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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2장 유다의 왕이 된 다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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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56회 작성일 2024-08-05 10: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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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이 유다 왕위에 오르다’, 율리우스 1794-1874>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을 슬퍼하여 하룻밤을 보냈던 다윗은 이제 무슨 일을 해야 합니까? 시글락에 그냥 머물러 있어야 할까요? 우리는 큰 일을 당해서 경황(驚惶)이 없을 때, 무엇부터 합니까? 다윗은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 후에 다윗이 여호와께 여쭈어 아뢰되 내가 유다 한 성읍으로 올라가리이까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올라가라 다윗이 아뢰되 어디로 가리이까 이르시되 헤브론으로 갈지니라.” (1)

 

 다윗은 이미 불타서 폐허가 된 시글락에 계속 남아 있지 않고 유다 지역으로 돌아갈 결심을 합니다. 그런데, 유다 지역도 꽤 넓은 곳인데,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합니다. 그 때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응답이 ‘헤브론’으로 가라고 하십니다.  헤브론은 유서가 깊은 곳이지요. 그곳은 6개의 ‘도피성’ 중에 하나이고, 조상 아브라함과 사라가 묻힌 ‘막벨라 굴’이 이곳에 있습니다. 옛 이름이 ‘기럇 아르바’로 한 때는 거인인 아낙 자손들이 살던 곳인데, 그곳으로 가라고 하십니다. 

 

 다윗은 이곳에 가면 또 무슨 일을 당할 지 알 수 없지만, 다윗은 순종합니다. 우리는 금방 다음 내용을 읽기 때문에 다윗에게 아주 기쁘고 감사한 일이 일어남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유다 사람들이 어떻게 그에게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긴장감을 갖고 있지요.  

 

 “다윗이 그의 두 아내 이스르엘 여인 아히노암과 갈멜 사람 나발의 아내였던 아비가일을 데리고 그리로 올라갈 때에 또 자기와 함께 한 추종자들과 그들의 가족들을 다윗이 다 데리고 올라가서 헤브론 각 성읍에 살게 하니라.” (2-3)

 

 사실, 다윗이 나발이 살던 ‘갈멜 지역’, 아비가일이 살 던 마온 땅으로 갈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아비가일도 주변에 아는 사람도 많았을 것이고. 훨씬 정착하기 수월했을 것입니다. 아니면, 이스르엘 여인 아히노암의 고향으로 갈 수도 있었을 텐데, 그 두 곳이 아니라 전혀 뜻밖의 성읍 ‘헤브론’으로 가게 됩니다. 

 

 우리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데로 가는 것이 가장 좋은 길입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항상 좋고, 미래가 있습니다. 다윗처럼, 자기 생각대로 가기보다 항상 하나님께 묻고 응답받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잠 16:9)

 

 “유다 사람들이 와서 거기서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유다 족속의 왕으로 삼았더라 어떤 사람이 다윗에게 말하여 이르되 사울을 장사한 사람은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니이다 하매, 다윗이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에게 전령들을 보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너희 주 사울에게 이처럼 은혜를 베풀어 그를 장사하였으니 여호와께 복을 받을지어다.” (4-5)

 

 유다 사람들이 다윗을 왕으로 세웁니다. 다윗이 어렸을 때, 하나님께서 이미 사무엘을 통해 기름을 붓고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셨는데, 그 예언이 점점 이뤄집니다. 지금은 유다 한 지파의 왕이 되지만, 곧 얼마 안 가서 이스라엘 전체의 왕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이 곧 이뤄지지 않는다고 낙심하면 안 됩니다. 다윗은 기름부음을 받고 10년이 넘게 방랑의 생활을 하고, 여러 가지 환난과 고통을 겪었습니다. 때로는 분노에 차서 사람을 죽일 뻔 한 일도 있었고, 자기는 아무런 잘못이 없는데, 미움을 받고, 생명의 위험을 느낀 순간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견디고 인내하니까 보십시오 약속대로 왕이 되지 않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이뤄집니다. 

