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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 1장 아도니야의 반역과 솔로몬 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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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622회 작성일 2024-12-29 11:5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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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왕기는 다윗 왕 이후 솔로몬으로부터 해서, 이스라엘이 남과 북으로 나눠져서 각자 남유다 왕국과 북이스라엘로 2왕국체제 때의 왕들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아마도 ‘예레미야’가 아니겠는가 생각이 됩니다. 누가 정확하게 기록했다는 것이 남아 있지 않지만, 유다왕국이 멸망할 때에 가장 활약을 했던 예레미야 선지자가 이 성경에 기록이 되어 있지 않기에 그렇게 학자들은 생각을 합니다. 

 

 왕들의 역사이지만, 중요한 것은 모세의 율법을 지켰는지가 주된 관심사였고, 지킬 때는 선한 왕으로 묘사하고, 지키지 않은 왕들은 악한 왕으로 구분을 했습니다. 마지막에는 남유다나 북이스라엘 모두 멸망을 당하는데, 율법대로 하나님의 심판이 이뤄진 것이지요. 그래서 이 열왕기서를 읽을 때에 최소한 신명기 정도는 알고 이해하고 있을 때에 바른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다윗 왕이 나이가 많아 늙으니 이불을 덮어도 따뜻하지 아니한지라.” (1)

 

 노화가 진행될수록, 체온이 점점 떨어진다고 합니다. 다윗도 늙어서 몸에 체온을 조절하는 기능이 많이 약화되었습니다. 그래서, 신하들이 다윗에게 젊은 여성을 선발하여 함께 자게 해서 왕의 몸을 따뜻하게 하려고 하지요. 그래서 선택된 여성이 ‘아비삭’입니다. 아마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즘 되지 않았겠나 싶습니다. 

 

 “그의 시종들이 왕께 아뢰되 우리 주 왕을 위하여 젊은 처녀 하나를 구하여 그로 왕을 받들어 모시게 하고 왕의 품에 누워 우리 주 왕으로 따뜻하시게 하리이다 하고 이스라엘 사방 영토 내에 아리따운 처녀를 구하던 중 수넴 여자 아비삭을 얻어 왕께 데려왔으니, 이 처녀는 심히 아름다워 그가 왕을 받들어 시중들었으나 왕이 잠자리는 같이 하지 아니하였더라.” (2-4) 

 

 다윗이 늙으니까, 옆에 아리따운 여성이 살을 맞대고 누워도 건들지를 않습니다. 이제 죽을 때가 다 된 것이지요. 남자는 ‘문지방 넘을 힘’만 있으면 딴짓을 한다는데 … 반면, 어떤 목회자와 신학자들은 다윗이 밧세바를 한 번 범하고 그 뒤에 다윗이 정욕으로 간음죄는 다시는 범하지 않게 되었다고 칭송을 합니다. 바른 회개의 모범처럼. 이 구절을 근거삼아, 다윗이 정욕에 이끌리지 않을 정도로 경건해졌다고 해석을 하는데, 전혀 근거없는 이야기입니다. 다윗이 밧세바 외에도 아내를 얼마나 취했는지, 성경에 기록된 정식 아들들만 19명이 나옵니다. 첩의 아들, 딸은 기록도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람을 너무 미화시키면 안 됩니다. 사무엘서에서도 보셨지만, 다윗은 완벽한 사람은 아닙니다. 밧세바와 우리아에게 범죄한 것 이후로 죄를 짓지 않습니까? 아니요. 죄를 짓습니다. 자기 아들들을 바르게 단속하지 못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여기 열왕기상 1장에도 아도니야가 넷째 아들인데, 이 아들에게도 싫은 소리 한 번 하지 않았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책망을 하지 않는 아비! 자녀의 교육에 별로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그 때에 학깃의 아들 아도니야가 스스로 높여서 이르기를 내가 왕이 되리라 하고 자기를 위하여 병거와 기병과 호위병 오십 명을 준비하니,  그는 압살롬 다음에 태어난 자요 용모가 심히 준수한 자라 그의 아버지가 네가 어찌하여 그리 하였느냐고 하는 말로 한 번도 그를 섭섭하게 한 일이 없었더라.” (5-6)

 

 다윗이 늙고 병이 드니까, 또 아도니야가 스스로 왕이 된 것처럼 행동합니다. 첫째와 셋째는 이미 죽었고, 둘째는 처음부터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니까, 넷째인 아도니야가 자신이 실질적인 장자니까 왕위도 물려받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착각은 자유이지요. 다윗이 압살롬의 난이 있어서 그랬는지, ‘세자책봉’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또 아들들이 헷갈리는 것이지요. 이 권력의 세계는 참 냉혹합니다. 부자지간의 인연도 끊어버릴만큼, 사람을 이상하게 만듭니다. 

