계속하여 행하였으니 곧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모든 유다인의 대적 하만이 유다인을 진멸하기를 꾀하고 부르 곧 제비를 뽑아 그들을 죽이고 멸하려 하였으나 에스더가 왕 앞에 나아감으로 말미암아 왕이 조서를 내려 하만이 유다인을 해하려던 악한 꾀를 그의 머리에 돌려보내어 하만과 그의 여러 아들을 나무에 달게 하였으므로 무리가 부르의 이름을 따라 이 두 날을 부림이라 하고 유다인이 이 글의 모든 말과 이 일에 보고 당한 것으로 말미암아 뜻을 정하고 자기들과 자손과 자기들과 화합한 자들이 해마다 그 기록하고 정해 놓은 때 이 두 날을 이어서 지켜 폐하지 아니하기로 작정하고 각 지방, 각 읍, 각 집에서 대대로 이 두 날을 기념하여 지키되 이 부림일을 유다인 중에서 폐하지 않게 하고 그들의 후손들이 계속해서 기념하게 하였더라. 아비하일의 딸 왕후 에스더와 유다인 모르드개가 전권으로 글을 쓰고 부림에 대한 이 둘째 편지를 굳게 지키게 하되 화평하고 진실한 말로 편지를 써서 아하수에로의 나라 백이십칠 지방에 있는 유다 모든 사람에게 보내어 정한 기간에 이 부림일을 지키게 하였으니 이는 유다인 모르드개와 왕후 에스더가 명령한 바와 유다인이 금식하며 부르짖은 것으로 말미암아 자기와 자기 자손을 위하여 정한 바가 있음이더라. 에스더의 명령이 이 부림에 대한 일을 견고하게 하였고 그 일이 책에 기록되었더라.” (9:20-32)
12월 13, 14일의 부림절이 어떻게 생겼는지, 에스더서에서 요약 정리하고 있습니다. 사실, 9장 19절까지 에스더서는 마무리가 되었다고 봐도 됩니다. 20절부터 10장까지 부록처럼, 첨부하고 있습니다.
“아하수에로 왕이 그의 본토와 바다 섬들로 하여금 조공을 바치게 하였더라. 왕의 능력 있는 모든 행적과 모르드개를 높여 존귀하게 한 사적이 메대와 바사 왕들의 일기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유다인 모르드개가 아하수에로 왕의 다음이 되고 유다인 중에 크게 존경받고 그의 허다한 형제에게 사랑을 받고 그의 백성의 이익을 도모하며 그의 모든 종족을 안위하였더라.” (10:1-3)
우리는 에스더서를 읽으면서, 한 여성의 용기와 믿음과 지혜를 봅니다. 한 사람이 중요합니다. 이 한 사람 때문에 가정이, 가문이, 민족이, 나라가 구원받을 수 있습니다. 모든 역사 뒤에 일하는 하나님께서 한 사람을 택하여서 유다 민족을 구원하신 역사를 보면서, 우리도 하나님 앞에 겸비하고 신실한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어떻게 우리를 사용하실지 모릅니다. 모르드개는 친지 가족을 버리지 않고, 하닷사, 에스더를 길러 냈습니다. 우리가 다 왕후나 왕자가 되지는 못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한 아이를 어떻게 양육하느냐에 따라서 이 한 아이가 크게 쓰임받을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비록 우리가 무슨 대단한 일은 하지 못해도, 한 사람 한 영혼을 귀히 여기고, 믿음을 가지고, 소망을 가지고, 사랑으로 길러 내야 하겠습니다. 그것이 꼭 우리 친 아들, 딸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말입니다. 아름다운 생명들을 보호하고 위대하게 길러낼 수 있는 부모님들이, 어른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경륜 속에 유대 민족을 구하시려고, 에스더를 보냈습니다. 부모가 죽고, 그녀의 곁에는 사촌 오빠 모르드개가 있었습니다. 그는 아름답게 동생을 길러냈고, 페르시아 제국의 왕비가 되도록 길러냈습니다. 우리에게 주신 작은 생명들이 어떻게 하나님의 뜻대로 쓰임을 받을 지 모릅니다.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가지고 우리에게 주신 어린 생명들을 말씀으로 길러내게 하옵소서!
에스더는 자기 민족을 위해 담대히 왕 앞에 섰습니다. 주님께서 주신 지혜로 악한 하만을 심판하고, 민족을 구해내었습니다. 우리들도 에스더처럼, 자기보다 가정과 사회와 이웃을 생각하며, 하나님의 구원을 가져오는 주님의 종이 되게 하옵소서! 내게 주신 부귀영화가 없어도, 감사하며 항상 주님의 마음을 닮아 화평하고 겸손한 주의 백성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작은 제자가 되어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하옵소서! 주의 거룩한 백성이 되기를 원하오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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