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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낮설교

[열왕기상] 6장 솔로몬의 성전 공사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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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33회 작성일 2025-02-02 15: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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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 성전 상상도 (ESV bible)>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지 사백팔십 년이요 솔로몬이 이스라엘 왕이 된 지 사 년 시브월 곧 둘째 달에 솔로몬이 여호와를 위하여 성전 건축하기를 시작하였더라.” (1)

 

 두로 왕 히람의 도움을 받아 백향목 등 목재와 돌을 깎아 이스라엘 땅에 들여 와서 드디어 성전 건축을 시작합니다. 여기서 공사 시작일이 등장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사료(史料)입니다. 이집트 땅에서 모세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나온 때가 이 성전 건축을 시작하는 해를 기준으로 480년 전입니다. 솔로몬 즉위 년도를 BC 970년~971년 정도로 계산하는데, 그렇다면 출애굽한 년도를 대략적으로 BC 1446년이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솔로몬 왕이 여호와를 위하여 건축한 성전은 길이가 육십 규빗이요 너비가 이십 규빗이요 높이가 삼십 규빗이며” (2)

 

 ‘규빗’이라는 단위는 보통 성인 남성의 팔꿈치부터 가운데 손가락 끝까지의 길이입니다. 대략 45cm 정도입니다. 그런데, 큰 규빗이라고 약 52cm의 길이도 있습니다. 어느 것을 기준으로 해야 하는지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대략 50cm 정도로 계산하면 가로 30m 세로 10m 정도입니다. 면적으로 약 300㎡이며, 우리 기준으로 하면 약 90평 정도입니다. 

 

 “성전의 성소 앞 주랑의 길이는 성전의 너비와 같이 이십 규빗이요 그 너비는 성전 앞에서부터 십 규빗이며” (3)

 

 주랑이 무엇인가요? 영어로는 ‘porch’라고 하는데, 보통 현관 앞에 지붕이 있고 기둥은 있지만, 벽이 없는 실내(?) 비슷한 공간입니다. 아래 이미지를 참조하세요! 

 

 

 

 

그러니까 주랑부분까지 계산하면 가로가 35m가 되고 세로는 10m 그대로 입니다. 주랑의 면적까지 계산하면 약 106평 정도가 되겠네요.

 

 “성전을 위하여 창틀 있는 붙박이 창문을 내고, 또 성전의 벽 곧 성소지성소의 벽에 연접하여 돌아가며 다락들을 건축하되 다락마다 돌아가며 골방들을 만들었으니” (3-4)

 

 성막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빛을 모두 차단했는데, 솔로몬 성전에는 창이 있습니다. 그러나 창문을 열 수는 없는 구조입니다. 성전에 다락을 만들어서, 그 방 안에 여러 가지 성전 기물들과 백성들이 가져오는 제물들을 비축할 수 있게 했습니다. 

 

 하층 다락의 너비는 다섯 규빗이요 중층 다락의 너비는 여섯 규빗이요 셋째 층 다락의 너비는 일곱 규빗이라 성전의 벽 바깥으로 돌아가며 턱을 내어 골방 들보들로 성전의 벽에 박히지 아니하게 하였으며” (6) 

 

 다락을 기준으로 하면, 성전이 3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래층보다 올라갈수록 긴 다락이 있어서 3층에는 3.5m 정도 돌출되어 있습니다. 양쪽으로 하면 좌우로 3.5m씩 더 폭이 넓어지니까, 밖에서 보면 세로 길이가 10미터가 아니라 18~20미터는 되겠지요. 그렇다면 성전의 면적은 더 늘어납니다. 

 

 참고로 들보란 ‘지붕을 받치기 위해 두 기둥에 가로질러 걸쳐 놓은 나무’인데, 1, 2층의 들보는 2, 3층의 기준에서는 바닥이 되기 때문에 다른 말로 번역해야 할 듯한데, 무어라고 해야 할까요? 아무튼 성경번역가가 전문 건축인은 아니니까 그냥 들보라고 한 것 같습니다. 

 

 “이 성전은 건축할 때에 돌을 그 뜨는 곳에서 다듬고 가져다가 건축하였으므로 건축하는 동안에 성전 속에서는 방망이나 도끼나 모든 철 연장 소리가 들리지 아니하였으며” (7)

 

 오늘날의 기준으로 보면, 솔로몬의 성전이 수천 평의 큰 건물이 아닌 데, 7년 씩이나 건축했을까 생각이 되지만, 성전터의 현장에서 시끄럽게 작업을 하지 않고 조용하게 진행하려면 상당히 조심하고 세심하게 작업이 이뤄진 것 같습니다. 시끄러운 연장 소리가 났으면 좀 시간을 단축시켰을 텐데, 그렇게 하지 않고 했다는 것은 아무래도 제사를 드리면서, 충분히 쉬어 가면서 정교하게 건축이 이뤄진 것 같습니다. 

