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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 7장 궁전 공사와 성전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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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025-02-09 12: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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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 궁전 상상도>

 

 

 “솔로몬이 자기의 왕궁을 십삼 년 동안 건축하여 그 전부를 준공하니라.” (1)

 

 솔로몬 왕이 성전을 지은 일은 참 잘한 일입니다. 그러나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그것은 성전 공사에 이어 자신의 왕궁도 지었다는 것이지요. 아버지 다윗 궁을 조금 리모델링 정도 하는 선에서 마무리를 했다면 좋았을 것을, 13년 동안이나 자기 궁전을 짓는데 시간을 들입니다. 성전은 건축하는데 7년 6개월이 걸렸는데, 자기 궁을 13년을 지었다면 얼마나 더 화려하고 많은 예산이 들었겠습니까? 

 

 아마도 다윗이 성전을 짓기 위해서 너무나 많은 예산을 준비했기 때문에, 그 많은 돈을 물려 받은 솔로몬이 성전을 짓고 남은 돈이 상당히 많으므로 자기 궁전도 지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성전보다 더 들었겠지요. 그러니 백성들에게 가혹하게 세금이 거둬 들였을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그 아들 르호보암 때에 백성들이 부역과 세금을 좀 줄여달라고 요청을 한 것이지요. 성경 기자는 성전에 비해서 솔로몬 궁전에 대해서는 많은 분량을 할애하지 않았습니다. 몇 가지를 살펴 볼 것입니다. 

 

 “그가 레바논 나무로 왕궁을 지었으니 길이가 백 규빗이요 너비가 오십 규빗이요 높이가 삼십 규빗이라 백향목 기둥이 네 줄이요 기둥 위에 백향목 들보가 있으며” (2)

 

 가로X세로가 무려 약 50m X 25m 로써 면적으로 하면, 약 1250㎡ 입니다. 약 380평 정도인데, 성전과 비교하면, 3배가 넘는 면적입니다. 높이는 15m로써 상당히 높은 건물입니다. 다만, 성전보다는 높이가 좀 낮습니다. 

 

 “기둥 위에 있는 들보 사십오 개를 백향목으로 덮었는데 들보는 한 줄에 열 다섯이요 또 창틀이 세 줄로 있는데 창과 창이 세 층으로 서로 마주 대하였고, 모든 문과 문설주를 다 큰 나무로 네모지게 만들었는데 창과 창이 세 층으로 서로 마주 대하였으며” (3-5)

 

 이 설명을 가지고 정확하게 묘사하기 어렵지만, 기둥도 상당히 크고, 들보도 많은 것을 보니, 상당히 웅장하고 거대한 궁전입니다. 2절부터 5절까지를 위의 궁전 상상도에서 ‘레바논 숲 집’으로 표현한 것을 그린 것입니다. 

 

 “또 기둥을 세워 주랑을 지었으니 길이가 오십 규빗이요 너비가 삼십 규빗이며 또 기둥 앞에 한 주랑이 있고 또 그 앞에 기둥과 섬돌이 있으며” (6)

 

 6절에 나오는 것은 상상도 그림에 ‘기둥 현관’을 보시면 이해가 편할 것입니다. ‘섬돌’은 요즘 말로 ‘계단’으로 보시면 됩니다.  

 

 “또 심판하기 위하여 보좌의 주랑 곧 재판하는 주랑을 짓고 온 마루를 백향목으로 덮었고, 솔로몬이 거처할 왕궁은 그 주랑 뒤 다른 뜰에 있으니 그 양식이 동일하며 솔로몬이 또 그가 장가 든 바로의 딸을 위하여 집을 지었는데 이 주랑과 같더라.” (7-8) 

 

 상상도의 ‘왕좌 현관’에서 아마도 솔로몬이 재판을 했던 것 같습니다. 왕궁이 한 건물이 아닙니다. 여러 개가 언급되고 있는데, 왕이 쉬는 궁과 이집트 공주의 거처가 또 다른 건물로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얼마나 공사비가 많이 들었을까요!

