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경기뉴스 >
“보라 그 때에 하나님의 사람이 여호와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유다에서부터 벧엘에 이르니 마침 여로보암이 제단 곁에 서서 분향하는지라.” (1)
여로보암을 북왕국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여로보암이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조건을 지키지 않습니다. 다른 신을 섬기고, 우상을 만들었습니다. 벧엘과 단에 잘못된 제단을 만들고, 분향하는 여로보암을 책망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한 선지자를 택하여서 벧엘로 보내십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제단을 향하여 여호와의 말씀으로 외쳐 이르되 제단아 제단아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다윗의 집에 요시야라 이름하는 아들을 낳으리니 그가 네 위에 분향하는 산당 제사장을 네 위에서 제물로 바칠 것이요 또 사람의 뼈를 네 위에서 사르리라 하셨느니라 하고 그 날에 그가 징조를 들어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징조라 제단이 갈라지며 그 위에 있는 재가 쏟아지리라 하매” (2-3)
이 선지자는 자세히 소개되지 않았습니다. 그는 여로보암 왕에게 말하는 대신에 여로보암이 만든 제단에다 소리칩니다.
“제단아! 여호와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남유다의 요시아 왕 때에 너에게 제사하는 산당 제사장이 네 제물이 될 것이다! 사람의 뼈까지도 불탈 것이다. 그리고 너 제단아! 너는 갈라져서 잿가루가 날릴 것이다!”
이 말을 저주로 듣고, 여로보암 왕은 그 선지자를 잡으려고 신하들에게 명령합니다.
“여로보암 왕이 하나님의 사람이 벧엘에 있는 제단을 향하여 외쳐 말함을 들을 때에 제단에서 손을 펴며 그를 잡으라 하더라 그를 향하여 편 손이 말라 다시 거두지 못하며, 하나님의 사람이 여호와의 말씀으로 보인 징조대로 제단이 갈라지며 재가 제단에서 쏟아진지라.” (4-5)
손을 펴서 “저 놈! 잡아!” 했던 여로보암의 팔이 갑자기 중풍에 걸린 것처럼 움직이지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요시아 때에 일어날 징조가 당장에 일어나서 여로보암이 벧엘에 만든 제단이 두 동강이 납니다. 그래서 잿가루가 날리는 것을 보고, 여로보암이 갑자기 태도를 바꾸어 그 선지자에게 자신의 병을 고쳐달라고 애원합니다.
“왕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말하여 이르되 청하건대 너는 나를 위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여 내 손이 다시 성하게 기도하라 하나님의 사람이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니 왕의 손이 다시 성하여 전과 같이 되니라.” (6)
여로보암의 요청대로 그 선지자가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자, 마비가 되었던 여로보암의 팔이 다시 움직이게 됩니다. 그래서 여러보암은 이 선지자를 자기 곁에 두고, 그를 이용하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여러 가지 재물과 지위로 회유했지요.
