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일낮설교

[열왕기하] 14장 (2) 여로보암 2세 치하 - 예언자 전성시대(?)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2회 작성일 2025-10-19 11:46:02

본문

 

<이미지 출처, http://www.abrahampark.com/> 

 

 

 “유다의 왕 요아스의 아들 아마샤 제십오년에 이스라엘의 왕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이 사마리아에서 왕이 되어 사십일 년 다스렸으며,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이스라엘에게 범죄하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모든 죄에서 떠나지 아니하였더라.” (23-24)

 

 북이스라엘의 요아스가 죽고 그 아들 여로보암이 왕이 됩니다.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갈라졌을 때, 초대 북이스라엘 왕의 이름도 ‘여로보암’이기 때문에 학자들은 구분하기 위해서 ‘여로보암2세’로 부릅니다. 그 이름처럼, 북이스라엘이 다윗과 솔로몬 이후 시대 중에서 가장 번영하고 강성했던 시기입니다. 여로보암은 심지어 41년간 통치합니다. 다윗도 40년 밖에 왕노릇을 못했는데, 다윗보다 더 길게 왕으로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가 무슨 신앙이 좋아서 하나님께서 복을 주셨는가 하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이때 가장 이스라엘에 선지자들이 많이 등장하고 활동했던 시대입니다. 

 

 앞으로 잠시 열왕기서를 계속 나가지 않고, 이 여로보암 2세 시대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예언서를 통해서 자세히 살펴볼 것입니다. 

  

  여로보암2세는 선조 때, 여로보암 시대처럼 금송아지 우상숭배를 했는데, 어째서 이스라엘 나라 자체는 강성하고 힘이 있었을까요? 심지어 여로보암2세는 오래 통치하고, 전쟁에서는 늘 승리하여 광활한 영토를 차지했으며, 평안하게 살다가 죽습니다. 이런 모순과 같은 상황이 오늘 우리의 현실에도 늘 보여지지 않습니까? 

 

 예수님을 믿지도 않고 교회도 다니지 않는데, 더 사업도 잘 되고, 좋은 직업을 갖고, 사회적 지위를 누리며, 자손들도 번성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 참 쉽게 즐겁게 평안하게 사는 것 같습니다. 반면, 성도들은 늘 경제적으로 궁핍하고 시간에 쫓기고, 다람쥐 쳇바퀴를 돌듯 열심히 사는 것 같지만, 삶이 별로 나아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종 가드헤벨 아밋대의 아들 선지자 요나를 통하여 하신 말씀과 같이 여로보암이 이스라엘 영토를 회복하되 하맛 어귀에서부터 아라바 바다까지 하였으니” (25)

 

 또 충격적이게 하나님께서 이 여로보암2세를 도와 이스라엘 영토를 회복하게 하시니, 국민적인 인기가 치솟고, 왕권은 강화되었으며 질병이나 개인적인 염려, 근심 또한 없는 듯 보입니다. 본문에 언급된 ‘요나’는 요나서에 나오는 그 예언자와 동일인물로 봅니다. 요나서에는 북이스라엘의 영토 회복에 관한 예언이 없지만, 우리가 모르는 예언 사역이 또 있었다고 나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여로보암 2세가 이뻐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긍휼히 여기셨기 때문에 여로보암이 악해도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고 강한 나라를 만들 수 있게 하신 것입니다. 무엇인가 하나님의 뜻이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는 그것을 자세히 알 길은 없습니다. 모순처럼 보이는 이런 역사도 하나님의 계획 안에 들어 있습니다. 

 

 “이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고난이 심하여 매인 자도 없고 놓인 자도 없고 이스라엘을 도울 자도 없음을 보셨고, 여호와께서 또 이스라엘의 이름을 천하에서 없이 하겠다고도 아니하셨으므로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의 손으로 구원하심이었더라.” (26-27)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배후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잘 봐야 합니다. 영적인 눈을 뜰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일부의 예언자들은 그것을 보고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지 여로보암 2세가 정치를 잘해서 그런 것으로 착각합니다. 

