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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 8장 성전 봉헌과 솔로몬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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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89회 작성일 2025-02-16 11: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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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솔로몬이 여호와의 언약궤를 다윗 성 곧 시온에서 메어 올리고자 하여 이스라엘 장로와 모든 지파의 우두머리 곧 이스라엘 자손의 족장들을 예루살렘에 있는 자기에게로 소집하니” (1)

 

 성전을 건축하고, 이제 언약궤를 성전 안으로 들이려고 합니다. 다윗은 궁에 언약궤를 가져올 때, 자기 생각대로 수레에 싣고 오다가 ‘웃사’가 죽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3달 동안 아비나답의 집에 모셨는데, 솔로몬은 이 때의 일을 알았을까요? 자기 생각대로 하지 않고, 이스라엘 온 지파의 우두머리들을 소집합니다. 

 

 솔로몬이 하나님께 지혜를 받았는데, 단독으로 이런 일을 처리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자기가 똑똑하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신중을 기했다는 것입니다. 솔로몬이 이 때만 해도 참 일을 잘 처리합니다. 하나님께서 ‘듣는 마음’을 주셨음에 확실합니다. 그래서 소집해서 어떻게 일을 처리합니까? 

 

 “이스라엘 장로들이 다 이르매 제사장들이 궤를 메니라.” (3)

 

 결론은 제사장들이 언약궤를 메는 것입니다. 결론은 아주 단순한데, 다윗은 이것을 몰랐던 것입니다. 그래서 안타깝게 사람이 죽는 일이 발생했지요. 무슨 일이든지 알면 단순한데, 모르면 일을 그르칩니다. 오늘날 우리에게도 그렇습니다. 언약궤를 모시듯이, 우리 마음 속에 예수 그리스도를 모시면 구원을 받는데, 마음 속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모든 인류의 인류의 구원자 되시는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죄 용서함을 받는데, 이 단순한 것을 몰라서, 예수님을 배척합니다. 그러다가 지옥에 떨어지는 것이지요. 하나님 앞에 은혜를 받으려면, 겸손해야 합니다. 내 지식, 내 지혜, 내 힘을 믿어서는 안 됩니다.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다가 멸망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에 모십시오. 영접하십시오. 그리하면 본인과 가정이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여호와의 궤와 회막과 성막 안의 모든 거룩한 기구들을 메고 올라가되 제사장과 레위 사람이 그것들을 메고 올라가매, 솔로몬 왕과 그 앞에 모인 이스라엘 회중이 그와 함께 그 궤 앞에 있어 양과 소로 제사를 지냈으니 그 수가 많아 기록할 수도 없고 셀 수도 없었더라.” (4-5)

 

 솔로몬 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얼마나 많은지 그 수를 셀 수 없다고 합니다. 그 많은 사람들이 제단에 바치기 위해서 엄청나게 많은 가축들을 가져왔습니다. 이 장면도 오늘 우리에게 예표로 보여 주는 사건입니다. 앞으로 예수님께서 다스리실 하나님 나라가 도래하면, 이스라엘 단 한 나라만이 아니라 온 세계의 만방에서 예배하는 사람들이 셀 수도 없이 많은 무리가 모여서 찬양과 경배를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께 올려 드릴 것입니다. 

 

 “제사장들이 여호와의 언약궤를 자기의 처소로 메어 들였으니 곧 성전의 내소인 지성소 그룹들의 날개 아래라. 그룹들이 그 궤 처소 위에서 날개를 펴서 궤와 그 채를 덮었는데, 채가 길므로 채 끝이 내소 앞 성소에서 보이나 밖에서는 보이지 아니하며 그 채는 오늘까지 그 곳에 있으며” (6-8)

 

 ‘채’는 언약궤 고리에 끼운 긴 막대기 같은 것인데, 이것으로 제사장이 어깨에 언약궤를 멜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8절에 ‘오늘’이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여기 ‘오늘’이 솔로몬 당시가 아니라 상당히 후대에 열왕기서가 기록되었기 때문에 정확하게 그 시점이 언제인지 모릅니다. 아마도 바벨론 포로기가 시작될 무렵에서 바벨론 포로기가 지나고 유다 백성들이 고토로 귀환했을 때까지 상당히 오랜 기간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 궤 안에는 두 돌판 외에 아무것도 없으니 이것은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후 여호와께서 저희와 언약을 맺으실 때에 모세가 호렙에서 그 안에 넣은 것이더라.” (9) 

 

