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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무리에게 나타나신 예수
“이 말을 할 때에 예수께서 친히 그들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시니, 그들이 놀라고 무서워하여 그 보는 것을 영으로 생각하는지라.” (36-37)
엠마오의 두 제자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열 한 제자들과 여러 사람들이 모인 곳에 와서 예수님을 만났다고 증거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예수님께서 등장하십니다. 보통 집에 들어오면 문을 여닫는 소리가 나게 마련인데, 무리 가운데 예수님께서 계시니까 마치 귀신을 본 것처럼 놀랍니다. 누가복음에는 ‘영’으로 생각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두려워하며 어찌하여 마음에 의심이 일어나느냐 내 손과 발을 보고 나인 줄 알라 또 나를 만져 보라 영은 살과 뼈가 없으되 너희 보는 바와 같이 나는 있느니라 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발을 보이시나” (38-40)
예수님께서 ‘영’이 아니라 진짜 부활하셨음을 보여 줍니다. 심지어 만져보라고까지 말씀하시지요. 그런데, 어떻게 예수님께서 발자국 소리도 없이 이들에게 다가 오셨을까요? 예수님께서 무덤에서 엠마오로, 엠마오에서 다시 예루살렘으로 이동하실 때에 마치 시공간을 넘나드는 듯이 이동하셨습니다. 한 가지 힌트가 되는 것은 있습니다. 마지막에 예수님께서 하늘을 올라가시는 것을 보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되기도 하지요.
예수님의 부활을 읽어보면서, 어떤 분은 걱정을 합니다. 예수님의 몸에 못자국이 그대로 있지요. 그래서, 자기 몸이 이대로 부활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입니다. 키가 크고 잘 생긴 분들이야 그다지 불평이 없겠지만, 얼굴에 큰 상처가 있거나 키에 컴플렉스를 가진 분이면 어떻할까요? 어떤 목사님은 기도할 때, ‘부활 때에는 제발 185cm 이상 큰 키로 부활되게 해 주세요.’ 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만약, 짜리몽땅하게 그대로 부활하면? ㅜㅜ
“그들이 너무 기쁘므로 아직도 믿지 못하고 놀랍게 여길 때에 이르시되 여기 무슨 먹을 것이 있느냐 하시니 이에 구운 생선 한 토막을 드리니 받으사 그 앞에서 잡수시더라.” (41-43)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제자들과 함께 간단히 식사를 하십니다. 이 글을 읽고 어떤 분들은 ‘천국에 가서도 먹을 것이 있는가?’ 걱정을 합니다. 이 땅에서는 산해진미가 가득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천국에는 이 땅에서처럼 무슨 식당이나 음식점 같은 것이 있는지 걱정하는 분도 있습니다. 어떤 분은 걱정을 덜기도 합니다. 죽으면 이런 맛있는 음식들을 못 먹게되나 싶은데, 주님께서 생선을 잡수시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맛난 음식을 먹을 수도 있겠구나!’ 은근히 기대를 합니다.
사실, 우리가 부활 후에 우리 몸이 어떻게 될지 잘 모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모습을 보면, 걱정이 많이 되기도 하지만,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만큼 새롭게 창조하실 하나님을 기대하십시오. 우리 몸의 외형이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더 중요한 것이 있지요.
“또 이르시되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너희에게 말한 바 곧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한 말이 이것이라 하시고 이에 그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시고” (44-45)
하나님께서 메시야에 대한 약속을 모두 이루셨다는 것입니다. 즉, 예수님께서 약속대로 이 땅에 오셔서, 우리의 죄를 담당하시고 십자가를 지시고 죽으셨습니다. 그리고 부활하셔서, 우리가 예수님을 구주로 모시고 섬기는 자에게 구원을 베푸신다는 약속입니다.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착각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자기가 예수님을 머리로 안다는 것을 ‘믿음’으로 착각한다는 사실입니다. 신학적인 용어로 ‘지적동의’ 라고 하는데, 그것이 구원을 주지 않습니다.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데, 그분은 자기 사람을 정확히 아십니다. 마치 목자가 자기 양을 아는 것처럼.