 

 그리고 다윗이 유다의 왕이 되고 한 첫 번째 일은 무엇입니까? 다윗은 사울을 장사지내 준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을 불러서 그들의 행동에 대해서 칭찬하고 상급을 줍니다. 마치 다윗이 할 일을 대신해 준 것처럼 말입니다. 

 

 “너희가 이 일을 하였으니 이제 여호와께서 은혜와 진리로 너희에게 베푸시기를 원하고 나도 이 선한 일을 너희에게 갚으리니 이제 너희는 손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할지어다 너희 주 사울이 죽었고 또 유다 족속이 내게 기름을 부어 그들의 왕으로 삼았음이니라 하니라.” (6-7)

 

 한편, 유다 지파는 12지파에서 독립해 다윗을 왕으로 세웠는데, 베냐민 지파 사람들은 다윗을 인정하고 받아들일까요? 사울의 아들들이 대부분 전쟁터에서 죽었는데, 사울의 아들 가운데, 제일 연약한 사람이 남았습니다. 아마 사울이 왕궁이나 지키라고 놔 둔 자식이겠지요. 

 

 “사울의 군사령관 넬의 아들 아브넬이 이미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데리고 마하나임으로 건너가 길르앗과 아술과 이스르엘과 에브라임과 베냐민과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았더라.” (8-9)

 

 사울의 군대 사령관은 길보아 전투에서 살아남아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새로운 왕으로 세웁니다. 많은 영토를 빼앗기고, 많은 군인들을 죽게 만든 실패자 아브넬이 아직도 권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스보셋이 계속 나머지 지파의 왕이 되어야 자기도 계속 권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허수아비 왕을 세운 것이겠지요. 세상이 그렇습니다. 지금 북한의 김정은 정권에서 김정은이 절대권력을 가진 것이 아닐 것입니다. 이른 바, 빨치산 세력들, 김일성과 김정일을 보필했던 공산당 최측근들이 뒤에서 김정은을 뒷받침하고 있기에 세습이 이뤄진 것입니다. 그들은 김정은을 앞에 내세우고, 그 뒤에서 권력을 행사하는 것이지요.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이 이스라엘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사십 세이며 두 해 동안 왕위에 있으니라 유다 족속은 다윗을 따르니 다윗이 헤브론에서 유다 족속의 왕이 된 날 수는 칠 년 육 개월이더라.” (10-11)

 

 이스보셋이 고작 2년 동안 왕으로 있었는데, 다윗은 이스보셋보다 5년 6개월을 더 헤브론에서 유다 왕으로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그 5년 6개월 동안은 이스라엘은 정말 혼란스러운 사회질서 속에 있었을 것입니다.  

 

 “넬의 아들 아브넬과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의 신복들은 마하나임에서 나와 기브온에 이르고, 스루야의 아들 요압과 다윗의 신복들도 나와 기브온 못 가에서 그들을 만나 함께 앉으니 이는 못 이쪽이요 그는 못 저쪽이라. 아브넬이 요압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청년들에게 일어나서 우리 앞에서 겨루게 하자 요압이 이르되 일어나게 하자 하매 그들이 일어나 그 수대로 나아가니 베냐민과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의 편에 열두 명이요 다윗의 신복 중에 열두 명이라.”  (12-15)

 

 이스라엘에 왕이 둘이 있습니다. 내전 상태가 된 것입니다. 그래서 군사적 충돌이 일어나게 되는데, 그 이야기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누가 더 힘있고 강한지 소수의 군사들이 싸우게 했습니다. 

 

 유다와 이스라엘의 군사들이 만나서 싸우게 되는 장소는 ‘기브온 못 가’라고 소개 되었습니다. 기브온은 예루살렘 서편에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군대 대장은 아브넬이었고 유다지파는 요압이었습니다. 이 두 사람이 12명씩 싸움을 붙자고 합의(合意) 하에 작은 전투를 벌입니다. 