 모세5경에는 언약궤 안에 십계명의 돌판과 함께 아론의 싹난 지팡이만나가 든 항아리가 존재했다고 하는데, 열왕기서에는 오직 십계명 돌판 밖에 없다고 나옵니다. 모세시대를 지나면서, 어느 순간 만나도 지팡이도 모두 사라졌다는 의미일 텐데, 누가 가져갔는지 알 수 없는 일이고, 천국에 가서나 알게 되겠지요. 어째든, 돌판에 기록된 말씀만 남았습니다. 오늘 우리 신약시대를 연관지어서 생각해 보면, 언약궤 안에 말씀만 남았듯이, 우리에게도 하나님의 말씀이자,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만이 남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에 초점을 맞추도록 하나님께서 뜻하신 바가 있어서 언약궤에 다른 것은 사라지도록 허락하신지도 모르지요. 

 

 “제사장이 성소에서 나올 때에 구름이 여호와의 성전에 가득하매, 제사장이 그 구름으로 말미암아 능히 서서 섬기지 못하였으니 이는 여호와의 영광이 여호와의 성전에 가득함이었더라.” (10-11)

 

 출애굽기 24장에 모세가 산에 올라갈 때에 빽빽한 구름이 둘러쌓듯이 솔로몬 성전에도 구름이 가득했습니다. 신기한 현상이지요. 이것을 여호와의 영광으로 번역했습니다. 그 구름 안에는 맹렬한 불같은 것이 번쩍번쩍하는 것입니다(출24:16-18). 여기 열왕기서에는 자세하게 묘사되지 않았습니다. 

 

 “그 때에 솔로몬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캄캄한 데 계시겠다 말씀하셨사오나 내가 참으로 주를 위하여 계실 성전을 건축하였사오니 주께서 영원히 계실 처소로소이다 하고 얼굴을 돌이켜 이스라엘의 온 회중을 위하여 축복하니 그 때에 이스라엘의 온 회중이 서 있더라.” (12-14)

 

 원래 하나님은 우리 인간에게는 숨어 계십니다. 인간의 눈으로는 볼 수 없지요. 그런데, 볼 수는 없지만, 느낄 수 있도록 외형적인 건물을 지어서 거룩한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에 ‘성전’이라 이름합니다. 이 솔로몬의 역할처럼, 우리가 실제로 볼 수 없는 하나님이 육신이 되어서 보게 됩니다. 누구신가요? 예수 그리스도십니다. 여기 구약에는 솔로몬이 백성들을 축복하지만, 구약은 모형이고 실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만민에게 복을 내리십니다. 숨어 계신 하나님이 육체로 이 땅에 오셔서 우리에게 나타내 보여 주셨습니다. 이것을 신학용어로 ‘계시’라고 합니다. 

 

 “왕이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할지로다 여호와께서 그의 입으로 내 아버지 다윗에게 말씀하신 것을 이제 그의 손으로 이루셨도다 이르시기를,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날부터 내 이름을 둘 만한 집을 건축하기 위하여 이스라엘 모든 지파 가운데에서 아무 성읍도 택하지 아니하고 다만 다윗을 택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였노라 하신지라. 내 아버지 다윗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할 마음이 있었더니 여호와께서 내 아버지 다윗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할 마음이 있으니 이 마음이 네게 있는 것이 좋도다. 그러나 너는 그 성전을 건축하지 못할 것이요 네 몸에서 낳을 네 아들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리라 하시더니 이제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루시도다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내 아버지 다윗을 이어서 일어나 이스라엘의 왕위에 앉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고 내가 또 그 곳에 우리 조상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실 때에 그들과 세우신 바 여호와의 언약을 넣은 궤를 위하여 한 처소를 설치하였노라.” (15-21)

 

