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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기도회

[사도행전] 12장 야고보 사도의 순교와 헤롯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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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1회 작성일 2026-04-15 18: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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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고보 순교와 베드로 투옥 (12:1-19)

 

 “그 때에 헤롯 왕이 손을 들어 교회 중에서 몇 사람을 해하려 하여 요한의 형제 야고보를 칼로 죽이니” (1-2)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후에 첫 순교자는 스데반이었습니다. 그 때를 보통 AD 35년 경으로 보는데, 예수님 부활 승천 후 초대 교회가 힘있게 성장하고 점점 많은 유대인들이 회개하고 돌아온 때이지요. 그리고 박해가 본격적으로 예루살렘에 시작되어 수많은 성도들과 사도들도 여러 지역으로 흩어져서 선교를 하게 됩니다. 

 

 그 즈음에 사마리아에서 반란이 일어나 당시 유대 총독이었던 빌라도는 아주 강경하게 이를 진압했습니다. 수많은 유대인들을 학살했습니다. 유대인들이 이를 황제에게 탄원했는데, 황제 티베리우스는 빌라도 총독을 소환하여 해임시켰습니다(AD 36). 그리고 헤롯 대왕의 손자이자 아리스토불루스의 아들로, 로마에서 교육받았으며 로마 황제의 아들들과 친분을 쌓은 헤롯 아그립바 1세가 유대의 왕으로 임명되어, 유대지역을 통치하게 됩니다. 

 

 유대인들의 반발로 총독이 해임되었기 때문에 헤롯(아그립바 1세)은 유대인들의 환심을 얻고자, 기독교인들을 박해하게 되었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을 유지보수하고,  유대인들의 지지를 받으며 헤롯 가문의 왕으로 예루살렘을 다스리게 된 것입니다. 본문 1절의 헤롯은 이 아그립바 1세를 말하고 사도 야고보가 순교된 시기가 대략 AD 44년 즘 됩니다.  

 

 “유대인들이 이 일을 기뻐하는 것을 보고 베드로도 잡으려 할새 때는 무교절 기간이라 잡으매 옥에 가두어 군인 넷씩인 네 패에게 맡겨 지키고 유월절 후에 백성 앞에 끌어 내고자 하더라.” (3-4)

 

 아그립바가 유대인들이 야고보 사도를 죽이는 것을 기뻐하자, 내친 김에 사도 베드로까지 잡아서 죽이려고 합니다. 그래서 체포하여 구금하였습니다. 유월절에는 보통 범죄자도 풀어주고, 모든 공무를 쉬는 연휴기도 해서, 베드로를 감옥에 가두고 철저히 지키도록 합니다. 4중으로 보초를 선 것이지요. 

 

 “이에 베드로는 옥에 갇혔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더라.” (5)

 

 사도 베드로를 위해서 예루살렘 교회가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야고보 사도가 순교했는데, 베드로마저 금방 떠나보내면, 교회는 지도자 둘을 한 번에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 아닙니까? 그런데, 정작 감옥에서 착고에 매여 있는 베드로는 곤한 잠에 빠져 있습니다. 그리고 교회의 간절한 기도에 하나님께서 어떻게 응답하십니까? 

 

 “헤롯이 잡아 내려고 하는 그 전날 밤에 베드로가 두 군인 틈에서 두 쇠사슬에 매여 누워 자는데 파수꾼들이 문 밖에서 옥을 지키더니 홀연히 주의 사자가 나타나매 옥중에 광채가 빛나며 또 베드로의 옆구리를 쳐 깨워 이르되 급히 일어나라 하니 쇠사슬이 그 손에서 벗어지더라.” (6-7)

 

 분명 파수꾼들이 옥을 지키고 있는데 주의 사자는 어떻게 베드로가 있는 옥에 들어왔는지 베드로를 쳐서 깨웁니다. 그리고 쇠사슬 또한 풀어 버립니다. 베드로를 지키고 있는 파수꾼들이 이 모든 것을 보지 못하는 것도 신기한 현상입니다. 베드로는  잠들어 있다가 옆구리를 한 데 맞고 잠에서 깨었지만, 자기가 당하는 일이 꿈을 꾸는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비몽사몽(非夢似夢)인 것이지요. 얼마나 깊이 잠들었었으면… 

