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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하] 15장 (1) 아사랴(웃시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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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1회 작성일 2025-10-27 08:5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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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https://m.blog.naver.com/ltc21/222842464827> 

 

 “이스라엘 왕 여로보암 제이십칠년에 유다 왕 아마샤의 아들 아사랴가 왕이 되니, 그가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십육 세라 예루살렘에서 오십이 년간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여골리야라 예루살렘 사람이더라.” (1-2)

 

 북이스라엘의 여로보암2세의 재위 27년에 웃시야가 남유다의 왕이 됩니다. 그런데 사실, 아버지 아마샤가 북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여 포로가 되었기 때문에 더 어린 시절부터 섭정을 통해서 남유다 왕으로 있었을 것입니다. 본격적으로 16살이 되어서, 자신의 정치를 시작했을 것입니다.   열왕기하에는 자세히 기록되지 않았지만, 역대하 26장에 보면, 아사랴는 웃시야로 기록이 되었는데,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다.”는 뜻입니다. 어머니도 예루살렘 사람이라 신앙이 돈독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래서 어릴 때에는 선지자 ‘스가랴’의 지도를 받아서 하나님의 뜻대로 정치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블레셋의 성읍들을 점령하기도 했고, 주변의 아라비아 사람들의 성도 점령했습니다. 주변의 이방 민족들을 제압할 정도로 군사력이 강해졌습니다. 

 

 “웃시야가 나가서 블레셋 사람들과 싸우고 가드 성벽과 야브네 성벽과 아스돗 성벽을 헐고 아스돗 땅과 블레셋 사람들 가운데에 성읍들을 건축하매,  하나님이 그를 도우사 블레셋 사람들과 구르바알에 거주하는 아라비아 사람들과 마온 사람들을 치게 하신지라.  암몬 사람들이 웃시야에게 조공을 바치매 웃시야가 매우 강성하여 이름이 애굽 변방까지 퍼졌더라.” (대하 26:6-8)

 

 북이스라엘 여로보암2세의 시대도 북이스라엘이 강성했지만, 남유다의 웃시야 시대도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시고 도우시는 가운데, 번영하고 잘 되는 시기였습니다. 수많은 건축과 건설이 있었습니다. 웃시야는 농사를 좋아해서 전쟁으로 얻은 땅도 개간했지만, 광야의 빈 곳도 개간을 해서 목축과 농사를 장려했습니다. 곡식이 넘쳐나고, 식민지로부터 은금의 조공이   들어왔습니다. 그렇게 잘 되고 풍요로워지니까 문제가 발생합니다. 더 큰 문제는 웃시야 곁에서 조언을 하던 선지자 스가랴가 죽은 후에 그를 영적으로 지도해 줄 사람이 없자, 그의 마음에는 교만이 싹텄습니다. 

 

 “그가 강성하여지매 그의 마음이 교만하여 악을 행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되 곧 여호와의 성전에 들어가서 향단에 분향하려 한지라.” (대하 26:16)

 

“여호와께서 왕을 치셨으므로 그가 죽는 날까지 나병환자가 되어 별궁에 거하고 왕자 요담이 왕궁을 다스리며 그 땅의 백성을 치리하였더라.” (왕하 15:5)

 

  열왕기하 15장에는 아사랴 왕을 하나님께서 치셨다고 짧게 기록되었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아사랴를 징계했는지 이유가 나오지 않았으나, 역대하 26장에 보면, 왕이 성전에 들어가서 제사장이 해야 할 일을 직접하려고 했습니다. 왕이지만 할 수 없는 일있습니다. 제사장이 하나님 전에 들어가서 향을 피우는 것을 보고, 아사랴는 자기가 직접 하나님을 섬기겠다고 향을 들고 들어간 것입니다. 율법에 금하는 일이지요. 그것을 웃시야의 교만으로 지적합니다. 

 

 “웃시야 왕 곁에 서서 그에게 이르되 웃시야여 여호와께 분향하는 일은 왕이 할 바가 아니요 오직 분향하기 위하여 구별함을 받은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이 할 바니 성소에서 나가소서 왕이 범죄하였으니 하나님 여호와에게서 영광을 얻지 못하리이다.” (대하 26:18)

 

 웃시야 왕 때에 남유다의 대제사장은 ‘아사랴’였습니다. 아마 이름이 같기 때문에 역대기 기자는 열왕기에서처럼 왕을 ‘아사랴’라고 하지 않고, 웃시야로 바꿔 쓴 것 같습니다. 아무튼 급하게 대제사장이 왕을 만류했지만, 그의 이마에 나병이 생겼고, 온 몸으로 퍼져 나가자, 제사장들이 급하게 왕을 끌어내게 됩니다. 