 

 심지어, 아도니야는 형 압살롬의 쿠데타가 왜 실패하였는지 연구를 많이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홀로 왕이 되었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다윗의 군사령관 요압을 포섭했고, 아비아달 제사장을 합류시켰습니다. 이들을 통해서 군대의 힘을 얻고, 신적인 정당성을 인정받으려 한 것이지요. 

 

 “아도니야가 스루야의 아들 요압과 제사장 아비아달과 모의하니 그들이 따르고 도우나 제사장 사독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와 선지자 나단과 시므이와 레이와 다윗의 용사들은 아도니야와 같이 하지 아니하였더라.” (7-8) 

 

 그러나, 다윗에게는 충직한 브나야 같은 사람과 묵묵히 성전에서 제사를 집례하는 사독이 있었지요. 이들은 아도니야에게 쉽게 동조하지 않았습니다. 우선, 다윗 왕이 아직 살아있고,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경거망동(輕擧妄動)하지 않은 것입니다. 

 

 “아도니야가 에느로겔 근방 소헬렛 바위 곁에서 양과 소와 살찐 송아지를 잡고 왕자 곧 자기의 모든 동생과 왕의 신하 된 유다 모든 사람을 다 청하였으나, 선지자 나단과 브나야와 용사들과 자기 동생 솔로몬은 청하지 아니하였더라.” (9-10)

 

 아도니야는 스스로 왕이 되어서, 연회를 베풉니다. 이 연회는 아도니야가 왕이 되었다는 뜻의 잔치입니다. 수많은 신하들을 초청했지만, 자신의 경쟁자라고 생각되는 솔로몬과 브나야 같은 사람은 초대하지 않은 것이지요. 

 

 “나단이 솔로몬의 어머니 밧세바에게 말하여 이르되 학깃의 아들 아도니야가 왕이 되었음을 듣지 못하였나이까 우리 주 다윗은 알지 못하시나이다. 이제 내게 당신의 생명과 당신의 아들 솔로몬의 생명을 구할 계책을 말하도록 허락하소서.” (11-12)

 

 역사가 위태할 때에 하나님께서 이 나단 선지자를 통해서 아도니야의 반역을 진압하게 하십니다. 나단은 전에 다윗에게 아들 솔로몬에게 왕위를 물려주겠다는 언약(言約)을 들었습니다. 그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나단이 다윗의 아내 밧세바에게 먼저 아도니아의 반역을 다윗에게 이야기하도록 하고, 나단은 밧세바의 말에 덧붙여 솔로몬이 왕이 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하지요. 

 

 “당신은 다윗 왕 앞에 들어가서 아뢰기를 내 주 왕이여 전에 왕이 여종에게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네 아들 솔로몬이 반드시 나를 이어 왕이 되어 내 왕위에 앉으리라 하지 아니하셨나이까 그런데 아도니야가 무슨 이유로 왕이 되었나이까 하소서. 당신이 거기서 왕과 말씀하실 때에 나도 뒤이어 들어가서 당신의 말씀을 확증하리이다.” (13-14)

 

 일에도 순서가 있습니다. 나단이 먼저 들어가서 다윗에게 말하는 것보다 밧세바가 들어가서 먼저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아비삭이 아도니야와 어떤 커넥션(?)이 있다면, 나단은 물론, 밧세바와 솔로몬에게도 큰 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다윗의 곁에 아비삭이 있어도 아내인 밧세바가 다윗 왕과 대화를 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막을 수 없을 것입니다. 