 

 오늘날 예배당을 지을 때, 무리하게 빚을 내기도 하고, 빠르게 건축하려다 보니까 성도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무리하게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솔로몬 성전은 오랜 기간 공을 들이면서, 다른 잡소리가 나지 않도록 조용하게 진행된 것을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멈추는 것이 아니라면 조금 더디더라도 천천히 세심하게 교회를 세워나가는 것이 모두에게 은혜가 될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왜 그렇게 오래 걸렸느냐!’ 하시면서, 책망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서로 호흡을 맞춰가면서, 정성을 다해서 교회를 세워 나가는 것입니다. 때로는 일처리가 느린 사람도 있고, 빠른 사람도 있지만, 함께 하는 것입니다. 

 

 “중층 골방의 문은 성전 오른쪽에 있는데 나사 모양 층계로 말미암아 하층에서 중층에 오르고 중층에서 셋째 층에 오르게 하였더라.” (8)

 

 위에 솔로몬 성전의 모형도에는 이 나선형의 층계가 그려지지 않았는데, 이 성경 구절을 가지고는 어디에서, 어떤 식으로 계단을 놓았는지 자세한 설명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림에 빠져 있는 것 같습니다. 

 

 성전의 건축을 마치니라 그 성전은 백향목 서까래와 널판으로 덮었고” (9) 

 

 열왕기 기자가 솔로몬 성전의 건축이 마쳤다고 하면서 또 성전지붕이 바닥이 되는 구조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4층 규모로 생각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 온 성전으로 돌아가며 높이가 다섯 규빗 되는 다락방을 건축하되 백향목 들보로 성전에 연접하게 하였더라.” (10)

 

 3층 규모의 옆으로 다락이 있고, 본 성전의 지붕이 다시 바닥이 되어 약 2.5미터 높이의 다락방이 또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진짜 지붕 아래 다락은 어떻게 문이 되어 있을까요? 여기 몇 구절만 보아서는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솔로몬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네가 지금 이 성전을 건축하니 네가 만일 내 법도를 따르며 내 율례를 행하며 내 모든 계명을 지켜 그대로 행하면 내가 네 아버지 다윗에게 한 말을 네게 확실히 이룰 것이요. 내가 또한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에 거하며 내 백성 이스라엘을 버리지 아니하리라 하셨더라.” (11-13)

 

 하나님께서 성전을 짓고 있는 솔로몬에게 중요한 말씀을 하십니다. 성전 건축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대입해 보면, 예배당 건축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하는 것입니다. 건물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우리의 삶입니다. 제 아무리 하나님의 성전을 수십 수백 억의 돈을 들여서 건물을 건축하고 하나님께 바친다고 해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않으면 그것이 큰 복이 되는 것이 아니란 사실입니다. 

 

 가장 잘하는 것은 성전도 짓고,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까지 따르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성전 건축을 했다고 해서 우리의 할 도리와 사명을 다했다고 여기지 말고, 더 중요한 하나님의 말씀을 늘 상고(詳考)하며 순종하고 따르는 주님의 백성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솔로몬이 성전 건축하기를 마치고, 백향목 널판으로 성전의 안벽 곧 성전 마루에서 천장까지의 벽에 입히고 또 잣나무 널판으로 성전 마루를 놓고, 또 성전 뒤쪽에서부터 이십 규빗 되는 곳에 마루에서 천장까지 백향목 널판으로 가로막아 성전의 내소 곧 지성소를 만들었으며” (14-16)

 

 열왕기 기자의 관점에 따르면, 외벽과 외부를 완성한 것을 거의 완성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 식으로 하면, 실내 인테리어가 남아 있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외벽이나 기둥은 모두 돌로 작업했고,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내부를 목재로 치장해야 합니다. 그리고 실내벽은 백향목 널판으로 작업합니다. 

 

 

 

 

 “내소 앞에 있는 외소 곧 성소의 길이가 사십 규빗이며, 성전 안에 입힌 백향목에는 박과 핀 꽃을 아로새겼고 모두 백향목이라 돌이 보이지 아니하며” (17-18)

 

 성전 안에 내소와 외소로 구분했는데, 외소가 40규빗이면, 내소는 20규빗이겠지요? 처음에 성전의 길이가 60규빗이라고 했으니까. 내소:외소가 1:2 입니다. 돌이 보이지 않도록 모두 백향목으로 덮었습니다. 