 

 “각기 상대방의 머리를 잡고 칼로 상대방의 옆구리를 찌르매 일제히 쓰러진지라 그러므로 그 곳을 헬갓 핫수림이라 일컬었으며 기브온에 있더라. 그 날에 싸움이 심히 맹렬하더니 아브넬과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윗의 신복들 앞에서 패하니라.” (16-17)

 

 칼로 싸웠는데, 서로 피를 보게 되니까, 12명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군사들이 그 전투에 참여하게 됩니다. 그런데, 계속 성경은 그곳이 ‘기브온’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기브온에는 산당이 있는데, 이곳에 사무엘이 묻힌 곳이며, 사무엘은 하나님의 선지자로서 다윗에게 기름을 부었고, 하나님께서 사울을 폐하고 다윗을 새 왕으로 세웠습니다. 그러니까 이 전투에서 하나님의 뜻을 대적하는 자들이 지게 되어 있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그 곳에 스루야의 세 아들 요압과 아비새와 아사헬이 있었는데 아사헬의 발은 들노루 같이 빠르더라 아사헬이 아브넬을 쫓아 달려가되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아브넬의 뒤를 쫓으니” (18-19)

 

 전투가 치열해 지면서, 요압의 동생 아비새가 이스라엘의 군대장관을 죽이겠다고 덤빕니다. 아비새는 매우 민첩하고 빠른데, 그 장점을 가지고 자기가 백전노장 아브넬을 사로잡거나 죽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 모양입니다. 그래서 공로를 세우려고 했는지도 모릅니다. 이스라엘 군대장관은 자기 휘하의 군사들을 후퇴시킵니다. 전면전으로 싸우고자 한 것이 아니라, 유다의 군사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시험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유다의 장수 아비새가 자기를 죽이겠다고 자꾸 쫓아옵니다. 유다 요압의 동생인 것을 알기에 적당히 다른 이스라엘 장수와 싸워서 공을 세우고 돌아가라고 권유하지만 말을 듣지 않습니다. 

 

 “아브넬이 뒤를 돌아보며 이르되 아사헬아 너냐 대답하되 나로라. 아브넬이 그에게 이르되 너는 왼쪽으로나 오른쪽으로나 가서 청년 하나를 붙잡아 그의 군복을 빼앗으라 하되 아사헬이 그렇게 하기를 원하지 아니하고 그의 뒤를 쫓으매, 아브넬이 다시 아사헬에게 이르되 너는 나 쫓기를 그치라 내가 너를 쳐서 땅에 엎드러지게 할 까닭이 무엇이냐 그렇게 하면 내가 어떻게 네 형 요압을 대면하겠느냐 하되 그가 물러가기를 거절하매 아브넬이 창 뒤 끝으로 그의 배를 찌르니 창이 그의 등을 꿰뚫고 나간지라 곧 그 곳에 엎드러져 죽으매 아사헬이 엎드러져 죽은 곳에 이르는 자마다 머물러 섰더라.” (20-24)

 

 하는 수 없이 자기가 죽이려고 달려드는 아사헬을 창 뒤 끝으로 뒤따라오는 아사헬을 찌르니까 달려오는 힘에 의해서 빼쪽한 부분이 칼처럼 아사헬을 뚫게 되어 즉사합니다. 그러니까 앞뒤 재지 않고 덤비면 안 됩니다. 자기 힘만 믿고 까불다가는 자기보다 강한 사람에게 당하게 되어 있습니다. 