 

 “밧세바가 이에 침실에 들어가 왕에게 이르니 왕이 심히 늙었으므로 수넴 여자 아비삭이 시중들었더라. 밧세바가 몸을 굽혀 왕께 절하니 왕이 이르되 어찌 됨이냐 그가 왕께 대답하되 내 주여 왕이 전에 왕의 하나님 여호와를 가리켜 여종에게 맹세하시기를 네 아들 솔로몬이 반드시 나를 이어 왕이 되어 내 왕위에 앉으리라 하셨거늘 이제 아도니야가 왕이 되었어도 내 주 왕은 알지 못하시나이다. 그가 수소와 살찐 송아지와 양을 많이 잡고 왕의 모든 아들과 제사장 아비아달과 군사령관 요압을 청하였으나 왕의 종 솔로몬은 청하지 아니하였나이다. 내 주 왕이여 온 이스라엘이 왕에게 다 주목하고 누가 내 주 왕을 이어 그 왕위에 앉을지를 공포하시기를 기다리나이다. 그렇지 아니하면 내 주 왕께서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잘 때에 나와 내 아들 솔로몬은 죄인이 되리이다.” (15-21)

 

 다윗은 아도니야가 스스로 왕이 된 것도 모르고 있습니다. 밧세바가 자기 침실에 들어올 때에, ‘어째서 왔느냐?” 하면서, 묻고 있지요. 밧세바는 아주 지혜롭게 대답을 합니다. 과거에 솔로몬이 왕위를 물려받을 것이라고 왕이 말씀을 했지만, 아도니야가 스스로 왕이 되었고, 다윗 왕이 공포를 해야만 진짜 왕이 될 수 있으니, 알려 달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뒤이어 나단이 등장해서, 아도니야가 정말 다윗이 양위(讓位)하여 왕이 된 것인지 확인하지요. 다행인 것은 다윗 왕이 아직 정신이 온전해서, 아도니야의 사건을 빨리 처리할 수 있게 명령을 내립니다. 

 

 “밧세바가 왕과 말할 때에 선지자 나단이 들어온지라. 어떤 사람이 왕께 말하여 이르되 선지자 나단이 여기 있나이다 하니 그가 왕 앞에 들어와서 얼굴을 땅에 대고 왕께 절하고, 이르되 내 주 왕께서 이르시기를 아도니야가 나를 이어 왕이 되어 내 왕위에 앉으리라 하셨나이까 그가 오늘 내려가서 수소와 살찐 송아지와 양을 많이 잡고 왕의 모든 아들과 군사령관들과 제사장 아비아달을 청하였는데 그들이 아도니야 앞에서 먹고 마시며 아도니야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하였나이다. 그러나 왕의 종 나와 제사장 사독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와 왕의 종 솔로몬은 청하지 아니하였사오니, 이것이 내 주 왕께서 정하신 일이니이까 그런데 왕께서 내 주 왕을 이어 그 왕위에 앉을 자를 종에게 알게 하지 아니하셨나이다.” (22-27)

 

 이제 다윗은 공식적으로 솔로몬에게 왕위를 넘겨준다는 합니다. 그것은 다윗의 어떤 개인적인 뜻이 아니며, 하나님께서 명령케 하신 일이라고 맹세세합니다. 

 

 “다윗 왕이 명령하여 이르되 밧세바를 내 앞으로 부르라 하매 그가 왕의 앞으로 들어가 그 앞에 서는지라. 왕이 이르되 내 생명을 모든 환난에서 구하신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라. 내가 이전에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가리켜 네게 맹세하여 이르기를 네 아들 솔로몬이 반드시 나를 이어 왕이 되고 나를 대신하여 내 왕위에 앉으리라 하였으니 내가 오늘 그대로 행하리라. 밧세바가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며 내 주 다윗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하니라.” (28-31) 

 

 다윗은 양위를 위한 공식적인 명령을 내립니다. 나단과 사독과 브나야를 비룻한 다윗의 신하들이 솔로몬이 왕이 될 수 있도록 즉위행사를 준비하지요. 

 

 “다윗 왕이 이르되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내 앞으로 부르라 하니 그들이 왕 앞에 이른지라. 왕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너희 주의 신하들을 데리고 내 아들 솔로몬을 내 노새에 태우고 기혼으로 인도하여 내려가고, 거기서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은 그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으로 삼고 너희는 뿔나팔을 불며 솔로몬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하고 그를 따라 올라오라 그가 와서 내 왕위에 앉아 나를 대신하여 왕이 되리라 내가 그를 세워 이스라엘과 유다의 통치자로 지명하였느니라.” (32-35)

 