 

 “여호와의 언약궤를 두기 위하여 성전 안에 내소를 마련하였는데, 그 내소의 안은 길이가 이십 규빗이요 너비가 이십 규빗이요 높이가 이십 규빗이라 정금으로 입혔고 백향목 제단에도 입혔더라.” (19-20)

 

 내소 안에 언약궤를 두었습니다. 그 내소는 가로, 세로, 높이가 모두 20규빗으로 약 10m 정도 입니다. 이 내소는 모두 금으로 도금을 했으니까 어마어마한 양의 금이 소요되었을 것입니다. 

 

 “솔로몬이 정금으로 외소 안에 입히고 내소 앞에 금사슬로 건너지르고 내소를 금으로 입히고, 온 성전을 금으로 입히기를 마치고 내소에 속한 제단의 전부를 금으로 입혔더라.” (21-22)

 

 내소 뿐만 아니라 외소에도 금으로 입혔습니다. 

 

 “내소 안에 감람나무로 두 그룹을 만들었는데 그 높이가 각각 십 규빗이라. 한 그룹의 이쪽 날개도 다섯 규빗이요 저쪽 날개도 다섯 규빗이니 이쪽 날개 끝으로부터 저쪽 날개 끝까지 십 규빗이며, 다른 그룹도 십 규빗이니 그 두 그룹은 같은 크기와 같은 모양이요 이 그룹의 높이가 십 규빗이요 저 그룹도 같았더라. 솔로몬이 내소 가운데에 그룹을 두었으니 그룹들의 날개가 퍼져 있는데 이쪽 그룹의 날개는 이쪽 벽에 닿았고 저쪽 그룹의 날개는 저쪽 벽에 닿았으며 두 날개는 성전의 중앙에서 서로 닿았더라. 그가 금으로 그룹을 입혔더라.” (23-28)

 

 열왕기에는 ‘내소’로 번역했는데, 레위기에서 성막을 기준으로 하면, 이곳이 지성소라고 보면 됩니다. 성막처럼, 케루빔이라고 하는 천사를 조각해서 그 날개로 언약궤를 덮는 모습처럼, 벽과 벽을 날개로 덮은 듯한 모양을 하는데, 이 천사도 역시 금으로 다 도금을 했습니다. 거대한 조각상이지요. 높이가 10규빗, 약 5미터 천사를 둘씩이나 세웠으니, 얼마나 웅장하고 큽니까?

 

 “내 외소 사방 벽에는 모두 그룹들과 종려와 핀 꽃 형상을 아로새겼고, 내외 성전 마루에는 금으로 입혔으며” (29-30)

 

 백향목 벽에 아마도 그냥 민무늬가 아니라 종려가지와 그 꽃의 모양을 조각해서 새겼습니다. 그리고 마루바닥도 금으로 입혔다고 합니다. 

 

 31절부터는 문과 문짝에 대한 규격과 재료라든지 여러 가지 문양 같은 것을 넣었다고 기록합니다. 결론은 

 

 “넷째 해 시브월에 여호와의 성전 기초를 쌓았고, 열한째 해 불월 곧 여덟째 달에 그 설계와 식양대로 성전 건축이 다 끝났으니 솔로몬이 칠 년 동안 성전을 건축하였더라.” (37-38)

 

 솔로몬 즉위 4년 2월에 시작해서 11년 8월에 성전건축을 끝냈으니, 7년 6개월 동안 성전 건축을 했습니다. 아무튼 그 오랜 시간 동안, 물론 솔로몬이 기술자들을 시켜서 건축을 한 것이지만, 하나님의 성전을 위해서, 하나님을 섬기려고 솔로몬이 애를 많이 썼습니다. 

 

 이렇게 솔로몬이 성전 건축에 열을 올리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이 성전을 기뻐하시지만, 더 원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법도와 율례와 말씀들을 순종하는 것입니다. 우리들도 주님을 위해서 여러 가지 일을 한다고 하지만, 본질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배우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거기에 성전 건축이라든지, 여러 가지 활동으로 주님을 높이는 것이 첨가될 수 있을 것입니다. 

 

 무언가 행동하기에 앞서서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하고, 하나님께 기도로 아뢰며, 주님과 교제하며 주님의 기뻐하시는 일들을 행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다윗 때부터 하나님의 성전을 짓고자 하는 열망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었을 것입니다. 드디어 그 아들 솔로몬을 통해서 성전 건축을 허락하셔서, 수많은 사람들이 이 일에 동원되고, 기쁨으로 세심하게 정성을 다해서 성전을 짓습니다.   

 

 그러나, 이런 선하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라고 할지라도, 하나님 말씀을 듣고, 배우고 순종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게 해 주옵소서! 날마다 주님의 음성을 듣고, 하루 하루를 주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을 기뻐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는 저희 모두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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