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에큐메니안 홈페이지 >
“여호와의 말씀이 하나니의 아들 예후에게 임하여 바아사를 꾸짖어 이르시되, 내가 너를 티끌에서 들어 내 백성 이스라엘 위에 주권자가 되게 하였거늘 네가 여로보암의 길로 행하며 내 백성 이스라엘에게 범죄하게 하여 그들의 죄로 나를 노엽게 하였은즉 내가 너 바아사와 네 집을 쓸어버려 네 집이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집 같이 되게 하리니, 바아사에게 속한 자가 성읍에서 죽은즉 개가 먹고 그에게 속한 자가 들에서 죽은즉 공중의 새가 먹으리라 하셨더라.” (1-4)
‘구관(舊官)이 명관(名官)’ 이란 말이 있지요. 여로보암 왕조가 바아사에게 멸망당했는데, 여로보암과 그 아들 나답보다 더 악한 왕이 ‘바아사’입니다. 그런 여로보암 왕조가 멸망 당했다면, 앞으로 바아사 왕조는 어떻게 될까요? 역시나 반역으로 인해서 멸망을 당합니다. 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바아사(재위 B.C 908년 ~ 885년)는 ‘바알은 태양이다’ 라는 뜻입니다. 이름만 봐도 우상숭배자입니다. 그런데, 충격적인 말씀이 ‘예후’라는 사람을 통해서 전해집니다. 바아사의 입장에서는 그의 가문이 멸문을 당한다는 것이고, 말씀을 읽는 우리들의 입장에서는 ‘하나님께서 이 우상숭배자를 들어서 북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았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이런 우상 숭배자를 왕으로 세울 수가 있는지 놀랍지 않습니까? 악인이 심판을 받고 멸망을 당하는 것은 그런데로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지만, 어떻게 하나님께서 이런 사람을 세울까요?
‘내가 너를 티끌에서 들어 내 백성 이스라엘 위에 주권자가 되게 하였거늘…’ 우리의 상식과 개념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통치방식입니다. 북이스라엘 백성들이 악하니까 그 위에 악한 지도자를 세우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배반한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우상 숭배자 지도자를 세워서 더 악한 꼴을 보게 하십니다.
현대를 사는 우리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배반하면,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무자비하고 악한 통치자를 그 위에 세워서 하나님을 배반한 댓가를 톡톡히 치르게 됩니다. 근대시대 이후, 한반도에 복음이 들어왔을 때, 가장 번성했던 곳이 북한 땅입니다. 평양에 장대현 교회가 세워지고, 원산에 대부흥운동이 일어났던 곳이 모두 이북에서 였습니다. 그런데, 그곳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공산주의를 택하자, 김일성 독재자가 통치하게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잘 되었습니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정치적인 탄압으로 숙청을 당하고 비참하게 죽음을 당했는지 모릅니다.
“바아사의 남은 사적과 행한 모든 일과 권세는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바아사가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매 디르사에 장사되고 그의 아들 엘라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여호와의 말씀이 하나니의 아들 선지자 예후에게도 임하사 바아사와 그의 집을 꾸짖으심은 그가 여로보암의 집과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모든 악을 행하며 그의 손의 행위로 여호와를 노엽게 하였음이며 또 그의 집을 쳤음이더라.” (5-7)
이 바아사에게 예후라는 선지자가 집권 시기 동안에도 여러 가지 신앙적 조언을 남겼는지 모르지만, 마지막 심판의 예언만이 전해집니다. 그가 행한 대로 그의 가문이 보응을 받게 됩니다. 우리 성도들도 이 바아사를 보면서, 악한 일에 쓰임을 받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그의 아들이 엘라가 신하 ‘시므리’에게 반역으로 죽임을 당하여 하나님의 말씀이 성취됩니다.
