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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20장 세바의 반역(叛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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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회 작성일 2024-11-24 11:4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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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에게 반역한 세바의 머리를 요압에게 주는 지혜로운 아벨성 여인>

 

 “마침 거기에 불량배 하나가 있으니 그의 이름은 세바인데 베냐민 사람 비그리의 아들이었더라 그가 나팔을 불며 이르되 우리는 다윗과 나눌 분깃이 없으며 이새의 아들에게서 받을 유산이 우리에게 없도다 이스라엘아 각각 장막으로 돌아가라 하매” (1)

 

 압살롬의 반역이 채 수습이 되기도 전에 베냐민 지파 가운데서 ‘세바’라는 사람이 다윗에 대해서 반기를 듭니다. 성경에는 불량배라고 간단하게 나왔지만, 원어로는 ‘벨리알’ 사탄의 자식, 사악한 자란 의미입니다. 아마도 압살롬의 반역에 깊이 가담한 자가 아닌 지 의심이 됩니다. 다윗은 내전을 수습하면서, 어떻게든 분열된 나라와 지파가 다시 하나가 되고, 화합하려고 자신을 모독했던 시므이 같은 자를 용서해 주고, 심지어 압살롬의 군대장관이었던 아마사까지 용서를 베풀었는데, 이런 반역이 반복됩니다. 

 

 (여담이지만, 이 ‘세바’가 ‘셰바’와 어원이 같은데, 일곱이란 의미지요. 조직폭력배들의 집단 중에, 칠성파나 여자들로 치면 칠공주파 같은 말이 있지 않습니까? 별로 좋지 않게 쓰인 7이란 숫자입니다.) 

 

 “이에 온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윗 따르기를 그치고 올라가 비그리의 아들 세바를 따르나 유다 사람들은 그들의 왕과 합하여 요단에서 예루살렘까지 따르니라.” (2)

 

 다윗은 예루살렘 궁으로 돌아오고, 일부의 병사들과 이스라엘 지파 사람이 세바를 따라 다른 곳으로 피신하지요. 

 

 “다윗이 예루살렘 본궁에 이르러 전에 머물러 왕궁을 지키게 한 후궁 열 명을 잡아 별실에 가두고 먹을 것만 주고 그들에게 관계하지 아니하니 그들이 죽는 날까지 갇혀서 생과부로 지내니라.” (3)

 

 다윗이 압살롬과 관계를 맺은 10명의 후궁들을 따로 한 데 모아서 가택연금을 합니다. 감옥 비슷하게 가두고 자유를 박탈하는 것이지요. 처음부터 이 열 명도 예루살렘에서 나와 다윗을 따랐으면 이런 비참한 일은 당하지 않았을 텐데, 어찌보면 다윗이 성에 남겨둔 것 아닙니까? 다윗의 잘못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이들에게 만큼은 다윗이 아주 매정하게 대합니다. 

 

 “왕이 아마사에게 이르되 너는 나를 위하여 삼 일 내로 유다 사람을 큰 소리로 불러 모으고 너도 여기 있으라 하니라. 아마사가 유다 사람을 모으러 가더니 왕이 정한 기일에 지체된지라.” (4-5) 

 

 다윗이 세바의 반역에 대해서 아마사에게 기회를 줍니다. 아마사가 압살롬과 함께 반역을 했었기 때문에, 다윗은 이 세바의 난을 진압하고 자신에게 대한 죄를 씻으라는 의미에서 아마사에게 중차대한 일을 맞겼을 것입니다. 그런데, 아마사가 3일 동안에 군사를 제대로 모으지 못하고 시간이 지체됩니다. 다윗은 첫 번째 플랜이 제대로 실행되지 않자, 플랜 B를 가동하는 것이지요. 