“왕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이르되 나와 함께 집에 가서 쉬라 내가 네게 예물을 주리라. 하나님의 사람이 왕께 대답하되 왕께서 왕의 집 절반을 내게 준다 할지라도 나는 왕과 함께 들어가지도 아니하고 이 곳에서는 떡도 먹지 아니하고 물도 마시지 아니하리니 이는 곧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명령하여 이르시기를 떡도 먹지 말며 물도 마시지 말고 왔던 길로 되돌아가지 말라 하셨음이니이다 하고 이에 다른 길로 가고 자기가 벧엘에 오던 길로 되돌아가지도 아니하니라.” (7-10)
유다에서 올라온 이 선지자는 왕의 회유가 있었지만,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기 위해서 거절하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이렇게 시험을 잘 이기고 돌아가는 선지자를 넘어뜨리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벧엘에 한 늙은 선지자가 살더니 그의 아들들이 와서 이 날에 하나님의 사람이 벧엘에서 행한 모든 일을 그에게 말하고 또 그가 왕에게 드린 말씀도 그들이 그들의 아버지에게 말한지라. 그들의 아버지가 그들에게 이르되 그가 어느 길로 가더냐 하니 그의 아들들이 유다에서부터 온 하나님의 사람의 간 길을 보았음이라. 그가 그의 아들들에게 이르되 나를 위하여 나귀에 안장을 지우라 그들이 나귀에 안장을 지우니 그가 타고, 하나님의 사람을 뒤따라가서 상수리나무 아래에 앉은 것을 보고 이르되 그대가 유다에서 온 하나님의 사람이냐 대답하되 그러하다 그가 그 사람에게 이르되 나와 함께 집으로 가서 떡을 먹으라. 대답하되 나는 그대와 함께 돌아가지도 못하겠고 그대와 함께 들어가지도 못하겠으며 내가 이 곳에서 그대와 함께 떡도 먹지 아니하고 물도 마시지 아니하리니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이르시기를 네가 거기서 떡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며 또 네가 오던 길로 되돌아가지도 말라 하셨음이로다. 그가 그 사람에게 이르되 나도 그대와 같은 선지자라 천사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내게 이르기를 그를 네 집으로 데리고 돌아가서 그에게 떡을 먹이고 물을 마시게 하라 하였느니라 하니 이는 그 사람을 속임이라.” (11-18)
유다의 선지자를 벧엘에 사는 한 늙은 선지자가 찾아가서 자기 집에서 음식을 먹고 쉬었다가 가라고 합니다. 유다 선지자는 처음에는 거절하지요. 그런데, 벧엘의 선지자가 하나님께서 천사를 통해 당신을 모시라고 내게 말씀하셨다고 하면서 유혹합니다.
깊이 이 말씀을 묵상해 보면, 하나님의 사람을 넘어뜨리는 사람이 북왕국 이스라엘의 선지자였습니다. 어떤 신학자는 벧엘의 선지자는 가짜 선지자라고 단정하는데, 좀더 읽어가면, 이 선지자의 입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한 이 유다 선지자가 죽게 될 것이란 심판을 선고받습니다.
오늘날에도 보면, 목회자라고 하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해서 거짓으로 성도들을 유혹할 때, 우리가 따라가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이단과 사이비가 판을 치는 세상에서 어떻게 우리는 진리의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신실하게 살아 갈 수 있을까요? 참 어려운 일입니다.
예수님께 신앙고백을 했던 수제자 베드로는 예수님께 칭찬을 받았으나 곧 예수님께 책망을 듣습니다. “사탄아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우리들은 언제든지 넘어질 수 있는 존재입니다. 사탄에게 휘둘리기 쉽습니다. 이 유다에서 온 선지자는 좋은 마음으로 벧엘의 선지자를 따라갔습니다.