“유다의 아사 왕 제이십육년에 바아사의 아들 엘라가 디르사에서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이 년 동안 그 왕위에 있으니라. 엘라가 디르사에 있어 왕궁 맡은 자 아르사의 집에서 마시고 취할 때에 그 신하 곧 병거 절반을 통솔한 지휘관 시므리가 왕을 모반하여, 시므리가 들어가서 그를 쳐죽이고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니 곧 유다의 아사 왕 제이십칠년이라. 시므리가 왕이 되어 왕위에 오를 때에 바아사의 온 집안 사람들을 죽이되 남자는 그의 친족이든지 그의 친구든지 한 사람도 남기지 아니하고 바아사의 온 집을 멸하였는데 선지자 예후를 통하여 바아사를 꾸짖어 하신 여호와의 말씀 같이 되었으니, 이는 바아사의 모든 죄와 그의 아들 엘라의 죄 때문이라 그들이 범죄하고 또 이스라엘에게 범죄하게 하여 그들의 헛된 것들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노하시게 하였더라. 엘라의 남은 사적과 행한 모든 일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8-14)
바아사의 아들 ‘엘라’는 왕이 되고 그 다음해에 그만 죽고 맙니다. 햇수로면 2년이지, 실제로는 만 2년을 못 채운 것 같습니다. 남유다 왕 아사의 집권 26년에 왕이 되었다가 27년에 죽었기 때문입니다. 이 바아사 왕조를 심판한 사람이 ‘시므리’인데, 바아사 왕가의 사람만 죽인 것이 아니라 왕과 관련이 있는 너무 많은 사람들을 죽였기 때문에 그 반발이 일어나서 고작 7일 동안 ‘디르사’에서 스스로 왕이 되었다가 죽게 됩니다.
“유다의 아사 왕 제이십칠년에 시므리가 디르사에서 칠 일 동안 왕이 되니라 그 때에 백성들이 블레셋 사람에게 속한 깁브돈을 향하여 진을 치고 있더니, 진 중 백성들이 시므리(어린 양이란 뜻)가 모반하여 왕을 죽였다는 말을 들은지라 그 날에 이스라엘의 무리가 진에서 군대 지휘관 오므리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매 오므리가 이에 이스라엘의 무리를 거느리고 깁브돈에서부터 올라와서 디르사를 에워 쌌더라.” (15-17)
시므리는 하나님과 사람들에게도 인정받지 못했지만, 스스로 반역하여서 엘라를 죽이고 디르사의 왕궁을 차지했다가 7일 천하로 끝납니다. 군대 지휘관이었던 오므리가 블레셋과 전쟁을 하다가 왕궁에서 반역이 일어나니까, 그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서 회군합니다. 그리고 디르사 주변을 에워싸서 시므리가 고립되게 만듭니다.
“시므리가 성읍이 함락됨을 보고 왕궁 요새에 들어가서 왕궁에 불을 지르고 그 가운데에서 죽었으니, 이는 그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범죄하였기 때문이니라 그가 여로보암의 길로 행하며 그가 이스라엘에게 죄를 범하게 한 그 죄 중에 행하였더라. 시므리의 남은 행위와 그가 반역한 일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18-20)
이 시므리는 자기가 쓰지 못할 왕궁일 바에야 다른 누구도 누릴 수 없도록 불을 지릅니다. 그 불 속에서 스스로 죽습니다. 아주 악독한 사람이지요. 모르겠습니다 혹시 오므리와 그의 군사들이 디르사 궁전을 에워싸고 불을 놓아서 그 왕궁에서 시므리가 나오도록 계략을 베풀었는지. 아무튼 자기 주군을 반역한 자 역시 그 끝이 좋지 않습니다. 훗날 오므리 왕조의 아합 왕의 아내 이세벨이 예후에 의해서 죽임을 당할 때, 이세벨이 예후를 시므리에 빗대에서 비꼬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왕하 9:31).
