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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하] 1장 아하시야의 병듦과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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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5회 작성일 2025-06-01 19: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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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Walking with the Bible >

 

 “아합이 죽은 후에 모압이 이스라엘을 배반하였더라.” (1)

 

 통일 이스라엘 왕국 시대 때, 사울이 모압과 전쟁을 한 일이 있었지요 (삼상14장). 그 뒤 다윗 시대를 거치면서, 모압 나라는 이스라엘의 속국이 됩니다. 그 후로 솔로몬 시대를 거처,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나뉘어져도  북이스라엘에게 모압은 항상 조공을 바치면서, 신하의 예를 갖추었는데, 아합이 죽자 모압이 더 이상 조공을 바치지 않게 됩니다. 그만큼 북이스라엘이 약해졌다는 것입니다. 

 

 “아하시야가 사마리아에 있는 그의 다락 난간에서 떨어져 병들매 사자를 보내며 그들에게 이르되 가서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이 병이 낫겠나 물어 보라 하니라.” (2)

 

 아합이 길르앗 라못 전투에서 죽은 후, 그 아들 아하시야가 왕위를 이어받았는데, 그리 오래지 않아서 아하시야가 난간에서 떨어져 다친 것입니다. 중상을 입은 것이지요. 왜 아하시야가 난간에서 떨어졌는지, 정확한 이유는 모릅니다. 아마 아버지가 죽고 갑자기 자기가 왕이 되니까, 술 취하고 방종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아무튼 그는 아버지가 우상숭배하던 그 길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아버지의 죽음을 예언한 여호와의 선지자 미가야도 그 왕궁 감옥에 있었을 텐데, 참 선지자로 인정하기 보다는 여호와가 아버지를 죽인 것으로 생각하고 자신은 여호와를 찾지 않고 블레셋 에그론의 신을 섬기기로 작정했던 모양입니다. 

 

 에그론은 그 당시 바알세붑이라고 하는 신을 섬겼는데, 이 바알세붑의 형상이 ‘파리’입니다. 그러니까 파리를 신으로 섬긴 것이지요. 아마 파리가 날아들면, 음식에 해로운 바이러스나 세균을 퍼뜨리니까 고대인들이 이것을 신의 재앙, 저주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무지하면, 파리를 신으로 섬기는 어리석음을 인간이 보여 주지요. 

 

 아하시야는  왕자로 있을 동안 엘리야의 기적이라든지, 미가야의 예언이라든지 다 보고 들었을텐데, 여전히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는 섬기거나 인정을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아합에게 그동안 인내하시면서, 선지자들을 보내 깨우치시려고 노력하셨는데, 그것은 아합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 가문에게 뿐만 아니라, 온 이스라엘 백성에게도 여호와 하나님이 누구신지 보여 주신 것입니다. 오늘날은 성경에 기록해서 이것을 읽는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만이 참 신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여러 번, 하나님께 돌아올 기회가 있었는데, 아합도 그 아들 아하시야도, 물론 이세벨도 여전히 거역하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이러니 하나님께서 당장 심판의 예언을 하십니다. 종 엘리야를 보내십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디셉 사람 엘리야에게 이르되 너는 일어나 올라가서 사마리아 왕의 사자를 만나 그에게 이르기를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없어서 너희가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물으러 가느냐 그러므로 여호와의 말씀이 네가 올라간 침상에서 내려오지 못할지라 네가 반드시 죽으리라 하셨다 하라 엘리야가 이에 가니라.” (3-4)

 

 엘리야도 착찹한 마음으로 사마리아 성으로 아하시야를 만나러 갔을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 사마리아 성에서 아하시야의 명령을 받고 에그론으로 향하던 신하들에게 엘리야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했지요. 신하들이 다시 왕실로 가서 아하시야에게 그 말을 전합니다.  

 

 “사자들이 왕에게 돌아오니 왕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어찌하여 돌아왔느냐 하니 그들이 말하되 한 사람이 올라와서 우리를 만나 이르되 너희는 너희를 보낸 왕에게로 돌아가서 그에게 고하기를 여호와의 말씀이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없어서 네가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물으려고 보내느냐 그러므로 네가 올라간 침상에서 내려오지 못할지라 네가 반드시 죽으리라 하셨다 하라 하더이다.” (5-6)

 

 에그론에 가야할 사절단이 아마 엘리야를 정확히 잘 모른 모양입니다. 성경에 ‘한 사람’이라고 한 것을 보면. 아니면, 엘리야인줄 알고 있지만, 아하시야 왕이 평소에 엘리야를 미워하고 이세벨도 엘리야를 항상 기회가 닿는대로 죽이려고 하니까 차마 이름을 거론하기 어려웠을 수도 있습니다. ‘왜 엘리야를 잡아서 대령하지 않았냐!’ 하면서 책망을 받고 죽임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왕이 그들에게 이르되 올라와서 너희를 만나 이 말을 너희에게 한 그 사람은 어떤 사람이더냐 그들이 그에게 대답하되 그는 털이 많은 사람인데 허리에 가죽 띠를 띠었더이다 하니 왕이 이르되 그는 디셉 사람 엘리야로다.” (7-8)