 

 “천사가 이르되 띠를 띠고 신을 신으라 하거늘 베드로가 그대로 하니 천사가 또 이르되 겉옷을 입고 따라오라 한대 베드로가 나와서 따라갈새 천사가 하는 것이 생시인 줄 알지 못하고 환상을 보는가 하니라.” (8-9)

 

 감옥에서 베드로가 옷을 벗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겉옷도 입고, 허리 띠도 하고 천사를 따라 감옥을 나옵니다. 4중으로 지키고 있는 감옥을 나올 때, 우리가 생각하는 물리적 공간이 아니라 다른 제 3의 길을 통해서 나온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파수꾼들 16명이 모두 같은 시간에 잠을 자고 있는 것이 가능합니까? 두 눈을 부릅뜨고 있어도 철통같이 보초를 서도 하나님께는 능치 못한 일이 없습니다. 

 

 “이에 첫째와 둘째 파수를 지나 시내로 통한 쇠문에 이르니 문이 저절로 열리는지라 나와서 한 거리를 지나매 천사가 곧 떠나더라. 이에 베드로가 정신이 들어 이르되 내가 이제야 참으로 주께서 그의 천사를 보내어 나를 헤롯의 손과 유대 백성의 모든 기대에서 벗어나게 하신 줄 알겠노라 하여 깨닫고 마가라 하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에 가니 여러 사람이 거기에 모여 기도하고 있더라.” (10-12)

 

 천사가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 베드로를 구출하지요. 베드로는 마가의 집 교회로 갑니다. 여전히 교회 성도들은 베드로를 위해서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응답하시고 베드로를 구하셨는데, 여전히 성도들은 베드로를 구해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때로는 기도응답을 하셨는데도, 하나님께서 아직 응답하신 것을 모르고 계속 기도할 때가 있습니다. 

 

 “베드로가 대문을 두드린대 로데라 하는 여자 아이가 영접하러 나왔다가 베드로의 음성인 줄 알고 기뻐하여 문을 미처 열지 못하고 달려 들어가 말하되 베드로가 대문 밖에 섰더라 하니 그들이 말하되 네가 미쳤다 하나 여자 아이는 힘써 말하되 참말이라 하니 그들이 말하되 그러면 그의 천사라 하더라.” (13-15)

 

 베드로가 마리아의 집 대문에 서서 문을 두드렸는데, 로데라는 아이가 베드로를 보고 너무 놀라고 기뻐서 문을 열어주지 않고,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베드로 사도가 오셨다고 말합니다. 지금 기도 모임 중인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응답하셨다고 하며 기뻐하고 베드로를 맞이한 것이 아니라, 베드로가 지금 감옥에 있는데, 로데가 헛소리 한다고 핀잔을 줍니다. 참, 우리들이 때론 이들처럼 믿음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구원해 달라고 기도했고, 응답을 받았는데, 여전히 믿지 못하고 계속 기도만 하고 있습니다. 제 삼자의 입장에서 참 어이없고 웃긴 일인데, 우리들의 모습이 이럴 때가 많습니다. 

 

 그래도 강하게 아이가 말하니까, 그럼 베드로의 천사인가 보다라고 생각합니다. 유대인들은 ‘수호천사’ 사상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특별히 쓰는 사람이나 세우신 지도자에게 하나님의 천사를 붙여서 보호하신다는 내용인데, 이들이 사람 대신에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해 준다고 믿었습니다. 종종 기도를 많이 하는 분들이 환상 중이나 기도 중에 음성을 들었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 음성이 바로 하나님께서 보내신 천사가 대신 전해 준 말이라는 것이지요. 간절히 기도하는 성도들에게 베드로 담당 천사를 보내어 잠시나마 베드로를 생각하고 느끼도록 하신 것으로 생각한 듯 보입니다. 

 

 그러나, 천사가 아니라 직접 베드로가 구출되어서 지금 마리아 집 앞에서 들어오려고 한 것이지요. 빨리 집 안으로 들여야 하는데, 시간이 지체되고 있습니다.