 

 26절 상반절에 ‘이스라엘의 고난이 심하여…’ 라고 되어 있습니다. 어떠한 고난이 있었을까요? 이 시대를 살았던 아모스 예언자의 말씀을 함께 들어 보겠습니다. 아모스 1장으로 갑니다. 

 

 “유다 왕 웃시야의 시대 곧 이스라엘 왕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의 시대 지진 전 이년에 드고아 목자 중 아모스가 이스라엘에 대하여 이상으로 받은 말씀이라. 그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시온에서부터 부르짖으시며 예루살렘에서부터 소리를 내시리니 목자의 초장이 마르고 갈멜 산 꼭대기가 마르리로다.” (암 1:1-2) 

 

 아모스 예언자가 활동하던 때가 남유다 기준으로는 웃시야 왕 때이고, 북이스라엘 기준으로는 여로보암 2세 시대입니다. 이 아모스 예언자가 예언하고서 2년 뒤에 큰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 땅에 큰 지진이 있었고, 갈멜 산 꼭대기가 마를 정도로 큰 기근이 닥쳤습니다. 

 

 만약 우리나라 서울에 지진 6정도 일어나면, 서울 아파트 ⅓ 정도가 모두 무너지고, 빌라나 주택, 작은 상가나 작은 빌딩들은 모두 파괴될 것입니다. 그정도로 무서운 게 지진인데,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갈멜산 꼭대기는 수원지인데, 거기서 발행하여 갈릴리로 요단 강으로 큰 물줄기가 흐르게 됩니다. 거기가 말랐다는 것은 심각한 기근이 일어난 것입니다. 농사도 목축도 상당히 타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런 재앙이 왜 일어났을까요?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이스라엘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은을 받고 의인을 팔며 신 한 켤레를 받고 가난한 자를 팔며힘 없는 자의 머리를 티끌 먼지 속에 발로 밟고 연약한 자의 길을 굽게 하며 아버지와 아들이 한 젊은 여인에게 다녀서 내 거룩한 이름을 더럽히며, 모든 제단 옆에서 전당 잡은 옷 위에 누우며 그들의 신전에서 벌금으로 얻은 포도주를 마심이니라.” (암 2:6-8)

 

 이스라엘이 크게 3-4가지 죄악을 행하였습니다. 빈부격차가 심하게 벌어졌는데, 부자들이 돈을 빌려주었다가 돈을 갚지 못하는 사람들을 노예로 삼습니다. 율법에는 동포에게는 이자를 받지 말라고 했고, 노예보다는 품꾼을 삼았다가 6년을 일했으면, 빚을 탕감하라고 말씀했지만, 이방 나라에까지 돈을 받고 팔아버립니다. 무슨 대단한 빚을 진 것도 아닙니다. 신발 한 켤레 값 정도에 그런 짓을 저질렀다는 것이지요. 

 

 인신매매를 통해서도 아이들이나 여성들을 파는 악한 짓도 합니다. 요즘 성인들도 납치가 많이 된다고 합니다. 아마 그렇게 납치를 해서 장기밀매를 하는 것 같다고 매스컴의 추측성 기사를 보았는데, 신장이나 각막 이식 수술이 병원마다 많이 행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뇌사 사고가 갑자기 많아진 것도 아닌데, 그런 인간의 장기들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요? 

 

 북이스라엘의 권력자들은 그 위세와 권력으로 힘없는 이들을 짓밟습니다. 강포하고 강탈하는 일들이 일어나지요. 오늘날에도 이른 바 ‘갑질’이란 용어가 많이 나오지요. 돈 좀 있는 사람들이 가난한 사람들을 억압하기도 하지만, 악한 법을 이용해서 무고죄 같은 것으로 남성을 성추행으로 몰아서 합의금을 뜯어내는 그런 사기꾼들도 많지 않습니까? 뇌물이 횡행(橫行), 범죄를 저지르고 판검사에게 돈을 주고 협의를 벗거나 죄없는 사람을 누명 씌워 남의 땅이나 재산을 빼앗기도 합니다. 

