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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하] 16장 주의 은혜를 거부한 아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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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62회 작성일 2025-11-16 21: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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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https://blog.naver.com/parktww/221415394537> 

 

 “르말랴의 아들 베가 제십칠년에 유다의 왕 요담의 아들 아하스가 왕이 되니” (1)

 

 남유다 요담 왕은 아버지 때 공동통치를 했지만, 그의 후반부 통치기간에도 아들 아하스와 공동통치를 합니다. 그것은 북이스라엘과 잦은 전쟁을 했기 때문(왕하15:37)인데, 그 당시 앗시리아라는 신흥 제국이 아람 나라 위에서 세력을 뻣치고 있었습니다. 아람 나라와 북이스라엘과 이웃 나라들이 반앗시리아 동맹을 맺었고, 남유다에게도 함께 동맹을 맺자고 제안했으나 요담과 아하스는 이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북이스라엘과 아람은 남쪽의 유다를 먼저 제압하고자 했습니다. 앗시리아와 협력해 북이스라엘과 아람을 대적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아하스는 아버지 요담과 다르게 바알이라든지, 다른 나라의 우상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이름 자체는 ‘여호와께서 붙드신다.’ 라는 좋은 뜻을 가졌지만, 실상은  하나님을 찾기보다 다른 신을 찾은 것이지요. 아마 어린 시기에 그의 할아버지 되는 웃시야가 하나님의 징벌로 나병이 생겼기 때문에 그에 대한 반감이 생겨서 그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요담은 전쟁을 치르다가 전사한 듯 하고, 아하스는 하나님을 신뢰하기보다 다른 신을 찾아 제사하면서, 나라 안팎으로 이교도 제사장들과 신접한 사람들을 불러들였습니다. 아하스가 왕이 되어 나라를 지키려고 할 때, 그는 매우 두려워서 떨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이사야를 보내서,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을 신뢰하라고 했지만, 아하스는 전혀 선지자 이사야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신실했던 아버지 요담조차 지켜주지 못한 신으로 여호와 하나님을 바라보았던 것이지요. 

 

 이사야 7장에는 이런 배경이 자세히 나옵니다.  

 

 “웃시야의 손자요 요담의 아들인 유다의 아하스 왕 때에 아람의 르신왕과 르말리야의 아들 이스라엘의 베가 왕이 올라와서 예루살렘을 쳤으나 능히 이기지 못하니라. 어떤 사람이 다윗 집에 알려 이르되 아람이 에브라임과 동맹하였다 하였으므로 왕의 마음과 그의 백성의 마음이 숲이 바람에 흔들림 같이 흔들렸더라.” (사 7:1-2)

 

 아람 왕 르신과 이스라엘 왕 베가가 연합하여 예루살렘을 침공했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아하스를 이기지 못했습니다. 한 번 침공으로 포기할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아하스는 한 번 막아낸 것으로 안심이 되지 못하고, 재차 전쟁이 시작될까 두려워 떨었습니다. 그 때 선지자 이사야가 하나님의 말씀을 아하스에게 전하지요. 

 

 “그 때에 여호와께서 이사야에게 이르시되 너와 네 아들 스알야숩은 윗못 수도 끝 세탁자의 밭 큰 길에 나가서 아하스를 만나 그에게 이르기를 너는 삼가며 조용하라 르신과 아람과 르말리야의 아들이 심히 노할지라도 이들은 연기 나는 두 부지깽이 그루터기에 불과하니 두려워하지 말며 낙심하지 말라.” (사 7:3-4)

 

 곧 사그러질 부지깽이 같은 북이스라엘과 아람 나라를 두려워하지 말고 낙심하지 말라 하시지요. 하나님께서 남유다 왕국을 지켜 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그러나 아하스는 선지자의 말을 믿지도 않고 하나님을 기대하지도 않지요. 

 

 “아람과 에브라임과 르말리야의 아들이 악한 꾀로 너를 대적하여 이르기를 우리가 올라가 유다를 쳐서 그것을 쓰러뜨리고 우리를 위하여 그것을 무너뜨리고 다브엘의 아들을 그 중에 세워 왕으로 삼자 하였으나 주 여호와의 말씀이 그 일은 서지 못하며 이루어지지 못하리라.” (사 7:5-7)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해서 아람과 북이스라엘 왕이 은밀하게 추진하고 있는 계략을 밝히 드러냅니다. 그들은 아하스를 제거하고 ‘다브엘의 아들’을 남유다의 꼭두각시 왕으로 세울 계획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 계획이 이뤄지지 못하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지요. 그러나 아하스는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듣는 둥 마는 둥 합니다. 