북이스라엘 6대 왕 오므리 (오므리 왕조의 시작)
“그 때에 이스라엘 백성이 둘로 나뉘어 그 절반은 기낫의 아들 디브니를 따라 그를 왕으로 삼으려 하고 그 절반은 오므리를 따랐더니, 오므리를 따른 백성이 기낫의 아들 디브니를 따른 백성을 이긴지라 디브니가 죽으매 오므리가 왕이 되니라.” (21-22)
시므리의 반란을 오므리가 진압하자, 디브니라는 사람이 왕이 되고자 합니다. 북이스라엘이 분열하여서 오므리 장수를 따르는 백성이 있었고, 디브니를 따르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오므리가 내전에서 승리하여 왕이 됩니다. 북이스라엘의 6번째 왕 오므리가 오므리 왕조를 이룹니다. 오므리는 ‘여호와를 숭배하는 자’, ‘여호와의 종’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그보다는 그의 아버지가 신앙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오므리도 우상숭배자입니다.
북왕국은 계속 왕이 바뀌는 동안 남유다는 아사 왕이 계속 통치합니다.
“유다의 아사 왕 제삼십일년에 오므리가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십이 년 동안 왕위에 있으며 디르사에서 육 년 동안 다스리니라. 그가 은 두 달란트로 세멜에게서 사마리아 산을 사고 그 산 위에 성읍을 건축하고 그 건축한 성읍 이름을 그 산 주인이었던 세멜의 이름을 따라 사마리아라 일컬었더라.” (23-24)
오므리가 유다의 아사왕 제31년에 왕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디브니와 오므리 사이의 내전이 약 3년 반 이상 끌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얼마나 정치적인 혼란이 발생했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시므리가 디르사 왕궁을 불태웠기 때문에 오므리가 왕이 되자 자기가 살 궁궐부터 준비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백성들의 민생을 살피는 것이 아니에요. 그래서 이 오므리 왕조에 와서 사마리아 지역이 북왕국 이스라엘의 수도가 됩니다. 오므리는 세멜이란 사람의 산을 샀는데, 그 산에 북왕국의 수도를 건설합니다. 세멜(히, 쉬므론)의 땅이란 의미에서 ‘사마리아’(히, 쉬므론)가 되는데, 원래는 이곳이 창세기에 나오는 ‘세겜’지역입니다.
“오므리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되 그 전의 모든 사람보다 더욱 악하게 행하여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모든 길로 행하며 그가 이스라엘에게 죄를 범하게 한 그 죄 중에 행하여 그들의 헛된 것들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노하시게 하였더라. 오므리가 행한 그 남은 사적과 그가 부린 권세는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오므리가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매 사마리아에 장사되고 그의 아들 아합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25-28)
오므리는 시므리를 제거했지만, 그도 역시 악한 자입니다.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하나님께서 그를 평가하실 때, 여로보암의 길로 행했다고 합니다. 즉, 이스라엘 백성들이 금송아지 우상을 숭배를 하게 하는데, 관여했다는 뜻입니다. 참 안타까운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형상을 ‘송아지’ 형상으로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하나님에 대해서 무지한지, 왕이나 백성들이 모두 똑같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으면, 자기 마음대로 하나님을 재단(裁斷)하고 판단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오므리의 아들, 아합의 시대에는 아주 큰 능력의 선지자 엘리야와 엘리사를 보내서 깨우쳐 보게 하시나, 실패합니다.
아합 왕
“유다의 아사 왕 제삼십팔년에 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니라 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사마리아에서 이십이 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리니라. 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그의 이전의 모든 사람보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더욱 행하여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를 따라 행하는 것을 오히려 가볍게 여기며 시돈 사람의 왕 엣바알의 딸 이세벨을 아내로 삼고 가서 바알을 섬겨 예배하고” (29-31)
북왕국 이스라엘에 왕이 3번이나 바뀔 때까지 남유다는 아사 왕이 통치합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남유다는 북왕국 이스라엘과 대치상황에 있기는 하지만, 사회적 안정과 질서가 유지되었고, 정치적인 안정과 평화가 있었습니다. 반면, 북이스라엘은 통치자가 계속 바뀌지만, 오히려 혼란만 가속되지요.