 

 “베드로가 문 두드리기를 그치지 아니하니 그들이 문을 열어 베드로를 보고 놀라는지라 베드로가 그들에게 손짓하여 조용하게 하고 주께서 자기를 이끌어 옥에서 나오게 하던 일을 말하고 또 야고보와 형제들에게 이 말을 전하라 하고 떠나 다른 곳으로 가니라.” (16-17)

 

 베드로가 계속 문을 두드려서, 문을 열고 맞이하게 됩니다. 얼마나 성도들이 놀랐을까요? 아무튼 베드로가 어떻게 자기가 풀려났는지 설명하고, 그 장소에 머물지 않고 다른 곳을 갑니다. 아마 그곳은 다른 가정(교회)이었겠지요. 그 가정에서도 베드로를 위해 기도하고 있었을 것이고, 주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전하며 함께 기뻐했을 것입니다. 

 

 반면에, 베드로를 가두었던 감옥 안에는 다음 날 아침, 굉장히 소란스러운 일이 생길 것입니다. 베드로를 죽이려고 잡아왔는데, 없으니 그 책임을 누가 감당해야 하겠습니까? 베드로를 지키던 자들이 담당해야 합니다. 과거의 간수들은 자기 목숨으로 그 값을 치러야 했습니다. 목숨 걸고 지켰던 것입니다. 복음을 대적하는 자들도 따지고 보면, 목숨을 걸고 대적하는 것입니다. 은혜 아래 있지 않고, 어둠에 참여한 이들은 결국에는 충성을 다해도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이 땅에서 고난을 당하고 환난을 당하는 것처럼 보이나, 주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고 영원한 안식과 생명을 허락하십니다. 반면에, 끝까지 주님을 대적한 무리들은 잠시 이 세상에서 권력을 누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끝내는 심판과 멸망 뿐입니다. 

 

 “날이 새매 군인들은 베드로가 어떻게 되었는지 알지 못하여 적지 않게 소동하니 헤롯이 그를 찾아도 보지 못하매 파수꾼들을 심문하고 죽이라 명하니라 헤롯이 유대를 떠나 가이사랴로 내려가서 머무니라.” (18-19)

 

 아그립바 1세는 베드로를 죽이려다가 죽이지는 못하고 가이사랴로 이동합니다. 그곳에 로마 군대의 병영이 있고, 과거 총독이 머무르던 곳입니다. 헤롯 아그립바1세도 예루살렘에 머문 것이 아니라 총독 관저가 아마도 그의 궁전이 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 헤롯의 죽음 (하나님의 심판) 

 

 “헤롯이 두로와 시돈 사람들을 대단히 노여워하니 그들의 지방이 왕국에서 나는 양식을 먹는 까닭에 한마음으로 그에게 나아와 왕의 침소 맡은 신하 블라스도를 설득하여 화목하기를 청한지라.” (20)

 

 두로와 시돈은 지중해 연안의 유서 깊은 항구 도시들로, 로마의 직할령인 시리아 속주에 속한 '자유 도시'들이었습니다. 헤롯 아그립바 1세는 할아버지 헤롯 대왕이 건설한 가이사랴(Caesarea) 항구를 더욱 활성화하려 했는데, 전통적인 해상 무역의 중심지였던 두로와 시돈에게는 큰 위협이었습니다. 아마 무역권이나 관세 문제를 둘러싼 마찰이 빈번했을 것입니다. 또, 두로와 시돈은 로마령 시리아에 속해 있었기에 헤롯의 직접적인 통치권 밖에 있었기에, 헤롯은 이들이 자신의 영향력을 무시하거나, 유대 지역의 이권을 침해한다고 느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그래서, 헤롯은 두로와 시돈을 상대로 '경제 제재(Sanctions)'를 합니다. 당시 두로와 시돈은 척박한 해안가에 위치해 있어 자체적인 농업 생산량이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이들은 필요한 곡물(밀), 기름, 포도주 등 대부분의 식량을 헤롯이 다스리는 갈릴리와 유대 지방에서 수입하고 있었습니다. 헤롯은 이 식량 수출길을 막아버렸습니다. 사도행전 12장 20절 후반부에 "그들의 지방이 왕의 양식에서 먹고 사는 까닭에"라는 구절이 바로 이 상황을 설명합니다. 식량난에 봉착한 두로와 시돈은 국가적 존립 위기에 처하게 된 것입니다.

