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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 3장 솔로몬의 정략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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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10회 작성일 2025-01-13 10: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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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이 애굽의 왕 바로와 더불어 혼인 관계를 맺어 그의 딸을 맞이하고 다윗 성에 데려다가 두고 자기의 왕궁과 여호와의 성전과 예루살렘 주위의 성의 공사가 끝나기를 기다리니라.” (1)

 

 역사를 보면, 보통 약한 나라와 강한 나라 사이에 왕가의 결혼을 통해서 동맹을 맺을 때, 강한 나라의 왕이나 왕자에게 약한 나라의 공주를 시집보냅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보면, 지금 이집트가 강합니까? 이스라엘이 강합니까? 그러니까 얼마나 다윗 시대에 이스라엘이 강한 나라가 되었는지 짐작이 갑니다. 불과 약 400년 전에는 이스라엘이란 나라조차 없었고, 이스라엘 민족이 다 이집트에서 노예생활을 했었는데, 이만큼 이스라엘이 성장하고 부흥하고 발전했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그런데, 그 주체가 솔로몬이었습니다. 사실, 신명기 7장에 이방 신을 섬기는 이방 나라의 딸이나 아들을 데려와서 혼인시키지 말라고 하나님께서 명령하셨습니다. 이 율법을 지금 솔로몬이 어깁니다. 자기 지혜로 이집트와 결혼동맹을 맺으면, 경제적으로나 외교 안보적으로 상당히 이익이 되고, 유리할 것으로 생각했던 것입니다. 실제로, 이집트 공주의 덕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사로운 지혜로 말미암아 그의 끝이 안 좋고, 이스라엘 나라도 결국에는 분열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솔로몬이 이집트 공주와 결혼을 하게 되니까 문제가 또 생깁니다. 성전 건축만 한 것이 아니라, 이집트 공주를 위해서 또 궁궐을 지어야 됩니다. 아버지 다윗이 살던 백향목 궁전이 있었는데, 새로운 집을 짓는 것입니다. 우리식으로 하면, 신축 아방궁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누가 요구했을까요? 아마도 이집트 공주, 솔로몬의 아내가 요구를 했겠지요. 성전 건축에는 7년을 소요하지만, 자기 궁전을 화려하게 짓기 위해서는 무려 13년을 건축합니다. 이 불행의 시작이 바로 이집트 공주와의 정략 결혼 때문이지요.

 

 “또 그들과 혼인하지도 말지니 네 딸을 그들의 아들에게 주지 말 것이요 그들의 딸도 네 며느리로 삼지 말 것은 그가 네 아들을 유혹하여 그가 여호와를 떠나고 다른 신들을 섬기게 하므로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진노하사 갑자기 너희를 멸하실 것임이니라.” (신 7:3-4)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윗과 솔로몬 시대 이전에도 안식일이면, 산당에서 제사를 드렸습니다. 신명기에 보면, 중앙 성소를 지어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라고 명령했지만, 가나안 땅에 정착을 해서도 약 400년 동안 지켜지지 않은 것입니다. 물론, 대제사장이 역할을 했던 ‘실로’ 같은 곳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일부만 그곳에서 제사를 드렸고, 레위 사람들과 아론 자손 제사장들이 여러 지역에 퍼져서 살았기 때문에 평상시에는 각자 자기 지역에서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 때까지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아직 건축하지 아니하였으므로 백성들이 산당에서 제사하며, 솔로몬이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의 아버지 다윗의 법도를 행하였으나 산당에서 제사하며 분향하더라.” (2-3)

 

 솔로몬이 여호와를 사랑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산당에서 제사하며 분향하는 것을 꼭 긍정적으로 서술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이집트 공주 때문에 이집트의 신들을 섬기며 분향하는 것도 여호와께 하는 것처럼 비슷하게 행했을 것입니다. 

 

 “이에 왕이 제사하러 기브온으로 가니 거기는 산당이 큼이라 솔로몬이 그 제단에 일천 번제를 드렸더니, 기브온에서 밤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시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 (4-5) 

 

 기브온은 ‘기브아의 언덕’이란 뜻입니다. 원래 유다지파의 땅이 아닌 베냐민 지파의 영토에 속해 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약 9km 떨어진 곳에 위치합니다. 여호수아 시대의 기브온 전투가 벌어졌던 지역입니다. 유서가 깊은 곳이지요. 현대 이스라엘 땅에 가면, ‘나비 사무엘’이란 곳이 있는데, 이곳에서 아마도 사무엘이 죽어 묻힌 곳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곳이 바로 ‘기브온 산당’이 되는데, 다윗 시대부터 이 기브온 산당의 담당 제사장은 ‘사독’입니다. (대상 16:39) 

 

 이 곳에서 솔로몬이 천 마리의 양을 한 번에 번제로 드립니다. 예루살렘에서 온 시간과 양을 천 마리나 받치면서 제사를 드렸으니, 기브온 산당에서 하룻밤을 묵은 것 같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꿈에 솔로몬에게 나타나셔서 무엇을 얻기를 원하느냐 하며 소원을 물어보십니다. 