 

 “이 집들은 안팎을 모두 귀하고 다듬은 돌로 지었으니 크기대로 톱으로 켠 것이라 그 초석에서 처마까지와 외면에서 큰 뜰에 이르기까지 다 그러하니, 그 초석은 귀하고 큰 돌 곧 십 규빗 되는 돌과 여덟 규빗 되는 돌이라.” (9-10)

 

 왕궁의 기초돌이 어마어마 하게 큽니다. 가로X세로가 5mX4m이니 이런 돌들을 어디서 구했을까요? 성전을 지을 때는 이런 기초돌이 언급이 되지 않았는데… 

 

 “그 위에는 크기대로 다듬은 귀한 돌도 있고 백향목도 있으며, 또 큰 뜰 주위에는 다듬은 돌 세 켜와 백향목 두꺼운 판자 한 켜를 놓았으니 마치 여호와의 성전 안뜰과 주랑에 놓은 것 같더라.” (11-12)

 

 성전에 쓰였던 재료들과 동일한 돌이나 나무를 가지고 솔로몬이 자기 왕궁도 건설한 것을 엿볼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솔로몬 왕궁에 대한 내용이니까 성전에 비하면 많은 분량을 할애해서 성경기자가 쓰지 않았습니다. 관심은 항상 성전에 더 있지요. 

 

 “솔로몬 왕이 사람을 보내어 히람을 두로에서 데려오니, 그는 납달리 지파 과부의 아들이요 그의 아버지는 두로 사람이니 놋쇠 대장장이라 이 히람은 모든 놋 일에 지혜와 총명과 재능을 구비한 자이더니 솔로몬 왕에게 와서 그 모든 공사를 하니라.” (13-14)

 

 솔로몬이 성전과 자기 궁전을 지을 때, 건축 기술자를 국내에서 구하지 못하니, 두로에서 찾아옵니다. 그런데, 우리식으로 하면 재외동포지요. 아무튼 선진 기술을 가진 동포의 도움을 받습니다. 공교롭게도 두로 왕의 이름과 같이 ‘히람’입니다. (원어상에는 동일한데, 영어성경에는 구분하기 위해서 '후람'으로 번역했습니다.)

 

 우리도 이런 것을 잘 적용해야 합니다. 많은 유학생을 보내어 선진 기술을 배워 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민을 가서 살고 있는 해외 동포들이 고국을 위해서 일할 수 있도록 환경과 여건을 조성해 주어야 합니다. 전 세계에 해외 교포가 수백 만이나 퍼져 있는데, 잘 네트워크를 형성해서 국가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하겠습니다. 

 

 “그가 놋기둥 둘을 만들었으니 그 높이는 각각 십팔 규빗이라 각각 십이 규빗 되는 줄을 두를 만하며, 또 놋을 녹여 부어서 기둥 머리를 만들어 기둥 꼭대기에 두었으니 한쪽 머리의 높이도 다섯 규빗이요 다른쪽 머리의 높이도 다섯 규빗이며, 기둥 꼭대기에 있는 머리를 위하여 바둑판 모양으로 얽은 그물과 사슬 모양으로 땋은 것을 만들었으니 이 머리에 일곱이요 저 머리에 일곱이라. 기둥을 이렇게 만들었고 또 두 줄 석류를 한 그물 위에 둘러 만들어서 기둥 꼭대기에 있는 머리에 두르게 하였고 다른 기둥 머리에도 그렇게 하였으며, 주랑 기둥 꼭대기에 있는 머리의 네 규빗은 백합화 모양으로 만들었으며, 이 두 기둥 머리에 있는 그물 곁 곧 그 머리의 공 같이 둥근 곳으로 돌아가며 각기 석류 이백 개가 줄을 지었더라.” (15-20) 

 

 그 해외동포 기술자 히람이 성전의 큰 2개의 기둥을 세웠는데, 요약하자면, 크기가 웅장하고 화려하게 꾸몄다는 내용이지요. 

 

 “이 두 기둥을 성전의 주랑 앞에 세우되 오른쪽 기둥을 세우고 그 이름을 야긴이라 하고 왼쪽의 기둥을 세우고 그 이름을 보아스라 하였으며, 그 두 기둥 꼭대기에는 백합화 형상이 있더라 두 기둥의 공사가 끝나니라.” (21-22)

 

 성전 2개의 기둥이 놋으로 만들었는데, 이름을 붙였습니다. 오른쪽을 ‘야긴’, 왼쪽을 ‘보아스’라고 했지요. 그 의미는 야긴이 ‘그가 세우실 것이다.’ 라는 것이고, 보아스는 ‘그에게 능력이 있다.’ 하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그’는 당대의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여호와 하나님을 뜻하는 것입니다. 신약 시대에 우리 성도들에게 다가오는 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십니다. 