 솔로몬이 성전 건축에 대한 간략한 과정을 설명합니다. 원래는 아버지 다윗이 하나님께 성전을 지어 바치기를 원했는데, 하나님께서 허락하시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니까 좋은 일이고,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사람과 시기와 때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맞지 않고, 다윗의 아들 솔로몬이 왕이 되어서 성전을 건축하도록 허락하셨습니다. 그래서 결국 솔로몬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전을 지어서 이렇게 완공해서 하나님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곰곰히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자기 마음에 합한 자라고 하시며 그에게 권력을 주시고, 주변 나라들의 대적들을 물리치게 하셨는데, 이런 다윗에게 성전 건축을 허락하지 않으셨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다윗이 피를 너무 많이 흘렸다고 하셨습니다. 만약 다윗이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게 되면, 수많은 나라와 민족과 백성들이 ‘하나님은 전쟁과 피를 기뻐하시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사실, 예수 그리스도는 이 땅에 평화의 왕으로 오셨지요. 모든 대적을 물리칠 수 있지만, 대적의 손에 잡혀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그만큼 용서와 자비와 사랑과 긍휼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솔로몬이 여호와의 제단 앞에서 이스라엘의 온 회중과 마주서서 하늘을 향하여 손을 펴고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위로 하늘과 아래로 땅에 주와 같은 신이 없나이다 주께서는 온 마음으로 주의 앞에서 행하는 종들에게 언약을 지키시고 은혜를 베푸시나이다. 주께서 주의 종 내 아버지 다윗에게 하신 말씀을 지키사 주의 입으로 말씀하신 것을 손으로 이루심이 오늘과 같으니이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주의 종 내 아버지 다윗에게 말씀하시기를 네 자손이 자기 길을 삼가서 네가 내 앞에서 행한 것 같이 내 앞에서 행하기만 하면 네게서 나서 이스라엘의 왕위에 앉을 사람이 내 앞에서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셨사오니 이제 다윗을 위하여 그 하신 말씀을 지키시옵소서.” (22-25)

 

 22절부터 53절까지는 솔로몬이 여호와께 드린 기도입니다. 우리처럼 손을 모으고 눈을 감고 고개를 숙여서 기도하지 않고, 무릎은 꿇고고 하늘을 향해 손을 펴고 하늘을 바라보며 기도를 올립니다. 그리고 기도의 내용이 상당히 긴 데, 살펴보면 하나님께서는 언약을 하시고 지키시는 분이라는 고백을 합니다. 세상의 어떤 신도 먼저 약속부터 하는 신은 없습니다. 사람들이 무언가 아쉬워서 복채를 들고 찾아가서 자기들의 소원을 들어달라는 기도를 올리지만, 하나님은 먼저 나타나셔서 말씀하셨습니다. 다윗에게도 그렇게 하시며, 사무엘을 통해 기름을 붓고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셨습니다. 10대 때, 어린 소년일 때, 기름을 붓고, 30세가 되어서 유다의 왕이 되고, 좀 뒤에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지요. 그렇게 말씀을 하시고 이루어 주셨습니다. 

 

 다만, 다윗 왕조가 하나님의 말씀을 잘 순종하고 행하기만 하면 계속해서 다윗의 자손들이 왕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솔로몬이 이렇게 성전을 지어서 하나님께 받쳤으니, 솔로몬의 자녀에게도 계속 왕권이 이어지고 탄탄하게 지켜 주시도록 간구합니다. 

 

 “그런즉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원하건대 주는 주의 종 내 아버지 다윗에게 하신 말씀이 확실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참으로 땅에 거하시리이까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하지 못하겠거든 하물며 내가 건축한 이 성전이오리이까 그러나 내 하나님 여호와여 주의 종의 기도와 간구를 돌아보시며 이 종이 오늘 주 앞에서 부르짖음과 비는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주께서 전에 말씀하시기를 내 이름이 거기 있으리라 하신 곳 이 성전을 향하여 주의 눈이 주야로 보시오며 주의 종이 이 곳을 향하여 비는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주의 종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이 이 곳을 향하여 기도할 때에 주는 그 간구함을 들으시되 주께서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들으시사 사하여 주옵소서.” (26-30) 

 

 솔로몬이 간구하는 내용은 성전에서 드리는 자신의 기도와 자신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전을 향해서 기도할 때 여호와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응답해 주십사 하는 것입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그 이웃에게 범죄함으로 맹세시킴을 받고 그가 와서 이 성전에 있는 주의 제단 앞에서 맹세하거든, 주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행하시되 주의 종들을 심판하사 악한 자의 죄를 정하여 그 행위대로 그 머리에 돌리시고 의로운 자를 의롭다 하사 그의 의로운 바대로 갚으시옵소서.” (31-32)

 