“이에 그 사람이 그와 함께 돌아가서 그의 집에서 떡을 먹으며 물을 마시니라. 그들이 상 앞에 앉아 있을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그 사람을 데려온 선지자에게 임하니 그가 유다에서부터 온 하나님의 사람을 향하여 외쳐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에 네가 여호와의 말씀을 어기며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내리신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고, 돌아와서 여호와가 너더러 떡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라 하신 곳에서 떡을 먹고 물을 마셨으니 네 시체가 네 조상들의 묘실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니라. 그리고 자기가 데리고 온 선지자가 떡을 먹고 물을 마신 후에 그를 위하여 나귀에 안장을 지우니 이에 그 사람이 가더니 사자가 길에서 그를 만나 물어 죽이매 그의 시체가 길에 버린 바 되니 나귀는 그 곁에 서 있고 사자도 그 시체 곁에 서 있더라.” (19-24)
신약의 바울 사도는 고린도교회의 성도들에게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라는 교훈을 준 바가 있습니다. 유다의 선지자가 제 아무리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고, 성실하게 자기 사명을 다 했으며, 왕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다고 해도 마지막에 가서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면 비록 하나님의 사람이었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됩니다. 우리 성도들 뿐만 아니라 목회자도 누구나 예외없이 하나님의 명령을 항상 순종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이 환상을 보고, 꿈을 꾸었다고 할지라도, 이미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보다 앞설 수 없습니다. 사탄은 신비주의를 가지고 수많은 성도들을 미혹하려고 합니다. 이적과 기사보다 더 중요한 것은 변치 않는 하나님의 말씀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길에 버린 시체와 그 시체 곁에 선 사자를 보고 그 늙은 선지자가 사는 성읍에 가서 말한지라. 그 사람을 길에서 데리고 돌아간 선지자가 듣고 말하되 이는 여호와의 말씀을 어긴 하나님의 사람이로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하신 말씀과 같이 여호와께서 그를 사자에게 넘기시매 사자가 그를 찢어 죽였도다 하고” (25-26)
이 유다의 선지자는 ‘여호와의 말씀을 어긴 하나님의 사람이로다’ 하는 낙인이 찍혔습니다. 참 안타깝습니다. 이 선지자의 결말을 통해서 여로보암과 북왕국 이스라엘 백성들의 본보기로 보여 주셨는데, 안타깝게 여로보암도 이스라엘 백성도 깨닫는 마음이 없으므로 그냥 잊혀진 사건이 됩니다. 더 웃긴 것은 그렇게 천사를 통해서 대접하라고 했다면서 유혹한 벧엘의 늙은 선지자는 이 유다의 선지자의 죽음을 슬퍼합니다.
이 늙은 선지자는 여로보암과 북 이스라엘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떠나 '우상숭배'라는 큰 죄에 빠질 때에 제대로 경고하거나 그들의 불신앙과 불순종을 책망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한참 흘러, 유다에서 올라온 한 젊은 선지자에게서 자기 자신을 봅니다. 한 때는 부귀 영화의 유혹을 이기고,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했던, 신실했던 그 젊은 날의 자신은 이미 죽었던 것이지요. 이 젊은 선지자의 죽음에서 자신의 사명을 버리고 영적으로 죽은 자기를 본 것입니다.
“이에 그의 아들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나를 위하여 나귀에 안장을 지우라 그들이 안장을 지우매 그가 가서 본즉 그의 시체가 길에 버린 바 되었고 나귀와 사자는 그 시체 곁에 서 있는데 사자가 시체를 먹지도 아니하였고 나귀를 찢지도 아니하였더라. 늙은 선지자가 하나님의 사람의 시체를 들어 나귀에 실어 가지고 돌아와 자기 성읍으로 들어가서 슬피 울며 장사하되 곧 그의 시체를 자기의 묘실에 두고 오호라 내 형제여 하며 그를 위하여 슬피우니라.” (27-30)
사자가 유다의 선지자를 찢어 죽이긴 했지만, 다른 짐승들처럼 먹지는 않습니다. 그 시체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 마치 곧 이 시신을 수습해서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지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신기한 일은 사자(lion)를 통해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이지요. 늙은 선지자가 이 유다의 선지자의 시신을 나귀에 실어서 자기 성읍으로 가져옵니다. 사자가 시신을 운반하는 나귀를 공격해서 죽이고 잡아먹지 않는 것도 신기한 일이지요. 늙은 선지자는 자기를 위해 준비했던 자기 묘실에 그를 안치하고 장례를 치릅니다.
“그 사람을 장사한 후에 그가 그 아들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죽거든 하나님의 사람을 장사한 묘실에 나를 장사하되 내 뼈를 그의 뼈 곁에 두라. 그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벧엘에 있는 제단을 향하고 또 사마리아 성읍들에 있는 모든 산당을 향하여 외쳐 말한 것이 반드시 이룰 것임이니라.” (31-32)
이 벧엘의 늙은 선지자가 자기 아들들에게 유언을 남기는데, 자신도 죽으면 이 젊은 선지자 옆에 함께 시신을 안치해 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결론을 이렇게 내립니다.