 

 즉, 예수님께서 참 성전을 세우신다는 의미입니다. 그 성전은 더 나아가 의미가 확장되면, ‘하나님 나라’이지요. 만왕의 왕으로서 온 세상을 다스릴 메시야, 예수님이십니다. 또, 예수님은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의 능력은 하나님과 같고, 본체이시기 때문에 영원한 나라를 세우시고 능력으로 다스리실 것입니다. 할렐루야! 

 

 “또 바다를 부어 만들었으니 그 직경이 십 규빗이요 그 모양이 둥글며 그 높이는 다섯 규빗이요 주위는 삼십 규빗 줄을 두를 만하며, 그 가장자리 아래에는 돌아가며 박이 있는데 매 규빗에 열 개씩 있어서 바다 주위에 둘렸으니 그 박은 바다를 부어 만들 때에 두 줄로 부어 만들었으며, 그 바다를 소 열두 마리가 받쳤으니 셋은 북쪽을 향하였고 셋은 서쪽을 향하였고 셋은 남쪽을 향하였고 셋은 동쪽을 향하였으며 바다를 그 위에 놓았고 소의 뒤는 다 안으로 두었으며, 바다의 두께는 한 손 너비만 하고 그것의 가는 백합화의 양식으로 잔 가와 같이 만들었으니 그 바다에는 이천 밧을 담겠더라.” (23-26)

 

 처음 이 부분을 읽었을 때에는 ‘바다’가 성전에 있다는 것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참 번역이 어렵습니다. 오늘날로 하면 아주 큰 대야 같은 것입니다. 그 큰 대야를 소의 형상인 주물로 받치고 있는 것입니다. 

 

 

 

 

 

이 큰 대야의 직경이 한 5미터 되니까 정말 엄청나게 큰 대야지요. 또 높이가 2.5미터 정도 되니 많은 물을 담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바다’에서 물을 담아 두었다가 제사 드릴 때, 제물을 씻어서 제단 위에 놓고 화제(火祭)로 드린 것이지요. 

 

 “또 놋으로 받침 수레 열을 만들었으니 매 받침 수레의 길이가 네 규빗이요 너비가 네 규빗이요 높이가 세 규빗이라. 그 받침 수레의 구조는 이러하니 사면 옆 가장자리 가운데에는 판이 있고, 가장자리 가운데 판에는 사자와 소와 그룹들이 있고 또 가장자리 위에는 놓는 자리가 있고 사자와 소 아래에는 화환 모양이 있으며, 그 받침 수레에 각각 네 놋바퀴와 놋축이 있고 받침 수레 네 발 밑에는 어깨 같은 것이 있으며 그 어깨 같은 것은 물두멍 아래쪽에 부어 만들었고 화환은 각각 그 옆에 있으며, 그 받침 수레 위로 들이켜 높이가 한 규빗 되게 내민 것이 있고 그 면은 직경 한 규빗 반 되게 반원형으로 우묵하며 그 나머지 면에는 아로새긴 것이 있으며 그 내민 판들은 네모지고 둥글지 아니하며, 네 바퀴는 옆판 밑에 있고 바퀴 축은 받침 수레에 연결되었는데 바퀴의 높이는 각각 한 규빗 반이며, 그 바퀴의 구조는 병거 바퀴의 구조 같은데 그 축과 테와 살과 통이 다 부어 만든 것이며, 받침 수레 네 모퉁이에 어깨 같은 것 넷이 있는데 그 어깨는 받침 수레와 연결되었고 받침 수레 위에 둥근 테두리가 있는데 높이가 반 규빗이요 또 받침 수레 위의 버팀대와 옆판들이 받침 수레와 연결되었고 버팀대 판과 옆판에는 각각 빈 곳을 따라 그룹들과 사자와 종려나무를 아로새겼고 또 그 둘레에 화환 모양이 있더라. 이와 같이 받침 수레 열 개를 만들었는데 그 부어 만든 법과 크기와 양식을 다 동일하게 만들었더라.” (27-37)

 

 제사에 쓰일 제물(祭物)이나 집기들, 나무 땔감 같은 것 등을 실어 나를 수레도 10개나 만들었습니다.  받침도 있고, 거기에 여러 문양을 그려 넣어서 아름답게 만들었다는 내용입니다. 