 

 “다윗이 이에 아비새에게 이르되 이제 비그리의 아들 세바가 압살롬보다 우리를 더 해하리니 너는 네 주의 부하들을 데리고 그의 뒤를 쫓아가라 그가 견고한 성읍에 들어가 우리들을 피할까 염려하노라 하매 요압을 따르는 자들과 그렛 사람들과 블렛 사람들과 모든 용사들이 다 아비새를 따라 비그리의 아들 세바를 뒤쫓으려고 예루살렘에서 나와” (6-7)

 

 아마사가 다윗의 의도대로 빠르게 세바를 진압했다면 좋았을 것을 시간을 지체하다가 그만 요압의 손에 죽게 됩니다. 압살롬은 아히도벨의 계략대로 다윗을 빨리 추격해서 죽였다면 이스라엘 역사는 달라졌을 텐데, 후새가 시간을 벌어주는 바람에 요단을 건너서 재정비를 하고 반역을 진압할 수 있게 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다윗은 세바가 더 세력이 커지기 전에 빨리 일을 완수하라고 했지만, 이 아마사가 자신에게 온 기회를 살릴 줄 모릅니다. 

 

 “기브온 큰 바위 곁에 이르매 아마사가 맞으러 오니 그 때에 요압이 군복을 입고 띠를 띠고 칼집에 꽂은 칼을 허리에 맸는데 그가 나아갈 때에 칼이 빠져 떨어졌더라. 요압이 아마사에게 이르되 내 형은 평안하냐 하며 오른손으로 아마사의 수염을 잡고 그와 입을 맞추려는 체하매, 아마사가 요압의 손에 있는 칼은 주의하지 아니한지라 요압이 칼로 그의 배를 찌르매 그의 창자가 땅에 쏟아지니 그를 다시 치지 아니하여도 죽으니라 요압과 그의 동생 아비새가 비그리의 아들 세바를 뒤쫓을새” (8-10)

 

 요압이 아마사를 인사하는 채 하다가 칼로 죽입니다. 요압이 아마사를 죽인 이유를 많은 신학자들은 아마사를 경쟁자로 여겨서, 그를 죽이고 자신이 계속 다윗의 군대 지휘관으로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봅니다. 그런 면도 있겠지만, 요압의 입장에서는 지금 이렇게 시간이 지체가 되는 것이 어쩌면 아마사가 세바와 내통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 요압의 생각에 ‘전범을 어떻게 토벌군대 지휘관으로 세울 수 있는냐’ 하는 다윗에 대한 반감도 있습니다. 

 

 아무튼 요압은 아마사를 제거하고 속전속결(速戰速決)로 끝내기 위해 세바를 뒤쫓습니다. 

 

 “요압의 청년 중 하나가 아마사 곁에 서서 이르되 요압을 좋아하는 자가 누구이며 요압을 따라 다윗을 위하는 자는 누구냐 하니 아마사가 길 가운데 피 속에 놓여 있는지라 그 청년이 모든 백성이 서 있는 것을 보고 아마사를 큰길에서부터 밭으로 옮겼으나 거기에 이르는 자도 다 멈추어 서는 것을 보고 옷을 그 위에 덮으니라. 아마사를 큰길에서 옮겨가매 사람들이 다 요압을 따라 비그리의 아들 세바를 뒤쫓아가니라.” (11-13)

 

 처음에 아마사를 따라서 ‘세바’를 제거하기 위해 함께 했던 군사들도 이제 아마사의 시체를 보게 됩니다. 그들이 아마사를 근처 밭으로 옮겨 놓고 장사를 제대로 치르지 않고 옷을 덮어 놓고, 요압을 따라서 세바를 잡으러 갑니다. 아마 아마사의 죽음을 보고서 세바를 빨리 제거하지 않으면, 자기들도 이런 식으로 죽게 될 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입니다. 

 

 “세바가 이스라엘 모든 지파 가운데 두루 다녀서 아벨과 벧마아가와 베림 온 땅에 이르니 그 무리도 다 모여 그를 따르더라.” (14)

 

 

 

위에 지도를 보시면, ‘세바’가 상당히 먼 곳까지 올라가서 이스라엘 지파들에게 지지를 받으려고 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에 그들이 벧마아가 아벨로 가서 세바를 에우고 그 성읍을 향한 지역 언덕 위에 토성을 쌓고 요압과 함께 한 모든 백성이 성벽을 쳐서 헐고자 하더니, 그 성읍에서 지혜로운 여인 한 사람이 외쳐 이르되 들을지어다 들을지어다 청하건대 너희는 요압에게 이르기를 이리로 가까이 오라 내가 네게 말하려 하노라 한다 하라.” (15-16)

 

 아벨 성에 세바의 군대가 있고, 요압은 그 아벨 성을 함락시키기 위해서 흙으로 토성을 쌓고 있습니다. 이제 어느 정도 높이 토성이 세워지면, 요압의 군사들이 아벨 성 사람들을 모두 도륙할 것입니다. 이 성 사람들은 ‘세바’를 맞이했다가 다 죽게 생겼습니다. 이러한 때에 한 여인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토벌군의 대장 요압을 청해서 이 전쟁에 대한 자세한 내막과 상황을 듣게 됩니다. 