 

 심지어 종교인이라는 사람들이 거룩하지 못하고 독주를 마시고, 전당을 잡아서 남의 재산을 빼앗기도 합니다. 오늘날도 이단 사이비들이 영혼을 사냥하여서, 하나님이 아닌 교주를 섬기게 만들고, 세뇌를 시켜서 성 뿐만 아니라 재산 등 모든 것을 가져다 바치도록 가스라이팅을 합니다. 오늘날 일어나고 있는 아주 불의하고 흉악한 일들이 고대 북이스라엘에서도 있었습니다. 

 

 그러한 민초들의 아픔과 상처, 고난과 환란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이런 소식이 백성들에게는 복음(복된 소식)이지요.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목자가 사자 입에서 양의 두 다리나 귀 조각을 건져냄과 같이 사마리아에서 침상 모서리에나 걸상의 방석에 앉은 이스라엘 자손도 건져냄을 입으리라.” (암 3:12)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시지만, 반면에 이스라엘의 목자였던 왕이나 귀족들은 심판하실 것을 아모스는 예언합니다. 벧엘의 단도 파괴할 것이고, 사마리아의 궁궐, 이스르엘의 궁궐도 파괴하시겠다고 합니다. 

 

 “내가 이스라엘의 모든 죄를 보응하는 날에 벧엘의 제단들을 벌하여 그 제단의 뿔들을 꺾어 땅에 떨어뜨리고, 겨울 궁과 여름 궁을 치리니 상아 궁들이 파괴되며 큰 궁들이 무너지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암 3:14-15)

 

 아모스 시대에 북이스라엘 귀족의 여성들의 삶은 어떠했느냐? 사치와 향락에 미쳐 있습니다. 남편보고 술 가져오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들이 자기들도 마시지만, 그 술을 가지고 가서 제단에 가져다 바칩니다. 얼마나 열심인지 절기도 지키고, 수요예배처럼 3일마다 우상 제단에 가서 감사예물도 바칩니다.

 

 “사마리아의 산에 있는 바산의 암소들아 이 말을 들으라 너희는 힘 없는 자를 학대하며 가난한 자를 압제하며 가장에게 이르기를 술을 가져다가 우리로 마시게 하라 하는도다. … 너희는 벧엘에 가서 범죄하며 길갈에 가서 죄를 더하며 아침마다 너희 희생을, 삼일마다 너희 십일조를 드리며, 누룩 넣은 것을 불살라 수은제로 드리며 낙헌제를 소리내어 선포하려무나 이스라엘 자손들아 이것이 너희가 기뻐하는 바니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암 4:1, 4-5)

 

 수은제(하나님께 받은 은혜에 감사하는 제사)와 낙헌제(자발적으로 드리는 제사)는 화목제의 한 형태입니다. 보통 평상시 누룩없는 밀가루로 빵을 만들어서 제물로 드렸다면, 수은제 때는 누룩 있는 빵도 제물로 바칠 수 있었습니다. 제사장이나 일반 사람들 입장에서 화목제는 일부를 태워서 화제로 드리고 나머지는 나눠 먹는데, 부드럽게 부풀고 발효가 된 누룩빵을 선호하겠지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제사가 아니라, 나눠 먹고 교제의 떡을 위한 제사가 많았다는 것입니다. 

 

 (예) 미국 사회에 이민을 간 한국인들이 어디서 모이느냐 하면, 주일마다 예배당에서 모입니다. 한국에서 신앙이 없던 사람도 일단 미국에 발을 들이면, 교민사회와 연결을 위해서 기독교 예배에 참석합니다. 하나님을 믿어서가 아니라, 예배 후에 교제하고 식사하고 여러 가지 정보와 인맥을 형성하기 위해서지요. 이런 사람들이 겉으로 볼 때는 모두 기독교인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한인 사회에 적응하기 위함입니다. 물론 예배에 참여하다가 예수님을 정말로 영접하고 믿게 된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고 믿는 척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무리가 성문에서 책망하는 자를 미워하며 정직히 말하는 자를 싫어하는도다. 너희가 힘없는 자를 밟고 그에게서 밀의 부당한 세를 거두었은즉 너희가 비록 다듬은 돌로 집을 건축하였으나 거기 거주하지 못할 것이요 아름다운 포도원을 가꾸었으나 그 포도주를 마시지 못하리라.” (암 5:10-11)