 

 “솔로몬이 이르되 주의 종 내 아버지 다윗이 성실과 공의와 정직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주 앞에서 행하므로 주께서 그에게 큰 은혜를 베푸셨고 주께서 또 그를 위하여 이 큰 은혜를 항상 주사 오늘과 같이 그의 자리에 앉을 아들을 그에게 주셨나이다.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종으로 종의 아버지 다윗을 대신하여 왕이 되게 하셨사오나 종은 작은 아이라 출입할 줄을 알지 못하고 주께서 택하신 백성 가운데 있나이다 그들은 큰 백성이라 수효가 많아서 셀 수도 없고 기록할 수도 없사오니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6-9)

 

 솔로몬은 지혜로운 사람이었습니다. 정략 결혼을 한 것만 봐도, 꾀가 있는 사람인데, 그럼에도 지혜롭다고 생각하지 않고, 하나님께 듣는 마음을 구합니다. 역대기에는 ‘지혜’로 번역했는데, 원어로 보면 ‘듣는 마음’이 더 맞는 말입니다. 어릴 때부터 주일학교에서 솔로몬은 하나님께 지혜를 구해서 지혜를 받았다고 배웠는데, 더 세밀히 살피면, 듣는 마음이 더 옳은 것입니다. 

 

 인간의 지혜도 ‘지식’으로부터 나옵니다. 그래서 잘 들어야 되고, 더 의미를 확장시키면 배워야 합니다. 어려서는 부모님께, 그리고 선생님께. 심지어 친구들에게도 배울 수 있어야 하고, 책을 통해서든지, 신문이나 잡지 등을 통해서도, 오늘날은 인터넷이나 SNS을 통해서도 배워야 합니다. 문제는 그 다음이지요. ‘선악’간에 분별할 수 있는 분별력입니다. 어떤 것을 들었을 때, 유익한 것인지, 잘못된 정보인지 판단할 능력이 필요합니다. 지식도 좋은 지식을 쌓아야 하고, 기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솔로몬은 이것을 구했습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솔로몬이 율법책의 말씀은 듣지 않은 것이지요. 가장 최고의 배움은 역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솔로몬이 제 아무리 지혜롭고 똑똑해도 하나님의 말씀을 능가할 수 없습니다. 즉, 아무리 우리가 지혜를 짜고 능력을 다 쏟아부어도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이 최고의 지혜입니다. 솔로몬은 율법을 어겼습니다. 자신의 지혜로 정략 결혼을 통해서 우방(友邦)을 얻었다 한들, 하나님을 자기편으로 삼지 않는 것이 최고의 패착입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의 박사 학위를 따고, 최고의 지성이라고 치켜 세움을 받아도,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것입니다. 우리가 가진 지혜로 어떻게 ‘영생’을 얻을 수 있습니까? 노화는 질병이라는데, 이 질병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인간이 누가 있습니까? 하나님 말씀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것이 최고의 선물인 줄로 알고 받아들이십시오. 그것이 최고의 지혜입니다. 할렐루야! 

 

 “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든지라. 이에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것을 구하도다 자기를 위하여 장수하기를 구하지 아니하며 부도 구하지 아니하며 자기 원수의 생명을 멸하기도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송사를 듣고 분별하는 지혜를 구하였으니, 내가 네 말대로 하여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노니 네 앞에도 너와 같은 자가 없었거니와 네 뒤에도 너와 같은 자가 일어남이 없으리라.” (10-12) 

 

 솔로몬의 소원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일반 사람들이 하나님께 구하는 것들이 건강이나 부귀영화인데, 솔로몬에게 이런 것까지 덤으로 주십니다. 그래서 제가 어렸을 때에 주일학교에서 배울 때는 ‘지혜’를 구하면 이 모든 것을 다 얻을 수 있으니까 지혜를 구하라’고 배웠습니다. 교회학교가 바르게 가르쳐야 하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좀 잘못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을 볼 때에 무언가 주고 싶을 정도로 한 것입니다. 먼저는 다윗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해서 솔로몬 같은 아들을 주신 것이지요. 솔로몬이 아버지의 행위를 본받아서, 제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하나님을 섬긴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들도, 믿음의 선조들을 본받아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들을 행하고, 좋은 본을 받아들여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무엇을 주고 싶을 만큼 신앙생활을 잘해야 합니다. 주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자꾸 하나님께 ‘지혜’를 달라고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 하나님편에서 주시고 싶겠습니까? 먼저 하나님을 감동시키고, 하나님께 대한 충성과 헌신을 드려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솔로몬보다 우리는 먼저 더 좋은 것을 하나님께 받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우리는 이미 영생을 받았고,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았습니다. 더 구할 것이 무엇일까요?