 

 왕이 사절들에게 왕이 병에서 낫지 못하고 죽을 것이라고 말한 사람의 인상착의(人相着衣)를 묻습니다. 털이 많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었다는 말을 듣자, 왕은 단번에 그가 ‘엘리야’인 것을 알아 차립니다. 사실, 아하시야는 에그론에게 사신을 보낸 것이 단순히 병이 낫을지 말지를 알려달라는 의미보다 병을 고쳐달라는 의미일 것입니다. 비를 내리게도 못 내리게도 할 수 있으며, 하늘의 불이 떨어지게 하고, 전쟁에서 승리를 가져오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병’을 치료하실 수 없을까요? 

 

 고대인들의 사고는 세상에 여러 신들이 있어서 인간들처럼, 전문분야가 따로 있다고 믿었습니다. 싸움을 잘하는 전쟁의 신이 있고, 비를 내리게 하거나 말거나 하는 신이 있고, 병을 주거나 낫게 하는 신이 있고, 자녀를 낳게 하거나 태의 문을 닫게 하는 신이 다 따로 있는 줄로 믿은 것이지요. 그래서 굳이 이방 땅의 블레셋의 신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입니다. 

 

 아하시야는 군사들을 보내서, 엘리야를 데려 오려고 합니다. 이유는 자기 병을 고치도록 하라는 의미지요. 50명의 군사를 이끄는 장수(오십부장)와 그 부하들을 보냅니다. 

 

  “이에 오십부장과 그의 군사 오십 명을 엘리야에게로 보내매 그가 엘리야에게로 올라가 본즉 산 꼭대기에 앉아 있는지라 그가 엘리야에게 이르되 하나님의 사람이여 왕의 말씀이 내려오라 하셨나이다.” (9)

 

 아하시야의 장수가 엘리야에 대해서 뭘 모르는 모양입니다. 그냥 왕의 명령이니까 산꼭대기에 있는 엘리야를 붙잡아서 강제로라도 끌고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좋은 말로 할 때, 내려오라고 하지요. 그런데, 엘리야는 불안합니다. 이대로 잡혀 가면, 금방 죽일 것 같거든요. 그리고 엘리야보고 아하시야의 병을 고쳐 내라고 명령할 것처럼 생각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자기를 잡으러 온 군인들에게 하늘에서 불이 떨어지게 합니다. 

 

 “엘리야가 오십부장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만일 하나님의 사람이면 불이 하늘에서 내려와 너와 너의 오십 명을 사를지로다 하매 불이 곧 하늘에서 내려와 그와 그의 군사 오십 명을 살랐더라.” (10)

 

 하나님께서 엘리야의 음성을 들으시고, 이 군사들을 모조리 죽이십니다. 어떻게 읽으면, 엘리야가 참 잔인하게 느껴집니다. ‘어떻게 하나님의 사람이 수많은 이스라엘 군사들과 지휘관을 죽일 수 있을까?’ 하고 말이지요. 우리가 이 왕의 근위병들을 보지 못했기에 함부로 판단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아마도 이들이 지난 아합과 이세별이 여호와의 선지자들을 죽일 때, 명령을 받들었던 군사들이 아닐까 판단이 됩니다.

 

 “왕이 다시 다른 오십부장과 그의 군사 오십 명을 엘리야에게로 보내니 그가 엘리야에게 말하여 이르되 하나님의 사람이여 왕의 말씀이 속히 내려오라 하셨나이다 하니 엘리야가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만일 하나님의 사람이면 불이 하늘에서 내려와 너와 너의 오십 명을 사를지로다 하매 하나님의 불이 곧 하늘에서 내려와 그와 그의 군사 오십 명을 살랐더라.” (11-12)

 

 아하시야가 처음에 보냈던 50명과 그 지휘관이 돌아오지 않자, 다른 군인들로 또 50명과 오십부장을 보냅니다. 그 사람도 역시 동일한 입장으로 엘리야에게 접근을 했다가 똑같이 하늘의 불이 내려와서 지휘관과 그 군사 50명이 모두 죽임을 당하지요. 역사를 모르면, 똑같은 잘못을 되풀이 합니다. 이렇게 지혜가 없는 지휘관을 따르면, 그냥 함께 죽고 망하는 것입니다. 