 

 성문에서 보통 소송이 일어납니다. 우리식으로 법정에서 정의가 행해지지 않습니다. 정의를 외치는 사람을 미워하고, 정직한 사람을 싫어하는 그런 시대입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 돈 있는 사람은 뇌물을 써서 법정에서 이깁니다. 그리고 권력자들은 부당한 세금을 거두어서 기업가들을 망하게 하거나 뇌물을 받지요. 이렇게 타락한 시대가 여로보암 시대입니다. 하나님의 법이 무시당하고, 왕과 귀족들은 자기들만의 세상을 만들었던 그 세계는 일반 백성들에게는 큰 고통의 시기이지요. 이때 외세에게마저 재물을 빼앗기고 목숨을 잃게 된다면, 얼마나 비참한 지경입니까? 

 

 어쩌면, 이런 모습이 오늘날 중국과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14억 명 중에 공산당원과 주석과 정치위원들은 호위호식하고 모든 권력을 누리지만, 대부분 일반 국민들은 노동력 착취에, 열심히 일해서 모은 재산도 다 빼앗기지 않습니까? 그래서 일부 부자들이 온 재산을 해외로 빼돌리고 자기 나라를 탈출하려는 움직임이 있지요. 북이스라엘 시대에 백성들은 어디 도망도 못 갑니다. 

 

 “내가 너희 절기들을 미워하여 멸시하며 너희 성회들을 기뻐하지 아니하나니, 너희가 내게 번제나 소제를 드릴지라도 내가 받지 아니할 것이요 너희의 살진 희생의 화목제도 내가 돌아보지 아니하리라. 네 노랫소리를 내 앞에서 그칠지어다 네 비파 소리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라.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할지어다.” (암 5:21-24) 

 

 아무리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고 십일조와 예물을 바친다고 해도 하나님 말씀대로 살지 않으면 그 모든 제사를 기뻐하지 않으시고 받지도 않겠다고 하십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도 명확합니다. 우리가 새벽부터 기도회를 하고 수요예배를 드리고 금요철야, 주일아침, 저녁 예배를 드린다고 할지라도 예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고, 하나님의 법을 따르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고, 받지도 않으십니다. 

 

 단지 예배라는 보여지는 형식만을 중요시 할 것이 아니라 정말 하나님의 말씀대로, 뜻대로 바르게 살고 있는지 우리 성도들은 고민해야 합니다. 그러기에 앞서서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듣고 배워야 합니다. 말씀이 기준입니다. 내 생각과 판단과 세상의 문화를 따르기 보다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깊이 생각하는 저와 우리 모든 성도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오늘, 지금 우리가 드리는 이 예배를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실까요?

 

(기도) 하나님 아버지!

 여로보암2세 시대에는 이스라엘이 분리된 이후로 북왕국이 가장 강하고 힘이 있을 때였지만, 영적으로는 깊이 타락하던 시기였습니다. 오늘 우리 사회도 물질 문명이 발달하고 평화와 번영을 누리는 것 같지만, 하나님 앞에는 죄악을 더욱 쌓고 있는 시기를 보내고 있지는 않은지 반성합니다. 우리 사회는 점점 양극화 되어감에 따라 윤리와 도덕이 무너지고 있고, 하나님의 말씀과 복음은 무시되고 있으며, 성도들 역시 그런 세속화된 삶을 따라가고 있지 않은지 돌아봅니다.

 

 주님! 다시 말씀으로 돌아가게 하시고 회복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말씀을 좇아 하나님을 경외하며,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참 그리스도인으로 거룩함을 지키게 하옵소서! 온 세상이 교회를 보며, 소망과 희망을 갖게 하시고, 주님을 찾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게 하옵소서! 감사하며, 존귀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로그인 회원가입

방문자 집계

  • 오늘 1,975
  • 어제 1,602
  • 최대 3,428
  • 전체 339,276

Copyright © metabible.or.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