 

 “여호와께서 또 아하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 한 징조를 구하되 깊은 데에서든지 높은 데에서든지 구하라 하시니 아하스가 이르되 나는 구하지  아니하겠나이다 나는 여호와를 시험하지 아니하겠나이다 한지라.” (사 7:10-12)

 

 심지어 하나님께서 지켜 주신다는 약속의 표징을 요구하라고 말씀하는데, 아하스는 필요없다고 합니다. 그가 믿음이 좋아서 여호와를 시험하지 않겠다고 하는 말이 아니라 아예 하나님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그의 마음 속에는 이미 하나님이 아닌 다른 신과 다른 계획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그가 악을 버리며 선을 택할 줄 알 때가 되면 엉긴 젖과 꿀을 먹을 것이라. 대저 이 아기가 악을 버리며 선을 택할 줄 알기 전에 네가 미워하는 두 왕의 땅이 황폐하게 되리라.” (사 7:14-16)

 

 그래서 친히 하나님께서 징조를 주시는데, 유다 땅에 한 여인이 아들을 낳는데, 이름이 임마누엘입니다. 이 아들이 자라서 선과 악을 구별할 때 즘 되면, 두 나라의 땅이 황폐하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시지요. 보통 이스라엘에서는 12살 즘 되면, 성인식을 치뤄지고 율법을 가르칩니다. 그래서 정말 말씀대로 10년 즘 지나서 두 나라가 다 앗시리아 제국에 의해서 망하게 됩니다. 

 

 이 말씀은 후에 신약에 와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예언하는 것으로 적용이 됩니다. 그러나 원래 처음 뜻은 아하스가 하나님을 찾지 않자 그 징조를 보여 주시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렇게 아하스에게 은혜를 베푸시려고 했지만, 아하스는 전혀 엉뚱한 짓을 행합니다. 바로 몰록에게 자기 아들을 갖다 바치는 인신제사를 드립니다. 아주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것입니다. 랍비의 어떤 해석에 따르면, 어린 히스기야까지 인신제사를 바치려고 했는데, 다행히 그 아들은 누군가 빼돌려서 목숨을 부지하여, 아하스 다음 왕이 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다시 열왕기하 16장으로 돌아와서 3, 4절에 아하스가 자기 아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했다고 순화해서 썼지만, 아하스가 미친 짓을 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고대 사회는 미신에 의해서 자기 자녀까지 죽이는 잔인한 죄악을 행했지요. 

 

 “이스라엘의 여러 왕의 길로 행하며 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사람의 가증한 일을 따라 자기 아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며, 또 산당들과 작은 산 위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서 제사를 드리며 분향하였더라.” (3-4)

 

 아하스가 과연 우상숭배하고 다른 신을 통해서 구원을 받았을까요? 그는 다른 신을 찾으면서 동시에 앗시리아 왕에게 사신을 보내어 조공을 바치며, 남유다를 구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외세를 끌어들이지요. 

 

 “아하스가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에게 사자를 보내 이르되 나는 왕의 신복이요 왕의 아들이라 이제 아람 왕과 이스라엘 왕이 나를 치니 청하건대 올라와 그 손에서 나를 구원하소서 하고 아하스가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 곳간에 있는 은금을 내어다가 앗수르 왕에게 예물로 보냈더니 앗수르 왕이 그 청을 듣고 곧 올라와서 다메섹을 쳐서 점령하여 그 백성을 사로잡아 기르로 옮기고 또 르신을 죽였더라.” (7-9) 

 

 아하스가 조공을 바치지 않아도 앗시리아의 디글랏빌레셀은 아람 나라를 쳤을 것입니다. 아하스는 자신이 조공을 바쳐서 외교를 통해서 구원을 받았다고 착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앗시리아는 남유다에 빼앗을 재물과 은금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을 뿐이지요. 앗시리아는 가만히 전쟁준비를 하고 있는데, 먼 나라에서부터 사신을 보내어 알아서 조공을 바쳐 주니 얼마나 기고만장해 지겠습니까? 사기가 더 올라가지요. 인간의 지혜는 완전하지가 못합니다. 하나는 알지만 둘은 알지 못합니다. 

 

 조폭에게 보호비를 갖다 바친다고 안전할 수 있겠습니까? 잠시 잠깐은 괜찮은 것처럼 보이지만, 또 조금있으면 더 많은 것을 요구합니다. 모든 것을 다 뺏을 때까지 천천히 완전히 다 얻을 때까지 가지 않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의지했어야 합니다. 