 아도니야는 스스로 병거를 준비했지만, 솔로몬은 다윗의 노새를 탑니다. 그리고 기혼에서 선지자 나단에게 기름부음을 받지요. 이 퍼포먼스는 여호와께서 인정하시고 세우신 이스라엘의 왕이라는 뜻입니다. 다윗도, 그전의 사울도 이렇게 선지자로부터 기름부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아도니야는 이런 기름부음을 받지 못했습니다.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가 왕께 대답하여 이르되 아멘 내 주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시기를 원하오며, 또 여호와께서 내 주 왕과 함께 계심 같이 솔로몬과 함께 계셔서 그의 왕위를 내 주 다윗 왕의 왕위보다 더 크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니라.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와 그렛 사람과 블렛 사람이 내려가서 솔로몬을 다윗 왕의 노새에 태우고 인도하여 기혼으로 가서 제사장 사독이 성막 가운데에서 기름 담은 뿔을 가져다가 솔로몬에게 기름을 부으니 이에 뿔나팔을 불고 모든 백성이 솔로몬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하니라.” (36-39)

 

 이 브나야는 멋진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고, 아도니야에게 줄을 대지 않고 다윗의 하명이 있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윗이 솔로몬을 계승자로 지명하는 것을 보고 다윗 왕의 뜻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기뻐하며, 그 명령을 실행합니다. 

 

 우리 성도들이 이 브나야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간직하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충성하는 이 모습을 배워야 할 것입니다. 요압과 같이 아도니야에게 붙어서 계속 그 권력을 유지하려 하지 않고, 주군인 다윗의 명령을 기다리는 것을 보십시오. 성도들도 자기 개인의 유익이나 가족에 연연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서, 명령이 있을 때까지 흔들리지 않고 자리를 지켜야 하겠습니다. 

 

 사독이나 나단과 같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가지고 바르게 왕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해야 할 것입니다. 아비아달은 하나님의 뜻보다는 권력에 빌붙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도 버림을 받게 됩니다. 목회자 뿐만 아니라 성도들도, 세상의 권력에 아부할 것이 아니라, 언제나 하나님의 뜻을 살펴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야 할 것입니다. 

 

 “모든 백성이 그를 따라 올라와서 피리를 불며 크게 즐거워하므로 땅이 그들의 소리로 말미암아 갈라질 듯하니, 아도니야와 그와 함께 한 손님들이 먹기를 마칠 때에 다 들은지라 요압이 뿔나팔 소리를 듣고 이르되 어찌하여 성읍 중에서 소리가 요란하냐 말할 때에 제사장 아비아달의 아들 요나단이 오는지라 아도니야가 이르되 들어오라 너는 용사라 아름다운 소식을 가져오는도다. 요나단이 아도니야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과연 우리 주 다윗 왕이 솔로몬을 왕으로 삼으셨나이다.” (40-43)

 

 아도니야는 스스로 즉위식을 하고 잔치를 벌였는데, 반역의 잔치가 되었습니다. 거짓 잔치에 즐기며 웃고 떠들던 사람들은 다윗이 솔로몬을 왕으로 세웠다는 소식을 듣자 기겁을 하지요. 서둘러서 자리를 뜨게 됩니다. 거기에 계속 남아있다가는 반역세력이 되는 것입니다. 진짜 잔치는 솔로몬에게 베풀어졌고, 예루살렘 성 안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아도니야가 떳떳하게 왕이 되었으면, 예루살렘을 벗어나서 따로 잔치할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우리들도, 거짓 잔치에 휩쓸릴 필요가 없습니다. 참 잔치는 하늘 나라 잔치입니다. 그곳에서 영원토록 통치하실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큰 연회가 베풀어질 것입니다. 그곳에 있지 못하는 사람들은 모두 멸망하게 될 것입니다. 참 중요한 진리입니다. 누구를 왕으로 모시느냐에 관한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은 거짓 잔치, 이 세상의 잔치 자리에 있지 않기를 권고합니다. 