 

 “요압과 아비새가 아브넬의 뒤를 쫓아 기브온 거친 땅의 길 가 기아 맞은쪽 암마 산에 이를 때에 해가 졌고, 베냐민 족속은 함께 모여 아브넬을 따라 한 무리를 이루고 작은 산 꼭대기에 섰더라. 아브넬이 요압에게 외쳐 이르되 칼이 영원히 사람을 상하겠느냐 마침내 참혹한 일이 생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네가 언제 무리에게 그의 형제 쫓기를 그치라 명령하겠느냐 요압이 이르되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네가 말하지 아니하였더면 무리가 아침에 각각 다 돌아갔을 것이요 그의 형제를 쫓지 아니하였으리라 하고 요압이 나팔을 불매 온 무리가 머물러 서고 다시는 이스라엘을 쫓아가지 아니하고 다시는 싸우지도 아니하니라.” (24-28)

 

 요압도 아브넬의 군대와 전쟁을 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작은 전투가 큰 전쟁으로 비화될 수 있는 것입니다. 몇 사람이 피를 보니까 원수를 갚겠다고 더 격렬하게 전투를 하고 쫓고 쫓아가는 그런 사건이 되었습니다. 하루 해가 저물어 가니까, 이쯤에서 서로의 군대를 물리자고 아브넬이 제안합니다. 이것을 요압이 받아들여서 서로 자기 지역으로 돌아가는데, 문제는 요압의 동생이 죽은 것입니다. 

 

 이 일로 인해서 요압은 아브넬에게 대해서 원한이 생깁니다. 군대 지휘관으로서 자기 동생을 막지 못한 것은 자기 책임인데, 이 모든 것을 아브넬의 책임으로 돌리고, 원수를 갚으려고 나중에는 왕의 명령도 어깁니다. 

 

 “아브넬과 그의 부하들이 밤새도록 걸어서 아라바를 지나 요단을 건너 비드론 온 땅을 지나 마하나임에 이르니라. 요압이 아브넬 쫓기를 그치고 돌아와 무리를 다 모으니 다윗의 신복 중에 열아홉 명과 아사헬이 없어졌으나, 다윗의 신복들이 베냐민과 아브넬에게 속한 자들을 쳐서 삼백육십 명을 죽였더라. 무리가 아사헬을 들어올려 베들레헴에 있는 그의 조상 묘에 장사하고 요압과 그의 부하들이 밤새도록 걸어서 헤브론에 이른 때에 날이 밝았더라.” (29-34)

 

 자기 진영에 돌아가서 부상자, 사망자 조사를 하는데, 이스라엘 편은 360명이나 죽었습니다. 다윗의 군대는 20명이 죽었는데, 요압의 입장에서는 그들보다 동생 아사헬이 죽은 것이 큰 충격이 된 것이지요.

 

 이런 싸움이 벌어지지 않았으면 좋았을 텐데, 이스라엘과 유다의 내전이 이 일로 계속됩니다. 우리 성도들은 다툼을 피하여서 이런 큰 상처와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아브넬이 이스보셋을 왕으로 세울 것이 아니라, 사무엘의 유지를 받들었으면, 평화롭게 정권이 교체되고, 이스라엘은 하나가 되었을 텐데, 개인적인 욕심과 권력을 향한 탐심으로 수많은 군사들을 죽게 만듭니다. 우리 성도들은 항상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동하므로 화평을 이루고, 주 안에서 하나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가장 힘들고 괴로운 시절이라도 항상 기도하며 주님을 따르면, 선한 길로 인도하심을 믿습니다. 다윗처럼, 항상 우리의 길을 주님께 맡기고 따르게 하옵소서! 힘이 있을 때, 돈이 있을 때 자기를 위해 일하기 보다 어려울 때, 은혜를 기억하고 보답하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아버지, 주님의 뜻이 분명한데도,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주님의 뜻을 져버리는 아브넬 같은 사람이 되지 않지 않게 하시고, 우리가 사랑해야 하고 하나가 되어야 할 교회 안에서 분열하고 시기와 질투로 다투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 나라도 분단되어 있고, 여러가지로 분열되어 있는데, 우리는 화합하게 하는 사람, 하나되게 하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게 하옵소서! 평화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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