“하나님께서 이 선지자를 통해 하신 말씀이 반드시 이뤄질 것이다!”
누가 선포했던지, 비록 하나님의 말씀을 어긴 선지자라도 하나님 말씀 그 자체는 하나님의 뜻대로 될 것이란 의미입니다. 그 누구도 하나님의 말씀 앞에 특혜는 없습니다. 우리 모든 성도들은 두렵고 떨림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순종해야 할 것입니다.
“여로보암이 이 일 후에도 그의 악한 길에서 떠나 돌이키지 아니하고 다시 일반 백성을 산당의 제사장으로 삼되 누구든지 자원하면 그 사람을 산당의 제사장으로 삼았으므로 이 일이 여로보암 집에 죄가 되어 그 집이 땅 위에서 끊어져 멸망하게 되니라.” (33-34)
이런 하나님의 경고를 받고도 여로보암도 깨닫지 못합니다. 자신에게 일어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보고도 그냥 자기가 해 오던 대로 본인도 죄를 짓고, 이스라엘 백성들도 우상숭배하게 만듭니다. 그 결과는 자신의 후손들도 멸망하는 비참한 최후입니다. 한 가지 더 살펴볼 것은 원한다고 누구나 제사장이 되면 안 됩니다. 하나님을 바르게 알고, 진리를 성실하게 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왕이나 유력한 지도자인 사람에게도 흔들리면 안 되고, 대중이나 여론에 흔들려도 안 됩니다. 더욱이 같은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진리를 거스려 말하는 것을 분별하고 바르게 처신할 수 있어야 합니다.
목회자인 저를 위해서도 성도 여러분 기도해 주시길 바라고, 하나님이 부르심을 확신할 때까지는 목회자가 되겠다고 나서지도 마시기 바랍니다. 잘못하면 본인도 망하고 다른 성도들도 망하게 하는 최악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야고보 사도는 다음과 같은 말로 권면했습니다.
“내 형제들아 너희는 선생된 우리가 더 큰 심판을 받을 줄 알고 선생이 많이 되지 말라.” (약 3:1)
(기도) 하나님 아버지! 여로보암을 깨우치시기 위해서 유다에서 한 선지자를 올려 보내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여러 가지 이적을 보였지만, 여로보암은 끝내 깨닫지 못하고 계속해서 우상숭배의 길을 걷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기에게 예물을 바치고 협력하는 사람에게 누구든지 산당의 제사장이 될 수 있게 했습니다. 그 결과는 자기 가문도 멸문을 당하고 심판을 받지만, 자신을 선택했던 수많은 지파들의 사람들까지 죄를 범하게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이와 같은 잘못을 범하지 않도록 도와주옵소서! 보는 눈과 듣는 귀와 깨닫는 마음을 허락해 주옵소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회개하고 순종하는 우리 모두가 되게 도와주옵소서!
주님! 비록 여로보암의 유혹도 잘 이겨내었던 하나님의 사람이 늙은 벧엘의 선지자의 꾀임에 넘어가 하나님의 말씀을 어겼습니다. 그 때문에 고향 땅에 평안히 이르지 못하고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우리들은 더욱 하나님의 말씀을 분별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죄인입니다. 예수님의 말씀만 붙잡고 이 험한 세상, 흔들리지 않고 주님께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한 때는 선지자였지만, 그냥 늙어서 자신이 해야될 사명을 남유다의 선지자에게 넘기고 오히려 그 선지자를 넘어뜨리는 어리석은 선지자도 있음을 봅니다. 우리들도 그렇게 남을 넘어뜨리며 실패의 인생을 살지 않도록 도우시고, 항상 청년의 마음으로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기도하는 주의 백성이 되게 이끌어 주옵소서! 감사하며 존귀하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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