 

 “요압이 그 여인에게 가까이 가니 여인이 이르되 당신이 요압이니이까 하니 대답하되 그러하다 하니라 여인이 그에게 이르되 여종의 말을 들으소서 하니 대답하되 내가 들으리라 하니라. 여인이 말하여 이르되 옛 사람들이 흔히 말하기를 아벨에게 가서 물을 것이라 하고 그 일을 끝내었나이다. 나는 이스라엘의 화평하고 충성된 자 중 하나이거늘 당신이 이스라엘 가운데 어머니 같은 성을 멸하고자 하시는도다 어찌하여 당신이 여호와의 기업을 삼키고자 하시나이까 하니, 요압이 대답하여 이르되 결단코 그렇지 아니하다 결단코 그렇지 아니하다 삼키거나 멸하거나 하려 함이 아니니 그 일이 그러한 것이 아니니라 에브라임 산지 사람 비그리의 아들 그의 이름을 세바라 하는 자가 손을 들어 왕 다윗을 대적하였나니 너희가 그만 내주면 내가 이 성벽에서 떠나가리라 하니라 여인이 요압에게 이르되 그의 머리를 성벽에서 당신에게 내어던지리이다 하고” (17-21)

 

 아벨 성은 역사와 전통이 있는 곳입니다. 어떤 지파나 민족이 다툼이 생겼을 때, 이 아벨 성에서 중재해서 많은 일들을 해결했는데, 역시 그러한 지혜로운 사람, 여기서는 이름 모를 한 여인이 중재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다윗 왕을 배반하고 이스라엘의 내전 상황을 만든 ‘세바’ 한 사람만 처단하면 군대를 물리고 돌아가겠다고 요압이 대답을 하지요. 

 

 그래서, 이 여인이 어떻게 아벨 성 사람들을 설득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금방 ‘세바’를 잡아서 참수(斬首)하여 그 머리를 요압에게 던져 줍니다. 그래서 싱겁게 이 반란 사건이 끝이 났습니다. 

 

 “이에 여인이 그의 지혜를 가지고 모든 백성에게 나아가매 그들이 비그리의 아들 세바의 머리를 베어 요압에게 던진지라 이에 요압이 나팔을 불매 무리가 흩어져 성읍에서 물러나 각기 장막으로 돌아가고 요압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왕에게 나아가니라.”  (22)

 

 다윗은 새롭게 국정을 쇄신하기 위해서 공이 있는 자들에게 지위를 주고 일을 맡기게 됩니다. 

 

 “요압은 이스라엘 온 군대의 지휘관이 되고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는 그렛 사람과 블렛 사람의 지휘관이 되고, 아도람은 감역관이 되고 아힐룻의 아들 여호사밧은 사관이 되고 스와는 서기관이 되고 사독과 아비아달은 제사장이 되고 야일 사람 ‘이라’는 다윗의 대신이 되니라.” (24-26)

 

 (기도) 하나님 아버지! 나라가 혼란스러울 때, 분열시키며 자기를 따르게 하는 ‘세바’와 같은  자들이 있음을 봅니다. 우리들이 그러한 악한 자를 따르지 않고 오직 주님만을 바르게 쫓는 삶을 살게 도와주옵소서! 

 

 주님! 다윗은 ‘아마사’에게 기회를 주었지만,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주님을 위해 일할 수 있을 때, 우리는 지체하지 말게 하시고, 기회를 주실 때 기쁨으로 감사함으로 충성하게 하옵소서! 

 

 나라와 민족의 위기 앞에 한 이름없는 지혜로운 여인을 봅니다. 그녀를 통해서 아벨 성  사람들이 구원을 받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분열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를 성도로 불러 주셨는데, 우리 한 사람이 이 지혜로운 여인처럼, 복음을 잘 전하여 생명을 살리는 거룩한 주님의 종들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항상 말씀으로 깨우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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