 

 “왕이 세 번째 오십부장과 그의 군사 오십 명을 보낸지라 셋째 오십부장이 올라가서 엘리야 앞에 이르러 그의 무릎을 꿇어 엎드려 간구하여 이르되 하나님의 사람이여 원하건대 나의 생명과 당신의 종인 이 오십 명의 생명을 당신은 귀히 보소서. 불이 하늘에서 내려와 전번의 오십부장 둘과 그의 군사 오십 명을 살랐거니와 나의 생명을 당신은 귀히 보소서 하매” (13-14)

 

  세 번째로 간 오십 부장은 앞의 두 지휘관처럼 고압적인 자세가 아니라, 아주 겸손하게 엘리야를 부릅니다. ‘무릎을 꿇어 엎드려 간구하여…’ 이렇게 엘리야 앞에서 자세를 잡고, 자기와 자기의 부하들의 목숨을 죽이지 말아달라고 간곡하게 말합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엘리야에게 이르되 너는 그를 두려워하지 말고 함께 내려가라 하신지라 엘리야가 곧 일어나 그와 함께 내려와 왕에게 이르러, 말하되 여호와의 말씀이 네가 사자를 보내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물으려 하니 이스라엘에 그의 말을 물을 만한 하나님이 안 계심이냐 그러므로 네가 그 올라간 침상에서 내려오지 못할지라 네가 반드시 죽으리라 하셨다 하니라.” (15-16)

 

 엘리야가 아하시야에게 갔다가는 죽을 줄 알고 그 높은 곳에서 내려오지 않았는데, 이 오십 부장은 자신을 살려준 것처럼, 엘리야도 아하시야에게 넘겨주지 않을 것이니까 여호와의 사자가 따라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오라고 합니다. 여기 여호와의 사자가 그냥 일반 천사가 아니라 구약에 나타난 예수님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아무튼 엘리야는 아하시야에게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전하고 옵니다. 왕 앞에서 ‘당신 곧 죽는다.’ 이렇게 말하고 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요? 그래서 예언자들은 이렇게 목숨을 걸고 말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실제로 많은 예언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전했다가 사람들에게 붙잡혀서 집단으로 두들겨 맞기도 하고, 감옥에 갇히기도 하고, 심하면 죽임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왕이 엘리야가 전한 여호와의 말씀대로 죽고 그가 아들이 없으므로 여호람이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니 유다 왕 여호사밧의 아들 여호람의 둘째 해였더라. 아하시야가 행한 그 남은 사적은 모두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17-18)

 

 아하시야는 그렇게 하나님의 말씀대로 얼마 뒤에 죽게 됩니다. 그리고 아하시야는 아들이 없어서 그 형제, 아합의 다른 아들, 여호람이 대신해서 왕이 되게 됩니다. 남유다의 여호사밧의 아들 여호람이 왕이 되어 통치한지 둘째 년에 이런 일이 벌어졌지요. 공교롭게도 남유다의 왕의 이름도 여호람, 북이스라엘도 여호람 이렇게 같은 이름인 사람이 남과 북에 겹치는 일이 종종 있는데, 이것 때문에 잘못하면 성경을 오해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은 아주 짧습니다. 파리대왕 같은 우상에게 병낫기를 구하는 어리석은 일은 하면 안 됩니다. 먼저 하나님 아버지께 간구해야 하지요. 때로는 병을 통해서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믿음이 별로였던 사람이 한 번 아프고 나서, 하나님을 알게 되고, 진실하게 신앙생활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야고보서에는 교회의 장로들을 불러서 함께 기도하라는 말씀도 있습니다. 우리가 병원도 가서 진찰도 받아야 하고 약도 먹어야 하겠지만, 먼저 하나님 아버지를 찾고 의지하는 신앙이 되기를 바랍니다. 

 

 또, 하나님의 선지자를 우습게 여기고 고압적인 자세로 끌어내리던 아하시야의 지휘관과 군인들은 심판을 받았습니다. 오늘날 신약시대에는 예수님이 참 하나님께서 보내신 예언자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무시하거나 예수님을 함부로 대하면 안 됩니다. 세 번째 지휘관처럼, 아주 겸손하게 자기와 부하들의 생명을 간구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 성경에서 보여주는 그림이 오늘날 잘 매치가 안 될 텐데, 우리가 죽음의 문턱에서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섰을 때, 이 진리의 말씀이 떠오를 것입니다. 누구든지 기회가 있을 때,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 그러면 살 길이 열립니다. 앞의 잘못된 지휘관을 따르다가 50명씩 두 그룹 100명이 하늘에서 불심판을 받아 죽었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잘못된 선생이나 지도자를 따르다가 지옥불에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눈에 보이는 이 땅에서의 지도자는 누구입니까? 그것은 ‘교회’입니다. 이 교회가 바로 예수님께 이끌어주는 영적 지도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교회가 항상 주님 앞에서 겸손하게 생명을 간구하고, 우리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구원을 얻도록 주님께 간구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교회의 사명입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예수님을 보내 주시고, 교회를 통해 귀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헛된 우상과 귀신을 섬기지 않고, 항상 아버지를 모시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살면서, 병들거나 다치지 않기를 원하지만, 우리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혹시 연약한 가운데 있을지라도 먼저 아버지를 찾게 하시고, 우리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할 때, 큰 은혜를 내려 주옵소서! 우리를 통해서 수많은 친지 가족, 이웃들이 하나님 살아계심을 보게 하시고, 은혜 베푸시고, 사랑과 자비로 이끄심으로 구원받은 놀라운 은혜를 앋게 하옵소서!

우리 생명의 주인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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