 사법적인 재판을 할 때, 최후의 보루처럼 성전에서는 시시비비(是是非非)가 가려져서 바른 판결이 내려질 수 있게 해달라는 내용입니다. 사람들이 이 땅에서는 어떤 정치편향에 의해서 사건이 바르게 판결이 나올 수 없을지라도, 사후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서면, 모든 것이 드러나고 정의와 공의로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만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이 주께 범죄하여 적국 앞에 패하게 되므로 주께로 돌아와서 주의 이름을 인정하고 이 성전에서 주께 기도하며 간구하거든, 주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죄를 사하시고 그들의 조상들에게 주신 땅으로 돌아오게 하옵소서. 만일 그들이 주께 범죄함으로 말미암아 하늘이 닫히고 비가 없어서 주께 벌을 받을 때에 이 곳을 향하여 기도하며 주의 이름을 찬양하고 그들의 죄에서 떠나거든, 주는 하늘에서 들으사 주의 종들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죄를 사하시고 그들이 마땅히 행할 선한 길을 가르쳐 주시오며 주의 백성에게 기업으로 주신 주의 땅에 비를 내리시옵소서. 만일 이 땅에 기근이나 전염병이 있거나 곡식이 시들거나 깜부기가 나거나 메뚜기나 황충이 나거나 적국이 와서 성읍을 에워싸거나 무슨 재앙이나 무슨 질병이 있든지 막론하고 한 사람이나 혹 주의 온 백성 이스라엘이 다 각각 자기의 마음에 재앙을 깨닫고 이 성전을 향하여 손을 펴고 무슨 기도나 무슨 간구를 하거든, 주는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사하시며 각 사람의 마음을 아시오니 그들의 모든 행위대로 행하사 갚으시옵소서 주만 홀로 사람의 마음을 다 아심이니이다. 그리하시면 그들이 주께서 우리 조상들에게 주신 땅에서 사는 동안에 항상 주를 경외하리이다.” (33-40)

 

 율법서에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징계하실 때, 크게 3가지 큰 재앙이 나옵니다. 가장 큰 것이 전쟁에서 패하여 이방 나라의 포로로 끌려가는 것인데, 그 때에도 긍휼을 베풀어 주셔서, 성전을 향해 기도하면 자비와 긍휼을 베풀어 달라는 기도입니다. 가장 큰 심판이 아니지만, 그래도 심각한 재앙은 전염병과 기근이 있습니다. 이런 벌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율법을 어기고, 범죄할 때에 하나님께서 내리신다고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이 벌을 받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뉘우치고 회개하면, 용서해 달라는 간구를 솔로몬이 드립니다. (어쩌면, 이미 이런 벌을 받고 있는 열왕기 기자가 삽입했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 솔로몬이 이런 기도를 올렸다기 보다) 

 

 “또 주의 백성 이스라엘에 속하지 아니한 자 곧 주의 이름을 위하여 먼 지방에서 온 이방인이라도 그들이 주의 크신 이름과 주의 능한 손과 주의 펴신 팔의 소문을 듣고 와서 이 성전을 향하여 기도하거든 주는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이방인이 주께 부르짖는 대로 이루사 땅의 만민이 주의 이름을 알고 주의 백성 이스라엘처럼 경외하게 하시오며 또 내가 건축한 이 성전을 주의 이름으로 일컫는 줄을 알게 하옵소서.” (41-43)

 

 놀랍게도 솔로몬이 이방인들을 위한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아마 이방 나라의 공주를 아내로 맞이했기 때문에 이방 나라 백성들도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게 기도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미 율법에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택하신 목적이 이방 백성들에 대해 제사장의 역할을 감당시키기 위함이었습니다. (출 19:5-6) 솔로몬이 자기 민족의 사명에 대해서 어느 정도 지식이 있었는지 모릅니다. 안타까운 것은 선교를 해야할 백성과 왕이 오히려 선교를 당하니까 문제가 됩니다. 오직 하나님만을 경외하고 섬기는 일에 실패를 하게 됩니다. 

 

 “주의 백성이 그들의 적국과 더불어 싸우고자 하여 주께서 보내신 길로 나갈 때에 그들이 주께서 택하신 성읍과 내가 주의 이름을 위하여 건축한 성전이 있는 쪽을 향하여 여호와께 기도하거든, 주는 하늘에서 그들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그들의 일을 돌아보옵소서.” (44-45)

 

 전쟁 시에 승리를 주실 것을 기도합니다. 이런 기도는 다른 민족들도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고대 전쟁은 ‘신들의 전쟁’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범죄하지 아니하는 사람이 없사오니 그들이 주께 범죄함으로 주께서 그들에게 진노하사 그들을 적국에게 넘기시매 적국이 그들을 사로잡아 원근을 막론하고 적국의 땅으로 끌어간 후에 그들이 사로잡혀 간 땅에서 스스로 깨닫고 그 사로잡은 자의 땅에서 돌이켜 주께 간구하기를 우리가 범죄하여 반역을 행하며 악을 지었나이다 하며, 자기를 사로잡아 간 적국의 땅에서 온 마음과 온 뜻으로 주께 돌아와서 주께서 그들의 조상들에게 주신 땅 곧 주께서 택하신 성읍과 내가 주의 이름을 위하여 건축한 성전 있는 쪽을 향하여 주께 기도하거든, 주는 계신 곳 하늘에서 그들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그들의 일을 돌아보시오며 주께 범죄한 백성을 용서하시며 주께 범한 그 모든 허물을 사하시고 그들을 사로잡아 간 자 앞에서 그들로 불쌍히 여김을 얻게 하사 그 사람들로 그들을 불쌍히 여기게 하옵소서. 그들은 주께서 철 풀무 같은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 주의 소유가 됨이니이다. 원하건대 주는 눈을 들어 종의 간구함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간구함을 보시고 주께 부르짖는 대로 들으시옵소서. 주 여호와여 주께서 우리 조상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실 때에 주의 종 모세를 통하여 말씀하심 같이 주께서 세상 만민 가운데에서 그들을 구별하여 주의 기업으로 삼으셨나이다.” (46-53)