 

 내가 또 네가 구하지 아니한 부귀와 영광도 네게 주노니 네 평생에 왕들 중에 너와 같은 자가 없을 것이라. 네가 만일 네 아버지 다윗이 행함 같이 내 길로 행하며 내 법도와 명령을 지키면 내가 또 네 날을 길게 하리라. 솔로몬이 깨어 보니 꿈이더라 이에 예루살렘에 이르러 여호와의 언약궤 앞에 서서 번제와 감사의 제물을 드리고 모든 신하들을 위하여 잔치하였더라.” (13-15) 

 

 솔로몬은 꿈 속에서 받은 약속을 가지고 기뻐하며, 번제와 감사의 제물을 드리고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성경에 기록된 구원의 약속을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들은 주일에 항상 모여서 감사의 예배를 드리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하겠습니다. 솔로몬이 모든 신하들을 위해 잔치했다면, 우리는 이웃을 위해 함께 예배의 자리에 초청을 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기뻐하며, 영원토록 즐거워 하는 우리 모든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그 때에 창기 두 여자가 왕에게 와서 그 앞에 서며, 한 여자는 말하되 내 주여 나와 이 여자가 한집에서 사는데 내가 그와 함께 집에 있으며 해산하였더니 내가 해산한 지 사흘 만에 이 여자도 해산하고 우리가 함께 있었고 우리 둘 외에는 집에 다른 사람이 없었나이다. 그런데 밤에 저 여자가 그의 아들 위에 누우므로 그의 아들이 죽으니, 그가 밤중에 일어나서 이 여종 내가 잠든 사이에 내 아들을 내 곁에서 가져다가 자기의 품에 누이고 자기의 죽은 아들을 내 품에 뉘었나이다. 아침에 내가 내 아들을 젖 먹이려고 일어나 본즉 죽었기로 내가 아침에 자세히 보니 내가 낳은 아들이 아니더이다 하매 다른 여자는 이르되 아니라 산 것은 내 아들이요 죽은 것은 네 아들이라 하고 이 여자는 이르되 아니라 죽은 것이 네 아들이요 산 것이 내 아들이라 하며 왕 앞에서 그와 같이 쟁론하는지라.” (16-22)

 

 꿈 속에서 ‘듣는 마음’을 받은 솔로몬이 정말로 잘 듣는 지, 에피소드가 있어 성경에 기록되었습니다. 여기 ‘창기’ 라고 나왔는데, 왕이 귀족들도 아니고, 일반 백성도 아니고 가장 천하게 여겼던 이런 류의 사람들의 재판을 벌였다면 꽤 잘 듣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두 여인의 이야기를 잘 듣고, 심리(審理)해서 올바른 판결을 내립니다. 

 

 “왕이 이르되 이 여자는 말하기를 산 것은 내 아들이요 죽은 것은 네 아들이라 하고 저 여자는 말하기를 아니라 죽은 것이 네 아들이요 산 것이 내 아들이라 하는도다 하고, 또 이르되 칼을 내게로 가져오라 하니 칼을 왕 앞으로 가져온지라. 왕이 이르되 산 아이를 둘로 나누어 반은 이 여자에게 주고 반은 저 여자에게 주라. 그 산 아들의 어머니 되는 여자가 그 아들을 위하여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 왕께 아뢰어 청하건대 내 주여 산 아이를 그에게 주시고 아무쪼록 죽이지 마옵소서 하되 다른 여자는 말하기를 내 것도 되게 말고 네 것도 되게 말고 나누게 하라 하는지라. 왕이 대답하여 이르되 산 아이를 저 여자에게 주고 결코 죽이지 말라 저가 그의 어머니이니라 하매 온 이스라엘이 왕이 심리하여 판결함을 듣고 왕을 두려워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의 지혜가 그의 속에 있어 판결함을 봄이더라.” (23-28)

 

 이 솔로몬의 재판은 아주 유명합니다. 오늘날에도 수많은 법정다툼이 있는데, 사실 돈이 있는 사람들이 변호사를 잘 고용해서 큰 죄를 짓고도 무죄 판결을 받거나, 아주 죄에 비해서 경감된 처벌을 받는 경우를 봅니다. 그러나 우리 성도들은 하나님을 경외해야 합니다. 이 땅에서의 재판에서 완전히 억울함이 풀어지지 않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다시 재판을 받을 텐데, 하나님의 지혜는 모든 거짓과 불의를 들어낼 것입니다. 그 때, 이 세상에서 적당한 처벌을 받지 못한 그 죄값을 치를 것입니다. 

 

 그래서 죄를 지으면 안 됩니다. 세상에서는 재판관에게 뇌물을 주고 어떻게 벗어날 길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절대로 그러한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이 보든 보지 않든, 우리의 인생을 항상 하나님께서 감찰하신다고 믿고, 두렵고 떨림으로 범죄하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솔로몬이 이집트와 결혼 동맹을 맺었는데, 그것 때문에 올무가 된 것을 봅니다. 인간의 사사로운 지혜를 따라 살지 않게 하시고,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듣고 배우며, 진실하게 순종하고 따라서 하나님과 연합한 삶을 살게 도와주옵소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섬긴 솔로몬에게 귀한 지혜를 주셨습니다. 우리들도 주님을 기뻐하고 섬기며, 주님께서 주신 귀한 선물 ‘예수 그리스도’를 모시고 살아 영원한 생명과 하늘 나라를 기업으로 얻게 하옵소서! 우리의 소망되시는 존귀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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