 

 식량 상황이 심각해지자 두로와 시돈 사람들은 자존심을 굽히고 헤롯에게 화친을 청하게 됩니다. 헤롯 왕에게 직접 다가가기 어려웠던 그들은 로비를 펼치지요. 헤롯의 최측근이자 침소 맡은 신하인 블라스도(Blastus)를 설득하여 자신들의 편으로 만들었습니다. 왕의 최측근을 통해 왕의 노여움을 풀기 위한 '막후 정치'를 시도했습니다. 두로와 시돈은 대규모 사절단을 보내 공식적인 화친을 요청합니다. 그리하여 가이사랴에서 축제를 열게 되고, 헤롯은 화친을 위해 모인 두로와 시돈의 사절단과 백성들 앞에서 화려한 은색 의복을 입고 연설을 하게 됩니다. 

 

 “헤롯이 날을 택하여 왕복을 입고 단상에 앉아 백성에게 연설하니 백성들이 크게 부르되 이것은 신의 소리요 사람의 소리가 아니라 하거늘 헤롯이 영광을 하나님께로 돌리지 아니하므로 주의 사자가 곧 치니 벌레에게 먹혀 죽으니라.” (21-23)

 

 헤롯이 사절단과 유다 백성들에게 연설을 하니까, 사람들이 헤롯에게 아첨할 요령으로 ‘신의 음성’이라면서 호들갑을 떱니다. 왕복은 유나히 햇빛을 받아서 찬란히 빛나고 있던 순간, 갑자기 쓰러져서 죽게 됩니다. 역사가 요세푸스에 따르면, 이때 바로 죽은 것이 아니라 5일 동안, 복통을 앓다가 죽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회충이 장을 막히게 해서, 장폐색증으로 죽었거나, 회충이 장을 뚫고 나와 복막염을 일으켜서 죽었다고 해석합니다.  

 

 어쨌든, 그는 하나님의 종을 죽이고 복음을 훼방하다가 하나님의 심판으로 죽음을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 인간은 몸 속의 작은 생물에게도 이길 수 없는 연약한 존재입니다. 그가 하나님을 경외하고, 선정을 베풀었다면, 그의 정치 생명은 더 오래갈 수 있었을 것입니다. 힘과 권력으로 자신을 높이고, 과신하면 처참한 죽음이 다가올 수 있음을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배우게 됩니다. 우리의 지도자들이, 세계의 지도자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겸손한 사람들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흥왕하여 더하더라.” (27) 

 

(기도) 하나님 아버지!

초대교회 야고보 사도를 죽이고, 유대인들의 인기를 얻었던 헤롯 아그립바1세는 베드로 사도까지 죽이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성도들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천사를 보내어 그를 구원하시고, 성도들을 위로하시며, 교회가 든든히 서 갈 수 있게 인도하심을 봅니다. 

 

 주님! 우리들도 지금은 큰 박해와 고난이 없지만, 항상 믿음으로 우리가 당하는 어려움을 이기게 하시고, 서로를 돌아보아 기도하고 간구하는 사랑의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지금도 해외에서 목숨을 걸고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님들을 붙들어 주시고, 주의 은혜로 구원을 얻게 하옵소서! 

 

 주님 나라와 복음을 대적했던 왕이나 지도자는 주님께서 심판하십니다. 우리의 지도자나 세계의 지도자들도 주님의 말씀에 지혜를 얻게 하시고, 늘 겸손히 하나님의 뜻에 따라 바른 정치를 행하게 하옵소서! 주님의 말씀은 언제나 능력이 있습니다. 이 복음을 증거하며 살아가는 주의 백성들이 다 되게 도와주옵소서! 우리의 능력이요 힘이 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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