 

 “아하스 왕이 앗수르의 왕 디글랏 빌레셀을 만나러 다메섹에 갔다가 거기 있는 제단을 보고 아하스 왕이 그 제단의 모든 구조와 제도의 양식을 그려 제사장 우리야에게 보냈더니, 아하스 왕이 다메섹에서 돌아오기 전에 제사장 우리야가 아하스 왕이 다메섹에서 보낸 대로 모두 행하여 제사장 우리야가 제단을 만든지라.” (10-11) 

 

 아하스는 우상의 제사장 우리야를 통해서 다메섹의 신전에서 우상의 제단을 배워오게 합니다. 그리고 우상의 제단을 예루살렘 성전에다가 세워 놓습니다. 하나님의 제단은 치워버리고. 그러니까 아하스는 완전히 하나님을 등지고 배도합니다. 이렇게 되니, 하나님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하나님의 전을 우상의 전에 되게 해 버렸는데? 

 

 정말 미치지 않고서야. 다메섹의 신이 앗시리아로부터 구원해 내지 못했는데, 왜 아하스는 다메섹의 신을 섬기겠다고 엉뚱한 짓을 합니까? 앗시리아의 신을 섬긴다면 또 이해는 가는데. 완전히 멍청한 짓을 하고 있는 아하스입니다. 

 

 “왕이 다메섹에서 돌아와 제단을 보고 제단 앞에 나아가 그 위에 제사를 드리되, 자기의 번제물과 소제물을 불사르고 또 전제물을 붓고 수은제 짐승의 피를 제단에 뿌리고 또 여호와의 앞 곧 성전 앞에 있던 놋제단을 새 제단과 여호와의 성전 사이에서 옮겨다가 그 제단 북쪽에 그것을 두니라.” (12-14)

 

 하나님의 것을 빼앗아 우상에게 갖다 바치면서, 어이없는 말을 또 내뱉습니다. 하나님은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서 말씀하시니까, 묻는 것은 또 하나님께 묻겠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람 나라가 멸망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지요. 그 말씀대로 이뤄졌습니다. 그러니까 앞날은 또 어떻게 될지 듣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아하스 왕이 제사장 우리야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아침 번제물과 저녁 소제물과 왕의 번제물과 그 소제물과 모든 국민의 번제물과 그 소제물과 전제물을 다 이 큰 제단 위에 불사르고 또 번제물의 피와 다른 제물의 피를 다 그 위에 뿌리라 오직 놋제단은 내가 주께 여쭐 일에만 쓰게 하라 하매” (15)

 

 모든 번제, 소제, 여러 가지 제사로 바치는 것은 다메섹의 신께 바치고, 묻는 것은 놋제단에서 여호와께 묻겠다고 합니다. 완전히 또라이입니다.

 

 “제사장 우리야가 아하스 왕의 모든 명령대로 행하였더라. 아하스 왕이 물두멍 받침의 옆판을 떼내고 물두멍을 그 자리에서 옮기고 또 놋바다를 놋소 위에서 내려다가 돌판 위에 그것을 두며 또 안식일에 쓰기 위하여 성전에 건축한 낭실과 왕이 밖에서 들어가는 낭실을 앗수르 왕을 두려워하여 여호와의 성전에 옮겨 세웠더라.” (16-18)

 

 왕의 명령이라고 모두 따르는 제사장이나 그리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앗시리아 왕을 두려워 하면서도 엉뚱한 짓을 하고 있는 아하스나. 앗시리아 왕이 아하스가 다메섹 신을 섬기는 것을 보면, 반역이라고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것은 여호와의 성전 안에 몰래 숨겨 놓는 것이지요. 

 

 “아하스가 행한 그 남은 사적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아하스가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매 다윗 성에 그 열조와 함께 장사되고 그의 아들 히스기야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19-20)

 

 어이 없는 짓을 하고 아하스는 머지 않아 죽게 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하스는 그 이름대로 주님을 붙잡지 않고, 엉뚱하게 이방 왕과 다른 신과 우상을 의지했습니다. 자신의 아들까지 불살라 바치는 끔찍한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이런 악한 아하스까지 인내하시고 용납하신 아버지의 긍휼과 오래참으심이 여전하기 때문에 우리들도 주님 앞에서 멸망당하지 않은 줄 깨닫습니다. 

 

 주님!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새로운 메시야, 만왕의 왕 예수님을 보내 주심을 감사합니다. 우리들이 헛된 신과 우상을 의지할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는 사람을 의지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만을 믿고 주님 뜻을 따르는 거룩한 백성이 되게 도와주옵소서! 예수님을 따르는 참 성도가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우리의 참 구주되시는 존귀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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