그분의 음성을 듣고 그분을 따르지도 않으면서, 자기가 믿는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제일 위험한 부류입니다. 우리는 착각하면 안 됩니다. 주님은 지금도 성경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살지를 알려 주십니다. 우리의 삶과 우리의 길을 인도하십니다. 만약, 여러분이 예수님의 인도를 받고 있지 않다면, 여러분은 예수님과 관계없는 사람입니다. 자기가 살고 싶은 곳에 살며,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사람에게 과연 예수님이 있을까요?
주님의 사람들
“또 이르시되 이같이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고 제삼일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것과 또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 (46-48)
예수님의 사람들은 첫째, 성경을 깨달은 사람이고, 둘째, 예수님의 증인입니다. 예수님이 진짜 모든 인류의 왕이심과 하나님의 아들로서 우리를 통치하실 분임을 증거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은혜와 사랑도 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깨어진 관계를 회복시키시고자 아들을 우리에게 내어 주셔서, 우리 죄를 담당하셨음을 선포해야 합니다.
성도의 기본 사명입니다. 우리 삶으로 예수님이 ‘주인’ 임을 드러내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어떻게 알고 있는지, 성경에 대해서 전해야 합니다. 성경도 모르면서, 어떻게 예수님을 안다고 하나님을 안다고 할 수 있습니까? 무슨 목사나 신학자만 예수님과 하나님을 알아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들이 아버지를 알듯이, 가족을 알듯이 당연히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의 어느 구절처럼, 이런 말씀이 실현됩니다.
“또 각각 자기 나라 사람과 각각 자기 형제를 가르쳐 이르기를 주를 알라 하지 아니할 것은 그들이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나를 앎이라.” (히 8:11)
그런데 어떻게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을 알게 될까요? 제자들의 숫자는 적고, 온 세계 퍼져서 살고 있는 사람들은 수십 억명인데… 그 핵심은 예수님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으로 입혀질 때까지 이 성에 머물라 하시니라.” (49)
하나님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보내시기 때문입니다. 약속하신 것보다는 약속하신 분이지요. 바로 ‘성령님’이십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의 말씀처럼 될 수 있고, 할 수 있는 것은 약속하신 성령께서 임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능력’이 헬라어로 ‘두나미스’인데, ‘다이너마이트’의 어근입니다. 그 폭발력 있는 능력이 성령을 통해서 제자들에게 생기게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 성도들도 주님의 사역과 일, 증인되는 일을 감당하려면, 내 힘과 지식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성령’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들도 때로는 머물러야 합니다. 교회 공동체로. 그래서 성령의 능력이 힘있게 임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일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처럼 살 수 있습니다.
승천 (하늘로 올라가심)
“예수께서 그들을 데리고 베다니 앞까지 나가사 손을 들어 그들에게 축복하시더니 축복하실 때에 그들을 떠나 [하늘로 올려지시니] [그에게 경배하고] 큰 기쁨으로 예루살렘에 돌아가 늘 성전에서 하나님을 찬송하니라.” (50-53)
다른 서신서에 따르면, 예수님의 승천 사건을 500 여명이 보았다고 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사역을 위임(마 28:19-20)하시며, 하늘로 올라가시어 하나님 아버지 우편에 계십니다. 그리고 우리를 위해 중보하시지요. 예수님께서 처음 제자들 곁에서 십자가 죽음으로 떠나가실 때에는 제자들은 충격과 공포와 두려움이 가득했지만, 부활하신 주님을 다시 환송할 때에는 큰 기쁨을 가지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갑니다.
제자들이 모인 곳은 ‘성전’입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을 찬송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합니다. 앞으로 이어지는 책은 ‘사도행전’입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주님의 십자가의 의미를 바르게 알게 하시고, 우리 죄를 담당하신 주님을 기억하고, 다시는 죄악의 멍에를 메지 않게 인도하옵소서! 또한 죄의 멍에를 지고 살아가는 이웃들을 건져내는 주님의 대사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은 우리의 주인이십니다. 입술로만, 예수님을 믿는다고 말할 것이 아니라, 진실로 주님의 말씀이 우리의 삶을 이끌어가게 하옵소서! 항상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게 하시고 바른 뜻과 의미를 깨닫는 지혜를 주옵소서! 그리하여 주님을 증거하며 섬기는 종의 삶을 살게 도와하옵소서!
우리의 공동체, 비봉중앙교회에 성령께서 오셔서 우리를 새롭게 하시고 거룩하게 하시며, 능력을 힘있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주님을 바르게 선포하고 주님 나라를 세워가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주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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