 

 “왕께서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와 그렛 사람과 블렛 사람을 솔로몬과 함께 보내셨는데 그들 무리가 왕의 노새에 솔로몬을 태워다가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이 기혼에서 기름을 부어 왕으로 삼고 무리가 그 곳에서 올라오며 즐거워하므로 성읍이 진동하였나니 당신들에게 들린 소리가 이것이라. 또 솔로몬도 왕좌에 앉아 있고, 왕의 신하들도 와서 우리 주 다윗 왕에게 축복하여 이르기를 왕의 하나님이 솔로몬의 이름을 왕의 이름보다 더 아름답게 하시고 그의 왕위를 왕의 위보다 크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매 왕이 침상에서 몸을 굽히고 또한 이르시기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여호와께서 오늘 내 왕위에 앉을 자를 주사 내 눈으로 보게 하셨도다 하셨나이다 하니 아도니야와 함께 한 손님들이 다 놀라 일어나 각기 갈 길로 간지라.” (44-49)

 

 자기를 높여 왕 놀이를 했던, 아도니야는 반역한 행위가 되었습니다. 아도니야는 자기의 살 길을 찾아 여호와의 제단 뿔을 가서 잡습니다. 살기 위한 몸부림이지요. 고대 이스라엘 백성들은 고의적인 범죄가 아니라면, 이 제단 뿔을 잡아 제사장에게 재판을 받고, 도피성에서 대제사장이 죽을 때까지 머물 수가 있었습니다. 물론, 아도니야는 고의적이고 계획적인 일을 한 것이라 곧 얼마 후에 그는 죽임을 당합니다. 

 

 “아도니야도 솔로몬을 두려워하여 일어나 가서 제단 뿔을 잡으니, 어떤 사람이 솔로몬에게 말하여 이르되 아도니야가 솔로몬 왕을 두려워하여 지금 제단 뿔을 잡고 말하기를 솔로몬 왕이 오늘 칼로 자기 종을 죽이지 않겠다고 내게 맹세하기를 원한다 하나이다. 솔로몬이 이르되 그가 만일 선한 사람일진대 그의 머리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려니와 그에게 악한 것이 보이면 죽으리라 하고, 사람을 보내어 그를 제단에서 이끌어 내리니 그가 와서 솔로몬 왕께 절하매 솔로몬이 이르기를 네 집으로 가라 하였더라.” (50-53)

 

 일단, 아도니야는 제단 뿔을 잡아서 솔로몬이 아도니야의 요구대로 살려줍니다. 그러나 얼마 안 가서, 그의 야망이 드러나고, 반역한 일로 인해서 죽임을 당하게 되지요. 아도니야는 집행유예의 선고를 받았는데, 이것을 신앙적으로보면, 꼭 우리와 비슷합니다. 

 

 오늘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죄용서를 받았다고 확신하는데, 아직 집행이 유예가 된 것이지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닙니다. 정말 회개하고 회개의 합당한 열매를 맺고 살아가면, 하나님 앞에서 다시 재판이 열릴 때에 천국으로 인도함을 받을 것이고, 그렇지 않고, 용서받았다고 착각하고 온갖 죄를 짓고 행위로 예수 그리스도를 부정하는 삶을 산다면, 하나님 앞에서 심판을 받고 지옥에 떨어지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도 이미 우리가 구원을 받았지만 아직 천국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가르친 것입니다. 빌립보서에서는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우리 성도들은 아도니아와 같이 제멋대로 스스로 높아져서 왕노릇하면서 자기 인생을 살아왔다가 예수님의 제단 뿔을 붙잡아서 살게 된 사람들입니다. 그렇다면 진정으로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고 거룩하게 살아가면, 그 용서는 하나님 나라에서도 효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입으로는 예수님을 믿었다고 고백했지만, 전혀 행실로 달라지지 않고, 오히려 더 악해져서, 죄를 짓는다면, 그 최후는 다음 장에 나오는 아도니야의 결말과 동일할 것입니다. 

 

 항상, 두렵고 떨림으로 우리의 행실을 삼가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진정한 감사와 회개가 온 성도들에게 있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스스로 높아져 왕이 되려고 했던 아도니야는 낮아졌고, 겸손히 하나님의 때를 기다린 솔로몬은 주님께서 높여 주셨습니다. 우리들도 교만하지 않게 하시고, 겸손히 예수 그리스도를 모시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모든 일은 진행이 될 것입니다. 언제나 주 앞에서 충성을 다하고, 각자 맡은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게 하옵소서! 언젠가 예수님 다시 오실 때에 기뻐하며, 찬양과 경배하며 맞이할 수 있게 하시고, 스스로 높였다가 망한 아도니야와 그에게 무릎을 꿇었던 요압이나 아비아달의 길을 걷지 않게 도와주옵소서! 참 우리의 주요, 만왕의 왕 되신 존귀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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