 

 “또 물두멍 열 개를 놋으로 만들었는데 물두멍마다 각각 사십 밧을 담게 하였으며 매 물두멍의 직경은 네 규빗이라 열 받침 수레 위에 각각 물두멍이 하나씩이더라. 그 받침 수레 다섯은 성전 오른쪽에 두었고 다섯은 성전 왼쪽에 두었고 성전 오른쪽 동남쪽에는 그 바다를 두었더라.” (38-39)

 

 성전 ‘바다’에 물을 실어 나를 ‘물두멍’도 10개를 만들어서 오른쪽, 왼쪽에 두었다고 합니다. 1개의 물두멍의 용량이 40밧인데, 1밧이 대략 22리터이므로 약 880리터의 물을 담을 수 있습니다. 

 

 “히람이 또 물두멍과 부삽과 대접들을 만들었더라 이와 같이 히람이 솔로몬 왕을 위하여 여호와의 전의 모든 일을 마쳤으니, 곧 기둥 둘과 그 기둥 꼭대기의 공 같은 머리 둘과 또 기둥 꼭대기의 공 같은 머리를 가리는 그물 둘과 또 그 그물들을 위하여 만든 바 매 그물에 두 줄씩으로 기둥 위의 공 같은 두 머리를 가리게 한 석류 사백 개와 또 열 개의 받침 수레와 받침 수레 위의 열 개의 물두멍과 한 바다와 그 바다 아래의 소 열두 마리와 솥과 부삽과 대접들이라 히람이 솔로몬 왕을 위하여 여호와의 성전에 이 모든 그릇을 빛난 놋으로 만드니라.” (40-45)

 

 이 ‘히람’이라는 기술자가 수많은 성전 기물들을 만들었습니다. 아주 귀한 재능을 가진 사람입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천재 예술가이며 기술자입니다. 

 

 “왕이 요단 평지에서 숙곳과 사르단 사이의 차진 흙에 그것들을 부어 내었더라.” (46)

 

 놋으로 여러 가지 성전 기물들을 만들 때, 주물틀에 사용하는 흙은 요단 평지에서 가져왔다는 것이지요. 기술은 해외에서 들여와도, 자국의 소재와 자원을 쓰는 것이 참 중요합니다.  

 

 기구가 심히 많으므로 솔로몬이 다 달아보지 아니하고 두었으니 그 놋 무게를 능히 측량할 수 없었더라. 솔로몬이 또 여호와의 성전의 모든 기구를 만들었으니 곧 금 단과 진설병의 금 상과 내소 앞에 좌우로 다섯씩 둘 정금 등잔대며 또 금 꽃과 등잔과 불집게며 또 정금 대접과 불집게와 주발과 숟가락과 불을 옮기는 그릇이며 또 내소 곧 지성소 문의 금 돌쩌귀와 성전 곧 외소 문의 금 돌쩌귀더라. 솔로몬 왕이 여호와의 성전을 위하여 만드는 모든 일을 마친지라 이에 솔로몬이 그의 아버지 다윗이 드린 물건 곧 은과 금과 기구들을 가져다가 여호와의 성전 곳간에 두었더라.” (47-51)

 

 놋으로 만들 것은 놋으로 만들고, 성전 안에서 쓰일 기구들은 또 금으로 만들어서 성전 제사가 드려질 수 있게 잘 기구를 준비하고 갖추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솔로몬 성전이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솔로몬이 자기 왕궁보다 먼저 하나님의 성전을 지은  것은 잘한 일이지만, 자기 궁전을 너무 화려하게 지은 나머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큰 짐이 되었습니다. 우리들도 하나님을 위한다고 하면서, 하나님께 드린 것보다 나와 내 가족을 위해서 더 많은 것을 누리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아버지 하나님을 더욱 사랑할 수 있는 다윗과 같은 믿음과 사랑을 갖게 해 주옵소서!

 

 주님의 성전에 두 기둥, 야긴과 보아스를 통해서 참 하나님의 성전은 건물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우시는 하나님의 나라임을 알게 됩니다. 예수님을 통한 위대한 나라의 백성되게 해 주신 은혜를 감사하며, 그의 나라 백성답게 거룩하고 정의롭고 공의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존귀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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