 

 “웃시야가 손으로 향로를 잡고 분향하려 하다가 화를 내니 그가 제사장에게 화를 낼 때에 여호와의 전 안 향단 곁 제사장들 앞에서 그의 이마에 나병이 생긴지라. 대제사장 아사랴와 모든 제사장이 왕의 이마에 나병이 생겼음을 보고 성전에서 급히 쫓아내고 여호와께서 치시므로 왕도 속히 나가니라.” (대하 26:19-20)

 

 나병 환자는 가족들과 함께 살 수 없고, 사람들을 만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웃시야는 왕이기 때문에 별채를 만들어서 죽을 때까지 격리되어서 따로 살게 됩니다. 그리고 그 아들 요담이 섭정을 하게 되지요. 

 

 “웃시야 왕이 죽는 날까지 나병환자가 되었고 나병환자가 되매 여호와의 전에서 끊어져 별궁에 살았으므로 그의 아들 요담이 왕궁을 관리하며 백성을 다스렸더라.” (대하 26:21)

 

  웃시야가 잘나갈 때, 자신이 하면 안 되는 일까지도 하려고 하다가 하나님의 법을 어기게 되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하나님을 더 잘 섬기려고 하다가 그런 실수를 한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웃시야가 율법을 좀더 자세히 알고 하나님의 뜻을 알았더라면, 이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아주 치명적인 잘못으로 인해서 그는 평생 성전을 들어올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왕의 자리에서 나라를 다스릴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우리 성도들도 웃시야 왕을 보면서, 반면 교사를 삼아야 합니다. 웃시야는 하나님의 기이한 도우심을 받았습니다. 그가 행하는 전쟁에서 하나님께서 승리를 주셨고, 많은 훌륭한 장군들과 지휘관들이 있어서 강력한 군대를 만들었습니다. 정복 전쟁으로 많은 땅을 확보했고, 그 땅과 주변의 광야의 땅을 개간해서 산업을 발전시켰습니다. 정치도 굉장히 잘 한 것입니다. 그는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잘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성전에서 제사장이나 할 수 있는 일도 직접 행하고자 마음을 먹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습니다. 우리로 우리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일들이 모두 하나님을 위한다고 믿고 그렇게 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수가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웃시야는 먼저 무엇을 했어야 할까요?

 

 스가랴가 죽자, 그에게 조언해 줄 선지자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 줄 사람이 없었던 것이지요. 웃시야가 대제사장에게 먼저 조언을 구하고 하나님의 뜻을 찾았다면 어떠했을까요? 웃시야에게도 율법의 필사본이 있었을 것입니다. 자기 손에 있는 그 율법을 먼저 들여다 보아야 하지 않았을까요?

 

 우리도 어릴 때에는 선생님이나 부모님께 조언을 듣습니다. 그러나 그분들이 돌아가시면, 스스로 판단하고 생각해서 행동해야 합니다. 그때,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읽으세요. 어릴 적 신앙은 선생님과 부모님께, 혹은 교회에서 목회자에게 배우겠지만, 성경을 배우고 익혀서 하나님의 뜻을 먼저 잘 알아야 합니다. 덧붙여서, ‘내가 좀 안다’고 생각이 되어도, 주변에 믿음의 사람들에게 혹은 목회자에게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함께 기도 요청을 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제사를 드렸을 것이고, 하나님의 복을 받았을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일, 옳은 일이라고 해도, 좀더 신중하고, 내 생각과 판단을 한 번 검증해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 합니다. 우리는 연약하고 부족하기 때문에, 동기는 선하지만 결과는 나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좋은 일을 행하기를 포기하면 안 됩니다. 적극적으로 선을 행해야 하지만, 하나님의 뜻을 구할 수 있는 저와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사랴 혹은 웃시야 왕이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왕이 되고 강하고 부강한 나라를 만들어 갔지만, 하나님의 뜻을 잘 모르고, 또 자기 생각대로 하나님을 섬기려고 교만하다가 하나님의 징벌을 받아 나병환자가 되었고, 그의 왕권은 아들에게 물려 주어야만 했습니다. 그에게 스가랴와 같은 다른 조언자가 있었더라면, 웃시야가 율법책을 읽고 하나님의 뜻을 살폈더라면 그런 잘못을 하지 않았을 것이고, 하나님의 벌도 받지 않았을 텐데,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주님! 우리도 주님의 은혜로 성도가 되었고, 우리 삶에 베푸시는 은혜를 누리고 있지만, 웃시야처럼 교만해 질까 두렵습니다. 항상 주님의 말씀을 새기게 하시고, 우리 주위에 믿음의 사람들을 붙여 주셔서, 주님의 뜻을 벗어나는 삶을 살지 않도록 도와주옵소서! 늘 주님의 음성을 듣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복된 길을 걸어가게 도와주옵소서! 우리의 구주되시는 존귀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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