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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기도회

[마가복음] 16장 부활하신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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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3회 작성일 2025-04-23 15: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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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수님의 부활 

 “안식일이 지나매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살로메가 가서 예수께 바르기 위하여 향품을 사다 두었다가 안식 후 첫날 매우 일찍이 해 돋을 때에 그 무덤으로 가며 서로 말하되 누가 우리를 위하여 무덤 문에서 돌을 굴려 주리요 하더니” (1-3)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12제자들은 삶의 의욕도 잃고 두려움에 숨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곁에서 섬겼던 여인들은 죽음 후에도 예수님을 위해서 향품을 준비하고 예수님의 시신에 향품을 바르려고 했습니다. 아마도 시신이 부패하면 악취가 나니까 좋은 냄새가 나도록 하기 위함이고, 시신이 썩는 것이 늦춰지도록 하기 위함일 것입니다. 한 번이라도 더 예수님의 얼굴을 보고, 예수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기 위함이지요. 예수님께서 생전에 부활하실 것이란 말씀은 제자들이나 이 여인들이나 다 잊었지만, 주님의 대한 사랑은 이 여인들이 남달랐습니다. 

 

 이들의 걱정은 돌무덤의 돌문을 누가 열어 줄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경비병들이 막아서고 들어가지 못하게 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있었을 것입니다. 여기에 한 두 명의 남성들도 참여할 만한데 아무도 이들을 따라 나선 사람이 없었습니다. 모르긴 해도, 향품을 준비하면서,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함께 가서 예수님의 시신에 향품을 바르자’ 하고 도움을 요청했지만 거절을 당했을지도 모릅니다. 

 

 “눈을 들어본즉 벌써 돌이 굴려져 있는데 그 돌이 심히 크더라. 무덤에 들어가서 흰 옷을 입은 한 청년이 우편에 앉은 것을 보고 놀라매” (4-5)

 

 여인들의 걱정은 인간적으로 타당한 것입니다. 이 여인들의 힘만으로는 돌문을 굴려서 열 수 없습니다. 그런데, 굴려져 있었으니 이 여인들이 놀랐겠지요. 또 더 놀라운 것은 그 무덤 안에 한 청년을 발견했습니다. 마태복음에 따르면, 한 청년이 아니라 ‘주의 천사’로 표현되었습니다(마 28:2). 이 청년이 흰 옷을 입었다고 묘사했는데, 아마 천사의 빛을 그렇게 묘사한 것 같습니다. 

 

 예수님의 부활과 별개의 이야기입니다만, 하늘의 천사들의 모습이 꼭 사람처럼 생겼을 것입니다. 무슨 이상한 외계인이나 괴물같은 모습이 아니라 성경에서 묘사된 천사의 모습은 우리와 비슷하게 옷을 입었지만, 일부는 날개를 가진 사람처럼 생긴 주님의 종일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셔서 직접 무덤 안에서부터 돌문을 옮기시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마태복음에는 이 주의 천사가 돌문을 굴려 내고 그 위에 앉아있었다고 합니다. 천사들은 일반적인 남성이 가진 힘보다 센 엄청난 괴력을 가진 것 같습니다.  

 

 “청년이 이르되 놀라지 말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사렛 예수를 찾는구나 그가 살아나셨고 여기 계시지 아니하니라 보라 그를 두었던 곳이니라.” (6)

 

 우리가 보통 ‘나사렛 예수’하면, 갈릴리 지역의 나사렛 동네를 떠올리기 쉽습니다. 마태복음 2장에도 ‘나사렛 사람’이라 칭함을 받을 것이라고 기록하고 있지요. 그런데, 이 청년이 말하는 바가 그런 뜻일까요? 마태복음에서 기록된 것처럼, 주의 천사라고 한다면, 단지 그런 지명의 예수라는 뜻은 아닐 것입니다. ‘나사렛’이란 의미에는 ‘거룩한 곳’이란 뜻이 있습니다. 그래서 ‘거룩한 예수’를 찾는다고 해야 더 본문의 의미에 부합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그리스도, 우리를 위해 죄를 대속하신 구원자, 만왕의 왕, 하나님의 아들, … 그래서 그 누구가 아닌, 거룩하게 구별된 예수. 