 

 솔로몬이 가장 중점적으로 기도한 내용이 ‘죄의 용서’와 ‘회복’입니다. 사실 이스라엘 나라의 가장 전성기 때에 이런 기도를 올린다는 것은 상식적이거나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아마 후대에 삽입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솔로몬은 이런 기도보다 다른 기도의 내용이었을 것입니다. 

 

 “솔로몬이 무릎을 꿇고 손을 펴서 하늘을 향하여 이 기도와 간구로 여호와께 아뢰기를 마치고 여호와의 제단 앞에서 일어나 서서 큰 소리로 이스라엘의 온 회중을 위하여 축복하며 이르되, 여호와를 찬송할지로다 그가 말씀하신 대로 그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태평을 주셨으니 그 종 모세를 통하여 무릇 말씀하신 그 모든 좋은 약속이 하나도 이루어지지 아니함이 없도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 조상들과 함께 계시던 것 같이 우리와 함께 계시옵고 우리를 떠나지 마시오며 버리지 마시옵고 우리의 마음을 주께로 향하여 그의 모든 길로 행하게 하시오며 우리 조상들에게 명령하신 계명과 법도와 율례를 지키게 하시기를 원하오며 여호와 앞에서 내가 간구한 이 말씀이 주야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가까이 있게 하시옵고 또 주의 종의 일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일을 날마다 필요한 대로 돌아보사 이에 세상 만민에게 여호와께서만 하나님이시고 그 외에는 없는 줄을 알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그런즉 너희의 마음을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온전히 바쳐 완전하게 하여 오늘과 같이 그의 법도를 행하며 그의 계명을 지킬지어다.” (54-61)

 

 이 부분은 솔로몬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축복하는 내용입니다. 축복하면서 기도도 하고, 마지막에는 당부하는 것이 하나님의 법도와 계명을 지키라는 것입니다. 참 아쉬운 것이 남에게는 이렇게 하라고 하면서, 정작 자신은 그렇게 하지 못한 것입니다. 우리들도 선줄로 생각지 말고 항상 조심하고 마음이 무디어지지 않게 말씀으로 경계를 해야 하겠습니다. 

 

 “이에 왕과 및 왕과 함께 한 이스라엘이 다 여호와 앞에 희생제물을 드리니라. 솔로몬이 화목제의 희생제물을 드렸으니 곧 여호와께 드린 소가 이만 이천 마리요 양이 십이만 마리라 이와 같이 왕과 모든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성전의 봉헌식을 행하였는데, 그 날에 왕이 여호와의 성전 앞뜰 가운데를 거룩히 구별하고 거기서 번제와 소제와 감사제물의 기름을 드렸으니 이는 여호와의 앞 놋제단이 작으므로 번제물과 소제물과 화목제의 기름을 다 용납할 수 없음이라. 그 때에 솔로몬이 칠 일과 칠 일 도합 십사 일간을 우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절기로 지켰는데 하맛 어귀에서부터 애굽 강까지의 온 이스라엘의 큰 회중이 모여 그와 함께 하였더니, 여덟째 날에 솔로몬이 백성을 돌려보내매 백성이 왕을 위하여 축복하고 자기 장막으로 돌아가는데 여호와께서 그의 종 다윗과 그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모든 은혜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마음에 즐거워하였더라.” (62-66)

 

 성전 봉헌식을 14일 동안 진행했습니다. 소가 22,000마리, 양이 120,000 마리. 엄청나게 많은 제물을 드리며, 큰 잔치를 벌였습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고 봉헌을 합니다. 솔로몬의 기도와 간구가 대부분이 하나님의 용서와 회복을 구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우리도 가장 번영하고 잘될 때, 항상 하나님 앞에 겸비하고 교만하지 않도록 기도하게 하시고, 온 마음을 다해 주님의 말씀을 따르고 순종하는 삶을 살게 도와주옵소서! 존귀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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