오므리의 아들 아합(뜻: 부친의 형제) 때에 많은 선지자들이 있었지만, 시돈 왕의 공주 이세벨을 아내로 맞이한 아합이 하나님께로 돌이키지 못합니다. 시돈 왕 엣바알은 이름의 뜻이 ‘바알과 함께한 자’란 의미입니다. 역사학자들은 그가 원래 바알의 제사장이었는데, 시돈 왕 펠레스를 죽이고 왕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의 딸이 얼마나 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았겠습니까? 이세벨이 아합의 아내가 되니까 아무리 하나님의 사람들이 활동하고 기적을 보여 주고 가르쳐 주어도 옆에 있는 한 사람 때문에 아합이 변화되지 못합니다. 참 중요한 메시지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이방 나라의 백성들과 혼인을 시키지 말라’고 엄하게 명령하셨습니다. 여호와 신앙을 버리게 만들고, 타락하게 만드는데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이 큰 영향을 줍니다. 하나님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이 말씀을 교훈 삼아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배우자를 만나는 것이 본인 뿐만 아니라 자손까지 잘 되는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사마리아에 건축한 바알의 신전 안에 바알을 위하여 제단을 쌓으며, 또 아세라 상을 만들었으니 그는 그 이전의 이스라엘의 모든 왕보다 심히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노하시게 하였더라. 그 시대에 벧엘 사람 히엘이 여리고를 건축하였는데 그가 그 터를 쌓을 때에 맏아들 아비람을 잃었고 그 성문을 세울 때에 막내 아들 스굽을 잃었으니 여호와께서 눈의 아들 여호수아를 통하여 하신 말씀과 같이 되었더라.” (32-34)
앞으로 보겠지만, 이 우상숭배를 진두지휘한 것이 아내 이세벨의 영향입니다. 굉장히 열렬한 바알과 아세라의 숭배자입니다. 사마리아로 수도를 옮긴 것은 오므리 때인데, 그곳에 바알 우상과 신전을 세운 것은 아합이 한 것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갑자기 여리고 성을 건축한 히엘의 이야기가 툭 튀어 나옵니다. 여호수아 시대에 여리고 성을 하나님께서 무너뜨리고, 여호수아가 예언하기를 이 여리고 성을 건축하는 사람이 앞으로 나오면 그 맏아들과 막내 아들을 잃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수 6:26). 그런데, 히엘이 그런 일을 했다가 그대로 예언이 성취되어 버립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은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반드시 실현된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아합과 그 자녀들과 우상 숭배로 이끌었던 이세벨의 끝은 어떻겠습니까?
(기도)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말씀은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그대로 이뤄지게 됨을 봅니다. 이 말씀을 읽고 있는 우리들도 깊이 가슴에 새기고 우상을 섬기지 않게 하시고, 거룩한 하나님의 사람들이 혼인을 귀하게 여기고, 믿음의 가정을 세우게 도와주옵소서! 세상의 기준과 가치대로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답게, 거룩하고 의롭게 살아가게 도와주옵소서!
주님! 북왕국은 수많은 왕들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혼란스럽고 어지럽기만 합니다. 반면, 하나님을 섬긴 남유다는 평안하고 안정된 나라로 하나님께서 번영과 발전을 허락하셨습니다. 우리나라도 세계의 모든 나라들도 하나님만 섬기는 나라들이 되게 하시고, 혼란스러운 세계 속에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오심을 준비하며, 평화와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은혜 내려 주옵소서!
종려주일을 맞이하며, 우리 속에 영으로 임재하셔서 오시는 주님을 기쁨으로 맞이하게 하시고, 주님을 바르게 온전히 예배하며 주님만 믿고 섬기며 따르게 하옵소서! 다시오실 우리의 왕 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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