 

 “가서 그의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이르기를 예수께서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시나니 전에 너희에게 말씀하신 대로 너희가 거기서 뵈오리라 하라 하는지라.” (7)

 

 예수님께서 전에 유월절 만찬을 제자들과 함께 하시면서, 고난을 당해서 죽겠지만 부활해서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지금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죽으셨다는 것 때문에 아무 생각도 나지 않고, 두려움과 공포에 질려 있습니다. 이 때, 주님을 위해서 향품을 준비한 이들이 천사를 만나고, 예수님의 말씀이 기억나도록 제자들에게 보냄을 받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하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로, 예수님의 말씀을 끝까지 들어봐야 합니다. 중간에 좌절하고 실망하고 낙심할 것이 아닙니다. 환난과 고통과 두려움이 끝이 아니고, 새로운 소망과 사명과 부활과 영광이 있습니다. 어느 것 하나, 하나님의 뜻대로 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주님을 믿되, 끝까지 믿어야 하고 주님을 따르되, 끝까지 따라야 합니다. 

 

 또, 주님을 끝까지 사랑했던 이 여인들로부터 주님의 부활의 소식을 제자들이 듣게 됩니다. 그들의 믿음도, 소망도 이 여인들의 주님 대한 사랑으로부터 회복되고, 다시금 주님의 말씀이 일깨워집니다. 그래서 우리가 다른 것은 좀 부족해도, 주님을 끝까지 사랑하는 그 사랑을 잃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계시록에 보면, 주님께서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 중에, 에배소 교회가 모든 일들이나 사역은 잘했지만, 한 가지 주님께서 가장 안타까워 하시면서 책망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주님에 대한 ‘첫 사랑’을 잃어 버린 것입니다. 우리들도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주님에 대한 사랑입니다. 주님을 가장 사랑하는 저와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여자들이 몹시 놀라 떨며 나와 무덤에서 도망하고 무서워하여 아무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하더라.” (8)

 

 천사의 말을 듣고, 몹시 충격을 받았던 이 여성들은 처음에는 아무말도 하지 못했지만, 다시 주님을 뵈옵고, 자신들이 해야 할 일들을 하게 됩니다.

 

 “예수께서 안식 후 첫날 이른 아침에 살아나신 후 전에 일곱 귀신을 쫓아내어 주신 막달라 마리아에게 먼저 보이시니, 마리아가 가서 예수와 함께 하던 사람들이 슬퍼하며 울고 있는 중에 이 일을 알리매 그들은 예수께서 살아나셨다는 것과 마리아에게 보이셨다는 것을 듣고도 믿지 아니하니라.” (9-11)

 

 아마 예수님을 가장 사랑했던 여인이 바로 막달라 마리아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무덤 곁을 떠나지 못하고 한 동안 있으니까, 예수님을 뵙습니다. 예수님도 이 여인을 사랑하셔서, 아직 하나님 아버지께 올라가지 않으시고 마리아를 만나 주십니다. 천사를 만나도, 두려워서 떨며, 아무 일도 하지 못하던 마리아가 주님을 만나고 다시 잃었던 기쁨과 행복을 되찾습니다. 

 

 우리 성도들도 주님을 만나야 합니다. 혹시 주님과 만남을 잃어 버리고 방황하고 계십니까? 다시 주님을 찾으십시오. 사랑만 가지고 될 일이 아닙니다. 사랑을 가지고 만나야 합니다. 만날 때, 잃었던 행복과 기쁨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그 후에 그들 중 두 사람이 걸어서 시골로 갈 때에 예수께서 다른 모양으로 그들에게 나타나시니,  두 사람이 가서 남은 제자들에게 알리었으되 역시 믿지 아니하니라.” (12-13)

 

 이 내용은 누가복음 24장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 두 제자 중에 한 사람이 ‘글로바’라고 하지요. 이 두 사람이 예수님과 이야기를 하고 길을 가지만, 전혀 예수님인줄 알아보지 못하다가 예수님께서 성경에 자신에 대해 나온 부분을 설명해 주시며, 성령께서 그들의 눈을 뜨게 하시니까 그제서야 자신들과 대화를 나눈 분이 부활하신 예수님이신 줄 알게 되지요.

 

 어째든, 이 두 사람도 예수님의 12 제자들을 찾아가 주님을 만났다고 해도 그들은 믿지 않았습니다. 말씀을 들었고, 주변에 증인도 있는데 왜 믿지 않을까요? 오늘 우리들의 상황과 비슷하지 않습니까? 성경도 있고, 전도자도 있고 주변에 예수님을 전해 주는 교회와 신자들도 있는데, 믿음이 생기지 않습니다. 그것은 믿음이란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가 믿고 싶어서 믿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믿게 해 주시기 때문에 우리가 믿게 된 것입니다. 할렐루야!

 

 “그 후에 열한 제자가 음식 먹을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나타나사 그들의 믿음 없는 것과 마음이 완악한 것을 꾸짖으시니 이는 자기가 살아난 것을 본 자들의 말을 믿지 아니함일러라. 또 이르시되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 (14-16)

 

 여전히 믿지 않는 제자들이 모였을 때에 예수님께서 나타나셨습니다. 부활의 주님을 만났지만, 다른 복음서에 보면, 어부였던 제자들이 다시 물고기를 잡으러 떠났다고 합니다. 그러나 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오셔서 그들과 함께 식사를 하시면서, 불편했던 베드로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시고, 회복케 하시지요. 그리고 성령을 받기까지 전혀 기도에 힘쓰게 하십니다. 

 

 지금, 제자들에게 온 천하를 다니면서 만민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사명을 주시지만, 그 사명을 감당케 되는 것은 오순절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가능케 되었지요. 여기는 짧게 결론을 요약하고 있지만, 제자들이 제자다워지는 데에는 시간이 걸렸고,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야 했습니다.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어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 (17-18)

 

 예수님께서 언급하신 이러한 놀라운 기적은 항상 일어나는 사건이 아닙니다. 평상시에도 독을 마셔도 죽지 않는다거나 항상 이런 저런 표적이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복음을 증명할 때, 필요할 때마다 성령께서 역사하셔서, 놀라운 기적들이 일어났습니다. 즉,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그리스도시라는 것을 증거할 때에 놀라운 기적이 함께 하여서 제자들의 그 증거를 믿을 수 있도록 하셨다는 사실입니다. 

 

* 하늘로 올라가시는 예수

 

 “주 예수께서 말씀을 마치신 후에 하늘로 올려지사 하나님 우편에 앉으시니라. 제자들이 나가 두루 전파할새 주께서 함께 역사하사 그 따르는 표적으로 말씀을 확실히 증언하시니라.” (19-20)

 

 고대 시대와 중세 시대까지 왕이 다스리는 왕정국가에서 왕의 우편에 앉은 사람은 다음 왕위를 이을 ‘왕자’가 앉았습니다. 그렇게 보면, 예수님은 하나님 다음으로 왕위를 물려 받을 분이라는 뜻입니다. 마태복음 28장에는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즉, 하나님의 통치권과 귄위를 예수님께서 이어 받으셔서, 이 세상 전부가 이제 예수님의 통치하에 있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제자들이 주님의 명령을 오늘까지 실행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이런 놀라운 권세와 능력을 받고, 예수님이 이떤 분이신지 세상에 증거하는 사람이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날, 교회에 위임한 주님의 위대한 명령입니다. 우리 교회가 주님의 뜻을 받들어 이 지역에서 주님의 복음을 전하여 함께 구원을 받는 은혜가 있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부활절을 보내고, 수요예배의 자리에 모였습니다. 다시 주님의 죽으심과 부활을 상고해 봅니다. 모두 낙심하고 포기하고 절망 중에 있었지만, 주님을 사랑하는 여인들이 마지막까지 주님을 섬기려고 새벽에 무덤에 나아갔습니다. 주님은 죽으시고 3일만에 부활하실 것을 예언 하셨음에도 아무도 믿지 못했고, 알 수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끝까지 사랑한 여인들은 주의 천사도 만나고, 막달라 마리아는 부활하신 주님도 뵈었습니다.  

 

 우리도 믿음도 부족하고, 주님의 말씀도 다 기억하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지만, 주님께 받은 사랑에 반응하여, 진실로 주님을 사랑하게 하옵소서! 주님을 사랑해서 끝까지 주님을 따르고, 두려움을 이기고 환난도 극복하며 주님을 섬기게 하옵소서! 

 

 그럼에도 우리는 주님을 만나길 원합니다. 말씀을 들을 때에 영으로 깨닫게 하시고, 기도하는 가운데, 주님을 체험하며, 주님의 음성을 듣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참 기쁨을 가지고, 감사함으로 주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옵소! 주님의 참 제자가 되어 복음을 전하기를 원하며, 주님께서 부활하셨듯이 부활하게 하옵소서! 승리의 주님을 찬양하며 거룩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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